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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로 근처에 참치집이 보여서 참치회가 먹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나가 관광을 하고 밤늦게서야 돌아오니 호텔 근처에서 밥먹을 시간이 나지 않았어요.

국립민속박물관을 관람하고 저녁이 되니 여전히 참치회가 먹고 싶어져, 경복궁 근처 참치집을 찾아보니 "박광일 참치"라는 곳이 가깝고 평점도 좋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이날 박물관 시간을 맞추느라 점심을 제대로 못먹어서 저녁으로 모처럼 코스요리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선참치회 정식으로 주문했던 것 같아요.

애피타이저로 참치 새싹 샐러드와 죽이 나왔어요. 참치 샐러드 소스가 땅콩이 들어간 것인지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전채요리에서 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참치회의 맛은 정말 환상이었어요. 독일인 남편과 순서대로 같이 속도를 맞추면서 한점씩 먹으면서 맛을 감상했습니다. 각 부위마다 다른 식감을 즐기면서 먹었습니다. 이 참치회는 다시 독일에 와서도 문득문득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날 정도의 맛이었어요. 독일에 이 정도 양질의 참치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도대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시집에 참치회가 있어도 이 만큼의 퀄리티와 맛이 있는 곳은 없을 것 같아요.

먹다보니 어느새 메뉴가 하나하나씩 나오기 시작해 식탁이 가득찼습니다. 저는 전채요리와 참치회만으로도 포만감이 들어서 조림 요리는 많이 먹을 수 없었어요. 

코스메뉴 중 피날레로 나온 음식입니다. 맨 밑에 해조류는 김과 비슷한 맛인데, 더 두껍고 입자가 크고 신선한 맛이 었어요.  

 

다음에 서울에 간다면 다시 이곳에서 참치회를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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