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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의 상징 중 하나인 츠빙거 궁전은 1709년을 시작으로 오렌지 농장과 정원, 그리고 대표적인 축제 장소로 조성되었습니다. 츠빙거라는 이름은 중세와 근대 초기에 성과 성벽을 보강하기 위해 지어진 공간을 뜻한다고 합니다.

작센의 선제후 아우구스투스 스트롱(Augustus Strong)은 루이 14세가 베르사유로 궁전을 옮겼던 시기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투어를 했다고 합니다. 그가 폴란드 왕으로 선출된 뒤에 드레스덴에 프랑스와 이탈리에서 보았던 것처럼 드레스덴에 멋진 궁전을 만들기 위해 츠빙거 궁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었던 1945년 2월 폭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 되었고, 1963년까지 대부분 전쟁 이전 상태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츠빙거 궁전으로 들어서니 큰 정원에 분수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행했던 때(2022년 6월)는 츠빙거 궁전을 관람하기에 그다지 좋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정원 반쪽, 유물 발굴 또는 공사 때문인지 각종 장비로 파헤쳐져 있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성벽을 따라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바로크 양식으로 정교하게 지어진 건물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걸으니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사진찍기에도 매우 좋았어요.

아래 사진의 왼쪽에 게이트는 크라운 게이트(Kronentor)로 아래 층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츠빙어 궁전의 박물관

츠빙거 궁전에는 현재 드레스덴 아트 컬렉션(Staatlichen Kunstsammlungen Dresden)에 속한 3개의 박물관, Porzellansammlung(도자기 컬렉션), Gemäldegalerie Alte Meister(올드 마이스터 갤러리), Mathematisch-Physikalischer Salon(수학 및 물리 살롱) 이 있습니다.

세 박물관 모두 드레스덴 시티카드로 추가  지불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Porzellansammlung(도자기 컬렉션)

약 20,000개의 도자기가 있는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치있는 도자기 컬렉션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컬렉션은 1715년에 작센 선제후 아우구스투스 스트롱에 의해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엘베 강둑에 있는 현재 일본 궁전(당시에는 네덜란드 궁전)에 보관되었다고 합니다. 이 컬렉션은 2차 세계대전때 대피시킨 덕분에 손실이 크지 않아고, 1962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박물관을 들어서면 아치형 창문의 긴 통로가 있었는데 양쪽 벽으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16세기부터 17세기에 중국과 일본에서 제작된 전통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청화백자, 중국의 더화 도자기 일본 아리타 도자기 등 다양한 색채와 무늬의 고급 전통 도자기 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통로를 지나서 이어진 공간에는 작센의 유명 도자기 브랜드 마이센(Meissen) 도자기 컬렉션이 있습니다.

각종 동식물들, 신화, 로코코 서가의 장면 등 다양한 모티프로 만들어진 도자기들로 화려하고 다채로웠습니다.

또한 미니어처 음악가, 궁전광대, 아랍 상인등 다양한 장식품들도 있었습니다. 도자기 작품 20,000점이 소장되어 있지만, 전시는 약 2,000점 정도만 되어 있다고 하네요.

Gemäldegalerie Alte Meister(올드 마이스터 갤러리)

츠빙어 궁전의 갤러리에는 작센의 선제후들이 수집한 15세기 부터 18세기의 유럽 전역의 그림 약 750점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라파엘, 티치안, 틴토레토와 같은 이탈리아의 거장들과, 루벤스, 렘브란트, 반 다이크와 같은 네덜란드의 거장들의 그림또한 전시되 어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화가 베르나르도 벨레토(Bernardo Bellotto)는 드레스덴의 풍경을 많이 그렸습니다. 특히 아래 그림 "아우구스투스 다리 아래 엘베 강 오른쪽 제방의 드레스덴(Dresden vom rechten Elbufer unterhalb der Augustusbrücke)"은 카날레토 전망(Canaletto-Blick)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성은 벨레토이지만 삼촌이자 스승이었던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레토 (Giovanni Antonio Canaletto)의 성을 따서 "Canaletto"로 서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베르나르도 벨레토가 그림을 그렸던 이 위치는 현재 "Canaletto-Blick"이라고 해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Der Neumarkt in Dresden vom Jüdenhofe aus

위 그림은 베르나르도 벨레토가 그린 프라우엔 교회와 Neumarkt(노이마르크트) 입니다. 갤러리에는 그림안에 그려진 마차의 일부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쪽 섹션에는 독일의 유명화가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의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크라나흐의 마터 루틴의 초상화와 아담과 이브를 그린 그림은 그동안 독일, 오스트리아 갤러리에서 종종 보아와서 친숙했습니다.

갤러리를 나와 다음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Mathematisch-Physikalischer Salon(수학 및 물리 살롱)

Mathematisch-Physikalischer Salon에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수학, 물리학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작센의 선제후 아우구투스가 16세기 부터 기구들을 모으기 시작해서, 17세기에 "수학 및 물리 기기의 왕실 캐비닛 (Königliches Cabinet der mathematischen und physikalischen Instrumente)"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1784년에는 천문대까지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망원경, 지구본, Andreas Gärtner와 치른하우스(Herr von Tschirnhaus) 오목거울 등 하나하나 진귀하고, 흥미로운 기구들이 많았습니다.

1720년대에 프랑스 파리(왼쪽)와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오른쪽)에서 만들어진 해시계

주행거리계(Odometer), Christoph Trechsler the Elder, Dresdren, 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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