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와, 바이에른주에 살면서 양질의 해산물을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바르네뮌데를 여행하는 동안에는 해산물 요리를 많이 먹고 싶었습니다.
강어귀 시내 중심가에 해산물 시장이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관광객들로 붐벼 분위기가 활기찼습니다.
오징어, 새우, 각종 생선을 튀긴 길거리 음식도 많았어요.
이 중에서 저는 스캄피에 누들을 감아서 튀긴 요리가 정말 맛있었어요. 스캄피는 새우와 맛이 비슷한데, 집게가 있는 작은 랍스터라고 합니다.
모처럼 바닷가에 온만큼 랍스터를 꼭 먹고 싶었어요. 마침 이름이 Hummerkorb(바닷가재 바구니)인 레스토랑에 랍스터 요리가 메뉴가 있어 찾아갔습니다.
랍스터 메뉴를 선택하니까 직원 분이 레스토랑 안에 있는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랍스터 한마리를 고르라고 했어요. 불쌍하게도 곧 뱃속으로 들어가게될 랍스터 ㅠ 그렇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GOSCH Sylt" (고쉬 쥘트)라는 레스토랑 음식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문 방식이 여느 레스토랑이랑 달랐어요. 보통 레스토랑은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주문하는데, 여기서는 카운터에서 음식들을 선택하고 결제한 후 영수증을 받아서 기다리는 시스템이었어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빈자리가 많지 않았고, 주문하는데도 오래 기다려야 했어요.
생선 모둠요리와 홍합찜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먹거리도 좋지만 30분 정도 진행되는 항구 크루즈 투어도 해보았는데 좋았습니다.
항구 투어를 제공하는 배가 여러척있었는데, 남편이 그 중에서 2층에 그늘에 앉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매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날 해가 쨍쨍한 날이라 더 좋았습니다. 바다와 배, 카페, 레스토랑, 상점 등등이 어우리진 풍경이 그림같았습니다.
배에서 칵테일 및 여러 음료들도 주문해서 마실 수 있어요.
주로 거대한 산업용 도킹 스테이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투어하는 동안 선장님께서 설명해주셨어요. 투어하는 동안은 흥미롭게 들었는데, 몇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투어가 끝나고 호텔로 가는길에 마침 거대한 유람선이 몇시간 정박하다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배는 제가 태어나서 본 배중에 가장 큰 배여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배가 떠날 때, 항구에서 구경하는 사람도, 배 안에 있는 사람들도 육지를 향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오랜기간 바다가 없는 나라, 지역에 살다보니 항구 여행이 신선하고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올해 휴가에도 바닷가에 가서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바다 내음을 다시 느끼고 해산물 요리도 많이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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