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응형

한국에서는 추워지기 시작할 때쯤 붕어빵, 군밤 등 겨울 간식들을 팔기 시작하는 것으로 겨울 분위기를 한층더 느끼곤 했던 것 같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 초중순부터 크리스마스 마켓(Weihnachtsmarkt / Christkindlmarkt)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절 분위기와 연말의 설레임을 느끼게 됩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크고 작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마켓이 시작되는 시기는 각 장소마다 다른데 보통 11월 초부터 11월 말부터 열리기 시작합니다.

요 몇년 간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기도 하고, 또 작년 겨울에는 코로나 재유행으로 조심하느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기도 했었는데,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도 하고, 시내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도 살겸 뉘른베르크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뉘른베르크는 독일에서 규모가 큰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로도 유명하기도 합니다. 남자친구가 뉘른베르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기도 해서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전에도 방문했던 적이 있었았습니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을 갈때 주의 할점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입니다. 위에 사진을 보면 길 끝지점까지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 있습니다.. 주말일수록, 저녁일수록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혹시 모르니 지갑, 소지품을 가방 안전한 곳에 두고 잘 있는지 자주 체크해주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장 많은 것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장식품들.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도 좋을 장식품들도 많이 있어요.

뉘른베르크는 Lebkuchen(진저브레드)가 특산품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겉은 시럽으로 코팅되어있고, 속은 촉촉한 케익에 가까운 쿠키맛입니다. 대체로 향이 강하고 달아서 저는 즐겨먹지는 않기는 한데, 가끔 입맛에 맞는 Lebkuchen은 맛있기도 합니다. 독일에 방문하시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다양한 색상의 Lebkuchen 들

이날은 무려 낮 최저기온 영하 13도에 달하는 연중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로 붐기도 했고, 날씨도 춥고 해서 사진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잊어 아쉽게도 글뤼바인, 푼쉬, 음식사진 등이 없네요.

왜 사람들은 매년 추운 날씨에 굳에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와서 밖에서서 마시고 먹는 것을 즐길까하는 것이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또 마켓에서 판매하는 물건들도 매번 거의 같으니 처음 2년 정도간은 구경하면서 신기해 했지만, 이제는 좀 지루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매해 날씨가 추워지고,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기 시작하면 가서 구경도 하고 글뤼바인(Glühwein)이나 푼쉬(Punsch)도 마실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