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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휴가로 독일에 있는 남자친구 부모님집을 방문했을 때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작은 네잎 클로버 화분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새해에 행운을 빈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온지 몇주가 지난 지금 안타깝게도 많이 시들어 버렸습니다. 

아래 사진과 비슷하게 풍성한 이파리가 있었어요.

그나저나 화분 가운데에 꽂혀있는 검은 옷과 모자에 사다리를 들고 있는 사람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물어보니 굴뚝 청소부(Schornsteinfeger)라고 하네요. 독일에서는 길을 지나가다가 굴뚝청소부를 보면 행운이 생긴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현대에도 굴뚝 청소부들은 검은 제복을 입는 다고 합니다. 

 

저도 길에서 스,쳐지나가면서 본적이 있었을까요? 몇번 굴뚝청소부 제복과 비슷한 전통 의복을 본적이 있는데 그게 굴뚝 청소부 옷이 맞는 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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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주요 방송사 ARD, ZDF, ARTE 등에서는 드라마, 다큐멘터리, 뉴스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없이 무료로 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독일에 살때는 종종 봤었는데, 오스트리아에 온 이후로 한동안 보지 않았습니다. 영상에 따라서 독일내에서만 스트리밍 할 수 있기도 한데, 대부분의 독일 밖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 ARD Mediathek : https://www.ardmediathek.de/ard/

 

ARD Mediathek · Start

Nuhr im Ersten mit Lisa Eckhart, Johann König, Andreas Rebers, Torsten Sträter Nuhr im Ersten ∙ Das Erste

www.ardmediathek.de

ARD는 독일의 첫번째 공영방송사 입니다. 그래서 늘 그동안 보지 않은 사이 올라온 프로그램들이 다양해진 것 같아 보입니다. ARD산하의 BR, hr, MDR, NDR, SWR 등등의 채널의 미디어텍을 선택해서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ARD 채널 예전에는 자막이 나오는 기능도 있어서 독일어 공부하기 좋았는데, 이제는 없어진 것 같아 보이네요. 다른 채널, BR의 경우에는 자막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한국 드라마나 미드에 익숙해서 인지 독일 드라마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Tatort도 범죄 시리즈물로 유명한데 CSI처럼 재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보니 시즌 2로 방영중인 "Charité"라는 드라마가 재미있어 보입니다. 1888년 베를린 샤리테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데 아쉽게도 시즌1는 볼 수 없고, 시즌 2는 독일에서만 볼 수 있도록 막혀있습니다. 

 

2. ZDF Mediathek :  https://www.zdf.de/

 

ZDFmediathek

Alle Videos und Livestreams in der ZDFmediathek anschauen – ständig verfügbar und interaktiv! Entdecken Sie Filme, Serien, Sportevents, Dokumentationen und vieles mehr!

www.zdf.de

ZDF는 ARD와 쌍벽을 이루는 독일의 두번째 공영방송입니다. 역시 드라마, 뉴스, 다큐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는 어떤 것이 재미있을지 앞으로 찾아 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독일의 드라마보다는 오히려 다큐멘터리나 르포르타쥬가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에 따라서 자막을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독일어 공부할 때 유용할 것 같네요.

 

 

3. ARTE Mediathek : https://www.arte.tv/de/

 

Deutsch-französischer Kultursender. Videos, Livestream | ARTE

TV-Sendungen, Livestream, Video on Demand, Webdokus, Nachrichten... Die Programme des europäischen Kultursenders online auf arte.tv

www.arte.tv

Arte는 독일과 프랑스 공동 협력으로 세워진 방송사 입니다. 영상에 따라 독일어, 프랑스어를 선택할 수 있거나 둘 중 한 언어로만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다큐멘터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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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 TV를 사지 않았고, 주로 큰 모니터나, 휴대폰, 태블릿으로 유투브, 때로는 아마존 프라임 등을 통해 방송을 봅니다. 제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어서 간편합니다.  뉴스 또한 주로 유투브 채널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이번포스트에서는 독일어권 및 유럽 나라의 소식도 들을 수 있고, 또 독일어도 공부할 수 있는 뉴스 채널 몇가지를 소개 시켜드리려고 합니다.

 

1. Tagesschau(타게스샤우)

https://www.youtube.com/channel/UC5NOEUbkLheQcaaRldYW5GA

 

tagesschau

Aktuelle Nachrichten der erfolgreichsten Nachrichtensendung Deutschlands.

www.youtube.com

독일의 공영방송 ARD1의 Tagesschau입니다. 매일 매일 Tagesschau 또는 Tagesthemen을 15분에서 길면 30분 정도로 그날의 이슈에 대해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2. euronews(오이로뉴스)

https://www.youtube.com/user/euronewsde/videos

 

euronews (deutsch)

euronews auf YouTube bringt Ihnen täglich neue internationale Nachrichten vom meistgesehenen Nachrichtenfernsehen in Europa. Mehr als nur Schlagzeilen und Se...

www.youtube.com

주로 국제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상 하나당 1분 내외로 짤막해서 쪽시간이 날때 보기에 좋습니다. 영상 아래 설명부분에 "Lesen Sie mehr"에 걸려있는 링크를 따라가면 스크립트도 볼 수 있어, 독일어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euronews 독일어 버전도 있지만 euronews(in English) 영어 버전도 있습니다.

 

3. Spiegel TV(슈피겔 티비)

https://www.youtube.com/user/spiegeltv/featured

 

SPIEGEL TV

Willkommen auf dem YouTube-Kanal von SPIEGEL TV und SPIEGEL ONLINE. Hier findest Du News von SPIEGEL ONLINE, SPIEGEL TV-Videos und Reportagen zu aktuellen Th...

www.youtube.com

독일의 유명한 시사주간지인 Spiegel지의 유투브 채널입니다. 여러가지 현안이 되고 있는 이슈들을 볼 수 있습니다.

 

 

4. VOL.AT

https://www.youtube.com/user/VOLNews/videos

 

VOL.AT - Vorarlberg Online

Total lokal und doch weit darüber hinaus: VOL.AT ist mit über 160.000 Unique Clients/Tag und 9 Millionen Besuchen pro Monat das führende Informationsportal f...

www.youtube.com

오스트리아 뉴스 채널 중에서 가장 활성화 된것은 VOL.AT 같아 보입니다. 주로 Voralberg 지역의 뉴스를 다룹니다. 

 

 

 

ORF는 오스트리아의 공영 방송인데 유튜브 채널로는 다큐멘터리만 있는 것 같습니다. ORF 공식 홈페이지 https://tvthek.orf.at/schedule 지나간 방송들을 시청할 수 있는데, 오스트리아 밖의 지역이나 유럽 지역 밖에서 신청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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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에 친구들이 전에 들어보지 못한 단어들을 자주 이야기해 어리둥절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오스트리아에서 자주 쓰는 감탄사 표현 세가지, Oida!, Bist du deppert (deppat)!, Leiwand!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Oida! (오이다)

Oida는 다양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데, 주로

- 상대방이 놀라운 말을 했을 때,

- 상대방이 어이없는 말을 했을 때,

사용합니다. 문맥에 따라서 긍정, 놀라움, 불쾌함, 짜증 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상대방에 따라서 불쾌해할 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친근한 사이거나 분위기가 좋을 때만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작년, 한 22살 청년이 경찰과의 대화에서,

...더보기

 'Sie duzen mich schon die ganze Zeit, oida!'

당신은 이미 계속 duzen을 쓰고 계시네요, 오이다!

 

라고 말했다가 경찰로부터 품위손상으로 100유로 벌금 딱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https://www.heute.at/oesterreich/wien/story/Anzeige---Oida--kostet-Wiener-100-Euro-49262961

Duzen은 보통 공식적으로 관청에서 이미 성인이 된 사람한테 쓰지 않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엔 그 경찰도 이상한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경찰에겐 절대로 이 표현을 쓰면 안될 것 같습니다!

 

저는 외국인이어서 그런지 처음 이 단어를 학교 친구를 통해 배워서 가끔 쓰면, 친구들이 재밌어 하기도 했었습니다. 저는 단어가 입에 잘 붙지 않아서 거의 쓰지는 않습니다.

 

2. Bist du deppert! / Bist du deppat! (비스 두 데팟!) 

"Bist du deppat!"으로 쓰기도 합니다. Bist du deppat을 독일어 친구한테 메시지로 보냈더니,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 표현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매우 자주자주 씁니다. 

 

"deppert"의 원래 뜻은

         - 바보같은, 어리석은

         - 약간 미친

입니다. 

 

학교에서 자주 수업시간이나 친구들끼리 "Ich hab eine deppate Frage,"라고 운을 떼면서 무언가를 질문하는 걸을 종종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렇게 어려운 질문이 아닌데, 왠지 나만 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모른다고 생각할 때 그렇게 시작하면서 물어보는 것 같습니다.

아직 회사에서는 이 표현을 들어본적은 없는 거 같아요. 이 표현을 쓰면 안된다기 보다는 쓸 상황이 많지 않아서 인것 같습니다.

 

Bist du deppert!은 상황에 따라서 

      - 너 바보구나!

로 쓸 수도 있지만, 도리어 긍정적으로,

     - 굉장해!, (좋은쪽으로)완전 미쳤구나!

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굉장히 무슨 좋은 소식이나, 아이디어를 얘기할 때 Bist du deppert! 이라고 얘기한다면 매우매우 좋다는 뜻입니다.

 

3. Leinwand!(라이반드) / Leiwand! (라이반드)

굉장해! 매우 훌륭해! 라는 뜻입니다. 같은 의미의 독일어 표현으로는, Super!, Cool!, Ausgezeichnet!, Klasse! Spitze 등이 있습니다. 뜻도 좋은 뜻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어감도 좋다고 느껴집니다.

 

이 단어는 15세기 비엔나에서 양조된 맥주를 Leinwandbier (라인반드 맥주)라고 부른데서 어원이 유래되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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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벌써 7년정도 되었습니다. 처음 독일어를 배울 때는, 언젠가 독일어를 모국어 처럼 잘하게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은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과, 회사에서 일하는 데에는 그동안 독일어를 배워온 시간도 있고, 독일어로 대학에서 공부도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독일어로 발표해야할 때는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를 해야하고, 아직도 독일어로 제가 말하고 싶은 모든 걸 말할 수는 없고, 이번에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또 새로운 단어들을 뜻을 찾아가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 TV방송은 이해가 잘 되지만, 사투리 억양이 강한 동료의 말은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구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그동안 독일어를 배우면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점, 그래도 독일어를 할 수 있게 되서 좋은 점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힘들었던 점

 

1. 복잡한 문법1 - 세가지 종류의 정관사 der, die das

한국어에는 정관사가 없다보니 영어로 글을 쓰고 말을 할때도 정관사 the, a(n) 을 종종 빠뜨리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독일어에는 세가지의 정관사가 있습니다. 이 정관사들을 각각 여성(Femininum), 남성(Maskulinum), 중성(Neutrum)이라고 합니다. 각 단어마다 성별이 있다니, 저는 아직도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어딘가에서 "Liebe Leserin und lieber Leser(친애하는 여자 독자 와 친애하는 남자 독자)"를 읽었을 때 이 성별때문에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생각했습니다. 그냥 친애하는 독자라고 쓰면 얼마나 편할까요.

 

“독일어 모국어자한테 각 단어의 정관사를 외워야 하는 것인가.”

 

질문하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합니다. 그런데 그들한텐 모국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체득 되어 굳이 외울 필요가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외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 복잡한 문법2 - 정관사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형용사 어형 변화(Adjektivedeklination)

 

각 단어가 세가지 성별을 가지면서 더욱 난해해 지는 것이 그때마다 달라지는 동사형과, 형용사 어미입니다. 그래도 동사형이 달라지는 것은 규칙과 변칙만 익히면 쉬운편입니다. 형용사 어미는 네가지 격에 따라 각각 어미가 달라집니다. 이 네가지 격은 1격(주격), 2격(소유격), 3격(목적격), 4격 이 있습니다.

 

독일어 수업 시간에 흔히 아래와 같은 표를 배우고 문제를 풉니다. 가만히 앉아서 글을 쓰면 생각할 시간이 있기에 단어의 성별, 네가지 격중에 무슨 격이 와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 맞는 형용사 어미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화에서는 이 규칙을 생각하면서 말할 시간이 없습니다. 원어민들은 이 각 단어의 성별을 자연적으로 체득한 것 처럼 이 형용사 어형 변화도 오랜기간동안 체득해 온 것 같습니다.  

 

 

Maskulinum(남성)

Femininum(여성)

Neutrum(중성)

Plural(복수)

Nom.(1격, 주격)

der rote Rock

ein roter Rock

roter Rock

die gelbe Bluse

eine gelbe Bluse

gelbe Bluse

das grüne Hemd

ein grünes Hemd

grünes Hemd

die weißen Schuhe

weiße Schuhe

weiße Schuhe

Akk.(4격)

den roten Rock

einen roten Rock

roten Rock

die gelbe Bluse

eine gelbe Bluse

gelbe Bluse

das grüne Hemd

ein grünes Hemd

grünes Hemd

die weißen Schuhe

weiße Schuhe

weiße Schuhe

Dat.(3격, 목적격)

dem roten Rock

einem roten Rock

rotem Rock

der gelben Bluse

einer gelben Bluse

gelber Bluse

dem grünen Hemd

einem grünen Hemd

grünem Hemd

den weißen Schuhe

weißen Schuhe

weißen Schuhe

Gen.(2격, 소유격)

des roten Rocks

eines roten Rocks

roten Rocks

der gelben Bluse

einer gelben Bluse

gelber Bluse

des grünen Hemds

eines grünen Hemds

grünen Hemds

der weißen Schuhe

weißer Schuhe

weißer Schuhe

 

3.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들

한국어와 독일어는 발성 자체도 다르기도 하겠지만, 독일어에는 한국어에 없는 r, ö, ü, w, psy- 와 같은 발음이 있습니다. 그래도 연습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r가 첫단어에 오거나, 단독으로 발음해야 할때 어렵습니다. 가래끓는 소리와 비슷한 데, 그 단어를 발음하기 위해 혀를 뒤로 밀고 떨어야 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r가 뒤에 오면 발음하기 쉽습니다. 그래도 연습하면 전반적으로 발음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영어처럼 단어 어느 부분에 강세를 줘야 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래도 프랑스어에 비해 독일어 발음이 배우기 훨씬 쉬운 것 같습니다. 

 

 

4. 독일어 처럼 들리지 않는 사투리

독일에만 해도 각 지역마다 사투리가 다양하게 다르고, 오스트리아도 또 오스트리아 나름대로 다릅니다.

독일에서 살 때도 사투리 억양이 강하면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비엔나에서도 표준 독일어에 가깝게 구사하는 교수님의 수업은 아무리 빠르게 말해도 이해할 수 있었는데, 전형적인 비엔나 사투리 억양이 강했던 노교수님은 천천히 말씀하시는 편이 었지만, 한단어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학교 친구들의 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는데, 특히 그라츠에서 온 친구의 사투리는 이해하기가 정말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라츠에서는 일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 취업 준비할 때 한 자리도 그라츠에는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티롤(Tirol), 포랄베르크(Voralberg)의 사투리 억양이 강한 걸로 유명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버외스터라이흐(Oberöstrreich)에도 지역 사투리가 있고, 비엔나에서 쓰는 말씨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사투리가 강한 동료의 말은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이 쓰는 말을 분해해 보면 단어 자체도 표준 독일어에서 변형된 혹은, 아예 다른 단어를 쓰기 때문에 어찌보면 표준어 위주로 배워온 외국인 입장으로서는 이해를 하지 못하는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독일어는 독일인 조차도 독일어로 들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5. 영어와의 충돌

영어로 말하려고 하는데, 독일어가 자꾸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처음에 독일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는 그 반대였습니다. 또 독일어에서는 시제에 따라 동사를 뒤로 보내기도 해서, 저도 모르게 영어에서도 동사를 뒤로 보내기도 합니다. 

 

좋은점

1. 독일어권 나라에서 생활하기가 편리하다.

독일어를 한다면 모든 생활에 필요한 일들을 해나가기에 편리한 것 같습니다. 서류로든, 사람을 통해서든, 길에서든, 인터넷에서든 정보습득을 1차적으로 바로 독일어로 할 수 있으니깐요. 관청, 일, 집 구하기도 영어로도 할 수 있긴 하지만, 독일어를 하면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슈퍼에서도 물건 이름들이 독일어로 써있으니 무엇인지 알려면 독일어 단어를 알아야 하기도 하구요. 

 

2. 하나의 언어를 알게 되는 것은 또다른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는 것 같다

한국어, 영어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어권 문화들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 수 있습니다. 또 예전에는 언젠가 한국어로 읽었던, 니체, 헤르만 헤세, 쇼펜하우어, 쉴러 등등의 독일어권 작가들의 책들을 원문으로 읽을 생각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또 모차르트의 오페라나, 수많은 독일어권 음악가들의 가사도 독일어 원어로도 이해를 할 수 있으니 좋기도 하구요. 

 

3. 독일어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친해지기 더 좋다.

아무래도 언어가 통하면, 대화를 하게 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4. 가끔 독일어를 하는 동양인인 나를 신기하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좋은 점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게지만, 동양인인 외모 때문에 당연히 외국인이기에 독일어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저는 아직 입을 떼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이 독일어 원어민이면서도 먼저 영어로 말하는 경험도 많이 해봤습니다. 어쩌면 동양인외모에 독일어를 하는 것을, 한국에서 서양인이 한국어를 하는 것을 보고 놀라는 것가 같이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도 같습니다. 

 

4, 앞으로 평생 독일어를 할 수 있다.

독일어를 배우기 힘들 때 떠올렸던 생각입니다. 힘들더라도 지금 해놓으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평생 독일어를 할 수 있을거라고요. 독일어는 처음에 배울 때는 쉽고 재미있었는데, 갈수록 어려워 진것 같습니다. 대학에서 독일어로 공부하는게 어려웠기 때문이었던 것도 같기도 합니다. 또 시간이 갈수록 원어민들과 더 많이 접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빠르게 말하고, 사람마다 억양이 다르고, 표현하는 것도 다르고 해서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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