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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델핑엔(Sindelfingen)은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가량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진델핑엔은 이미 1900년대 초반 1차세계대전 때부터 벤츠 공장이 설립되어 1920년부터 승용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Factory56 등등 벤츠 최대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투어 예약

여행하기 한달전쯤 미리 티켓을 구매해 두었어요. 아래 링크의 웹사이트에서 입장표를 예매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는 독일어, 영어 두가지 언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요.
https://mb-werkbesichtigung.de/sindelfingen/Booking#!/clientbooking
 
또는 새 벤츠차를 진델핑엔에서 픽업하게 되면 무료로 투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날도 여러 가족들이 새 벤츠를 받는날와서 공장 투어도 했어요.
 

도착

Sindelfingen의 Mercedes-Benz 고객센터(Kundencenter)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주차때문에 걱정을 했는데 고객센터에 주차자리가 충분히 많아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고객센터 건물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규모가 컸고, 첨단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마이바흐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시승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구형모델이라 요즘 새로 나오는 자동차에 비하면 뒷좌석 공간이 넓다는 것되에 특별히 좋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기념품샵도 둘러보았습니다. 나중에 벤츠 뮤지엄에 있는 기념품 샵을 보니 진델핑엔에 더 많은 굳즈가 있었던 것 같아요.

 
 
 
투어가 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였고, 이윽고 가이드가 왔습니다. 한 곳으로며 오디오 가이드 장치를 하나씩 받았습니다. 벤츠 회사와 진델핑엔 공장들에 관한 비디오를 관람하고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투어하는 동안은 공장 보안 때문에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어요.
 
투어하는 동안은 크게 두가지 다른 공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 공장은 프레스를 공정이 이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철판을 1톤이 넘는 금형에 넣어 수천 톤의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초대형 프레스기에 넣어 줍니다. 금속 시트가 자동차 패널로 변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들이 사람의 개입이 거의 없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투어로 보았던 공장은 자동화가 많이된 라인이 아니었습니다. 한 라인에 수많은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고 있어고, 각 스테이션 마다 한두명의 엔지니어들이 루프 패널, 외부 램프,인테리어 내장제, 내부 전기 부품 등을 조립하고 있었습니다. 각 스테이션 모니터에 만들어진 자동차가 어느 나라로 보내질지, 어느 모델인지, 어떤 옵션인지 등등이 디스플레이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보내질 자동차도 여러대 보았습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들이 부품 창고에서 컨베이어벨트로 필요한 부품들을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벤츠 공장투어는 자동차에 관심있다면 한번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어하는 공장이 팩토리56같은 공장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기대한다면 실망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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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와, 바이에른주에 살면서 양질의 해산물을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바르네뮌데를 여행하는 동안에는 해산물 요리를 많이 먹고 싶었습니다.

 
강어귀 시내 중심가에 해산물 시장이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관광객들로 붐벼 분위기가 활기찼습니다.

 
오징어, 새우, 각종 생선을 튀긴 길거리 음식도 많았어요. 

 
이 중에서 저는 스캄피에 누들을 감아서 튀긴 요리가 정말 맛있었어요. 스캄피는 새우와 맛이 비슷한데, 집게가 있는 작은 랍스터라고 합니다.

 

모처럼 바닷가에 온만큼 랍스터를 꼭 먹고 싶었어요. 마침 이름이 Hummerkorb(바닷가재 바구니)인 레스토랑에 랍스터 요리가 메뉴가 있어 찾아갔습니다. 

랍스터 메뉴를 선택하니까  직원 분이 레스토랑 안에 있는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랍스터 한마리를 고르라고 했어요. 불쌍하게도 곧 뱃속으로 들어가게될 랍스터 ㅠ 그렇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GOSCH Sylt" (고쉬 쥘트)라는 레스토랑 음식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문 방식이 여느 레스토랑이랑 달랐어요. 보통 레스토랑은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주문하는데, 여기서는 카운터에서 음식들을 선택하고 결제한 후 영수증을 받아서 기다리는 시스템이었어요.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빈자리가 많지 않았고, 주문하는데도 오래 기다려야 했어요.

 
생선 모둠요리와 홍합찜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먹거리도 좋지만 30분 정도 진행되는 항구 크루즈 투어도 해보았는데 좋았습니다.
 
 

"Dinosaurier haben NIE eine Hafenrundfahrt gemacht und sind ausgestorben, bitte macht NICHT denselben Fehler!" "공룡들은 항구 유람선 투어를 해보지 않고 멸종되었으니, 같은 실수를 하지 마세요!"

 

 
항구 투어를 제공하는 배가 여러척있었는데, 남편이 그 중에서 2층에 그늘에 앉을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매우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날 해가 쨍쨍한 날이라 더 좋았습니다. 바다와 배, 카페, 레스토랑, 상점 등등이 어우리진 풍경이 그림같았습니다.

 
배에서 칵테일 및 여러 음료들도 주문해서 마실 수 있어요.

 
주로 거대한 산업용 도킹 스테이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투어하는 동안 선장님께서 설명해주셨어요. 투어하는 동안은 흥미롭게 들었는데, 몇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투어가 끝나고 호텔로 가는길에 마침 거대한 유람선이 몇시간 정박하다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배는 제가 태어나서 본 배중에 가장 큰 배여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배가 떠날 때, 항구에서 구경하는 사람도, 배 안에 있는 사람들도 육지를 향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오랜기간 바다가 없는 나라, 지역에 살다보니 항구 여행이 신선하고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올해 휴가에도 바닷가에 가서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바다 내음을 다시 느끼고 해산물 요리도 많이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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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차 도이치반(Deutsche Bahn)  이체에(ICE) 티켓은 최대한 몇주전 가능하면 한두달 전에 미리 예약하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정, 상황 등 때문에 항상 티켓을 몇주전에 예약할 수는 없습니다. 반카드(BahnCard)를 이용하면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요. 

 

 

https://www.bahn.com/en/offers/bahncard

 

BahnCard: Save on every train ticket with the discount card

Save 25 or 50 per cent on every ticket purchase with the BahnCard 25 and BahnCard 50. With the BahnCard 100 you can travel without a ticket as often as you like

www.bahn.com

위에 홈페이지에 여러 반카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요. 반카드는 할인률에 따라 25%, 50%, 100% 세가지로 나뉘고, 유효기간에 따라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트라이얼 반카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보통 반카드가 있어요.

 

가격은 2등급 기준으로,

BahnCard25 Trial - 17,90유로

BahnCard50 Trial - 72유로

BahnCard100 Trial - 1295유로

BahnCard25 - 59,90 유로

BahnCard50 - 244유로

BahnCard100 - 4339유로

 

반카드100은 가격이 높은 대신 ICE포함 독일 전역의 기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카드 신청을 하려면, 첫번째 유효기간(First day of validity)를 입력해야 합니다. 반카드를 실제로 개시하게될 날짜를 선택하면 됩니다.

 

사용법은, 행선지와 날짜 등을 입력하고 구입한 반카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예를들어, 뉘른베르크에서 베를린까지 반카드가 없을 경우 가격이 시간 대별로 각각 95,90유로, 79,90유로 입니다.

 

반카드25를 선택하면 25% 할인된 71,90유로, 59,90유로입니다.

반카드50을 선택하면 67,95유로, 59,90유로이니 50퍼센트 할인은 아니네요. 두번째 시간대는 심지어 반카드25로 할인된 가격과 같습니다. 반카드50의 경우 원래 티켓의 종류가 Flexpreis일 경우 50%, Sparpreis일 경우 25% 할인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반카드를 선택하고 티켓을 예약하면 됩니다. 반카드를 선택하고 티켓을 구입하면,  기차에서 티켓 검사를 할때 티켓과 반카드를 함께 보여줘야 합니다.

 

반카드를 구입할 때는 유효기간 동안 기차를 이용할 시간과 노선의 검색해서 할인율을 계산해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총 예상 할인율이 반카드 가격보다 높으면 반카드를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주의해야할 점은 해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이 됩니다. 만료되기 6주전에 반드시 해지 신청을 따로 해줘야 합니다.

위에 반카드 서비스 주소로 해지 신청 이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는 다음 링크에서 해지 신청을 할 수 있어요.

https://fahrkarten.bahn.de/privatkunde/kontakt/kontakt_start.post?lang=en&redirected=1#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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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비오고 추웠던 어느 주말에 뷔르츠부르크(Würzburg)를 방문했습니다. 뷔르츠부르크는 예전에도 관광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주교공관(Würzburg Residence)에 있는 와인 셀러를 와인 셀러를 해보기 위해 와보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이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스(주교광관, Würzburger Residenz).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았고, 제가 차 멀미도 하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바깥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어요.

약 45분동안 와인 셀러 역사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와인 한잔을 시음해 볼 수 있는  투어를 예약했어요. 모이는 장소는 위 사진 중앙에 있는 분수(Frankonian Brunnen) 왼쪽 옆에 안내 판이 있는 곳.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https://www.hofkeller.de/eventcat/53c596628cf842d29fd306df38c72b68

 

Veranstaltungen - Öffentliche Kellerführungen | Staatlicher Hofkeller Würzburg

 

www.hofkeller.de

 

기다리다 보니 안내해주시는 분이 오셨고, 이끄는대로 따라갔습니다. 

 

"Keller"는 독일어로 "지하실"입니다. 뷔르츠부르크 호프 켈러는 면적이 무려 120헥타르(1200제곱킬로미터)나 되어 독일에서 세번째로 큰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뷔르츠부르크 지역에서 리슬링(Riesling), 질바너(Silvaner), 뮐러-투르가우(Müller-Thurgau), 리슬라너(Rieslaner), 피노 블랑(Weißer Burgunder) 등 다양한 품종 등이 재배되고 있고 호프 켈러 역시 다양한 종의 와인 숙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뷔르츠부르크 호프 켈러는 1128년이 세워진 문헌상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설립된 이후 중단되지 않고 운영되어 왔다고 합니다. 1981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와인 켈러는 와인의 온도와 습도를맞춰줘야 하기 때문에 관리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온도는 10°C 정도를 유지해서 켈러 내부는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춥지 않습니다.

와인을 보관한는 배럴에는 보관을 의뢰한 회사나 단체의 로고나, 가족들의 족보  그리고 기념할 수 있는 문구 등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와인 한잔(리슬링, dry)을 시음해 보았는데, 산뜻하지만 산미가 높아서 제 입맛에는 잘 맞지는 않았습니다. 음식과 곁들여서 마시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투어하는 동안 지하실에 양초를 켜져 있었는데, 과거에는 이것이 지하실 내 산소 함량을 테스트하는 관습이었다고 합니다.

 

 

와인셀러 투어는 이번에 처음해보았고, 와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많이 마시지는 않고, 그때그때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그런데 역사적인 와인셀러가 어떤지 설명도 듣고 직접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와인 한잔이 아니라 좀더 다양한 와인을 음식을 곁들여서 시음할 수 있는 코스도 있는데, 다음해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시도를 해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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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발할라(Walhalla) 방문기를 썼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같은날 레겐스부르크 구시가지를 관광했던 것을 써보려고 합니다.

레겐스부르크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있는 인구 15만명이 넘는 도시로 체코와 오스트리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도나우 강이 흐르는 레겐스부르크는 선사시대부터 정착이 이루어졌고, 12세기에는 유럽의 남북을 잇는 교역 중심지로 번영했던 도시였다고 합니다. 

 

레겐스부르크 대성당(Regensburger Dom/ Dom St. Peter)

레겐스부르크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레겐스부르크 대성당(Regensburger Dom/ Dom St. Peter). 쾰른 대성당과 함께 독일에서 중요한 고딕 대성당 중 하나라고 합니다. 10세기 때 이미 이곳은 수도원이었고, 1275년에 고딕 양식의 대성당을 짓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큰 규모의 건물을 짓는데에 설계상의 문제, 자금부족과 종교 개혁 등으로 차질이 생겨 600년동안 완성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면 위로만 건물이 높아보이는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넓이도 깊습니다. 독일의 건축가 프란츠 요제프 폰 덴징거(Franz Josef von Denzinger)의 지휘 아래 1872년 비로소 완공이 되었고, 덴징거는 레겐스부르크 명예 시민으로 임명되고 많은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내부는 전형적인 고딕양식의 성당건물 같았습니다. 이곳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일어권 지역의 성당으로는 가장 방대한 중세 스테인드 글라스 컬렉션을 보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당 내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주교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무덤은 1980년대 중반에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이곳에서 방대한 고고학적 유물이 발굴되어 연구와 복원을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골리앗하우스(Goliathhaus)

구시가지를 걷다보니 다윗과 골리앗 그림이 보였습니다. 이 건물은 1260년 경에 지어진 집성(하우스부르크, Hausburg)라고 합니다. 하우스부르크는 중세시대에 귀족들이 부와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었던 가옥과 가문의 탑이라고 합니다.

다윗과 골리앗 스타일의 벽화는  1573년경에 처음 그려졌고, 그 이후 소실과 복원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다윗과 골리앗 벽화의 의미는 정직한 상인에게 패배한 거만한 상인, 또는 작은 마을 레겐스부르크를 괴롭히는 강력한 바이에른 공국 등 다양하게 해석된다고도 합니다.

 

돌다리(Die Steinerne Brücke)

레겐스부르크를 방문한다면 돌다리(Die Steinerne Brücke)는 꼭 건너야 합니다! 뷰가 정말 멋있어요! 🤩 

이 다리는 1135년에 짓기 시작해서 1146년에 완성됐다고 하며, 현존하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간주된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건설되었던 당시 울름과 비엔나를 잇는 유일한 다리로, 장거리 무역로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레겐스부르크는 관세 수입의 혜택을 받았고, 주변 지역과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무려 800년 동안 이 다리는 레겐스부르크 시에서 도나우강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다리였다고 합니다. 

앞에 보이는 분홍색 시계탑이 있는 게이트는 브뤽투름(Brückturm, 다리탑, 브리지타워)이라고 합니다. 13세기말과 14세기 초에 중세 도시 요새 건설 중에 여러 게이트 타워가 만들어졌는데, 이 탑은 돌로만든 3개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다리 중간에 손바닥을 펴고 햇빛을 가리면서 멀리 보는 모습을 하고 있는 석조상이 있습니다. 브룩만들(Bruckmandl, 브리지맨)이라고 불리는 이 석조상은 중세 후기때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끓었다고 합니다. 이 석조상에 대해서 이미 15세기 문서에도 언급된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 석조상이 세워진 것은 1446년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 브리지맨이 바라보는 곳은 대성당이고, 과거 두 건축가가 대성당을 짓는데 경쟁 구도가 있었고, 브릿지맨은 그 진행상황을 관찰하는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브릿지맨 석조상은 올내 역사동안 화재, 폭풍우 등으로 훼손, 손실되었고,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2018년에 개조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레겐스부르크라는 도시는 중세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들로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여행자체는 더운날씨로 힘들었습니다. 이날 낮에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서 매우 무더웠습니다. 햇빛아래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몸이 축 쳐지는 날씨였습니다.

입맛이 없던 와중에 먹었던 아이스크림은 맛있긴 했습니다(?). 브릿지타워 바로 근처에 아이스크림가게가 있는데 맛있었어요. 

 

여름에 독일 기차여행이 힘든 이유

여름이면 느끼는 거지만 여름 독일 기차여행은 어느정도 고난길을 예상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게 여름이면 유난이 연착이 더 많이 됩니다. 이날은 독일에서 남자친구와 여름휴가를 보내고 저혼자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저녁 7시경에 출발하는 기차를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연착이 무려 3시간이나 넘게되서 밤늦게서야 집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동안 내내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오는 ICE가 기본은 1시간 거의 항상 2시간 정도는 연착됐습니다. 레겐스부르크를 여행한날은 더운날씨에 발할라까지 다녀오느라 몸이 녹초가 되었는데 기차까지 연착되서 너무 고된하루였습니다.

 

그리고 기차에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에 9유로 티켓덕분에 사람들이 더 많을 수도 있긴 한 것 같습니다. 기차에서 내리고 기차 플랫폼이 꽉차서 앞으로 움직일 수 없는 공간조차 없는 상황을 몇번 경험했습니다. 9유로 티켓이 아니여도 여름은 여행 성수기이다 보니 , 노선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여행중에  짐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큰 캐리어를 가지고 여행하다보면, 기차에 실을 공간을 찾기가 어려워서 난감할 수도 있습니다.  

 

또, 간혹 기차에 에어컨이 작동안되거나 너무 약하게 작동되서 더울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춥기도 합니다.

 

이날 저녁에 기차역에서 기다리는데 무작정 먹을 것을 사먹게 잔돈을 달라고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습니다. 모두 독일어를 잘하고,  건강한 20대 남성들로 보였는데, 왜 무작정 잔돈을 달라고 하는 걸까요. 단호하게 거절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여자분은 지갑에 있는 잔돈을 털어서 주는것도 보았습니다. 주는 사람이 있으니 달라고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독일에서 길에서 무작정 돈을 달라고 했던 사람들 중 눈을 보면 뭔가 흐리멍텅하고 마약을 할 것 같은 눈빛인 것 같은 경우를 몇번 겪었습니다. 독일 여행중에 낯선 사람이 잔돈을 달라고 하면 대응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지시길 바래요. 여행 중 이런일을 겪으면 불쾌하실거예요. 더 큰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그전에 피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저는 웬만하면 길에서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대응을 하지 않습니다. 또 주변에 다른 독일인들도 많은데 왜 굳이 누가봐도 외국인인 나한테 무언가를 요청하는 것은 분명히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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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들에서는 주로 박물관, 전시회에대해서 썼는데, 드레스덴은 거리 풍경도 멋져서 구시가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분위기 있기 좋았습니다.

 

 

드레스덴 시내 거리를 걸으며 좋았던 점은 거리의 음악가들이 프로페셔널 해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유럽 도시들에서 거리의 뮤지션들을 많이 보았는데 대부분 인디나 아마추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드레스덴에서는 클래식 바이올린, 성악을 전문적으로 훈련한 사람들이 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것 같아 걸으면서 귀호강을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륄 테라스( Brühlsche Terrasse)를 따라서 걸어 보았던 것도 좋았습니다. 좋은 날씨와 엘베 강가에서 여유로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평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립시우스바우, 브륄 테라스 주변의 조형물들

 

전통 장인 제빵사가 만든다는 비스킷 가게 KeXerei. 간판에 한글로 "비스킷"이라고 써 있네요.

 

 

드레스덴을 떠나기전 남자친구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비스켓을 사갔습니다. 보통 비스킷에 비해  맛이 특히 더 좋았다고 합니다. 비스킷 말고 다른 선물로는 작센 지역의 와인이 좋다고 해서,  프라우엔교회가 그려져 있는 작센 지역의 와인도 샀습니다. 

 

프라우엔 교회에서 레지덴츠 궁전 가는길에 있는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

 

 

아이스크림 3스쿱씩 먹었습니다. 무슨 맛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마 한가지는 피스타치오였던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고 부드럽고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프라우엔 교회 근처의 마이센(Meissen) 샵도 가보았습니다. 가게는 두개의 층으로 있었고 식기, 장신구, 장식품, 도자기 등 다양한 물건이 많았습니다.

 

 

 

혹시 무엇인가를 살 수 있을까 보았는데 가격이 생각했던 것 보다 높았습니다..  접시하나에  300-400유로, 심지아 1000유로를 훌쩍 넘기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2피스 찾잔 세트가  3490유로, 찾잔 풀세트가 21000유로입니다.  포르셀란 장식은 2만유로가 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엘베 강가 노을 풍경을 보고 싶어서 해가 지는 시간 전에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넜습니다.

 

 

 

츠빙거 궁전 편에서도 썼었는데, 베르나르도 벨로토(Bernardo Bellotto)가 그렸던 그림으로 유명해진 명소 "카날레토 전망(Canaletto-Blick)" 입니다.  배경 각도에서 볼 수 있듯이 구시가지에서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너서 엘베 강가 쪽으로 걸어와야 합니다.

 

 

왼쪽은 베르나르도 벨레토가 1748년에  그린 "아우구스투스 다리 아래 엘베 강 오른쪽 제방에서 본 드레스덴(Dresden vom rechten Elbufer unterhalb der Augustusbrücke)" 입니다. 이 그림은 츠빙거 궁전의 갤러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찍은 오른쪽 사진과 비교해 보면,  아우구스투스 다리 뒤로 보이는 프라우엔 교회, 오페라, 레지덴츠 궁전 건물 등 전체적으로 비슷해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른점은 벨레토의 그림에는 궁정교회를 짓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석양이 지는 풍경을 보며 아우구스투스 다리를 건넜습니다. 노을은 언제 보더라도 멋진 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도시 가로등이 켜지니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드레스덴에서 야경을 놓치면 매우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밤 풍경이 멋있습니다.

브륄 테라스에서 성 광장(Schlossplatz)를 내려다 보는 풍경도 멋있었습니다.

젬퍼 오페라 건물은 야경으로 보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다리위에서 본 엘베강, 브륄 테라스

 

밤에 보았던 군주의 행렬

 

프라우엔 교회(Frauenkirche)와 노이마르크트(Neumarkt) 광장

 

블로그로 여행기를 쓰니 드레스덴에서 2박 3일 동안 시간을 보냈지만 한 몇주는 지내다온 느낌입니다. 그만큼 2박 3일간 알차게 구경을 많이 했습니다. 유럽 여행에서 이것저것 많이 보려면 제일 중요한 건 체력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행했던 

월 중순에 날씨가 덥지 않아, 요즘 같이 30도가 넘는 날씨에 비해 체력소모가 덜했습니다. 

 

사진을 보며 정리하고 글을 쓰니, 몇주간 있고 지냈던 기억들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고 좋았습니다. 드레스덴에 언젠가 다시 가볼지는 모르겠지만, 또 여행하게 된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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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강가에 있는 레스토랑을 알아보다가 카날레또(Kahnaletto) 라는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카날레또는 젬페르오페라(Semperoper) 부근의 엘베강가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에 사진은 저녁식사를 하고 나와서 찍었는데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네요.

너비가 테이블 두줄 정도로 배 내부는 크지 않았습니다. 저녁 6시쯤에 갔었던 것 같은데,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 다행히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레스토랑에 두그룹 정도 사람들이 있었는데, 결혼 축하 파티를 하고 있었씁니다.

테이블은 심플하게 하얀 식탁보와 냅킨에 가운데에 꽃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큰 창으로 강을 볼 수 있는 시원한 뷰가 좋았습니다.

 

강을 바라보다 보트위에서 그릴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신기했습니다. 사람들이 즐거워 보였어요.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전에 나온 빵과 소스. 

저는 해물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면이 수타면 인것 같았습니다. 소스도 맛있었고, 면이 수타면이라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양이 적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주문한 치킨 필렛. 남자친구는 아스파라거스를 원래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그럼에도 매우 맛있다고 했습니다.

 

카날레또는 음식은 맛있었는데, 양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가격은 평균에 비해 높은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강가뷰 레스토랑이라서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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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트 카페 안티크(Kunst Cafe Antik)는 여느 카페와 조금 다릅니다.

카페 문안을 들어서니 반짝이는 골동품들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다양한 물건들이 많아서 자리를 찾아 앉은 후에도 한참을 주변을 둘러 보느라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천장에 조명이 많아 더 반짝거리고 화려해보였습니다.

전시되어있는 골동품들에는 가격표가 붙여져 있고, 실제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갤러리에 온 느낌이라 운치가 있고 좋았습니다. 카페지만 스테이크, 슈바인브라텐 등 식사메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빨리 점심식사를 하고 박물관을 보러 가야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오렌지 주스와 "Original hausgemachte Dresdner Quarkkäulchen(오리지널 홈메이드 드레스데너 크바르크코일헨)"을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에는 사과 무스와, 크림도 곁들여져 있었습니다.  Quark는 숙성하지 않고 우유를 가열해 단백질 성분을 모은 신선한 치즈라고 합니다. Quark에 감자와 밀가루 반죽, 설탕, 계란, 건포도 등을 넣어서 만든 팬에 튀겨 만든다고 하네요. 남자친구가 주문한 것을 저도 조금 시식해 보았는데, 따뜻한 도너츠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휘핑크림이 들어간 아마레토(Amaretto) 커피와 체리 케익을 주문했습니다. 아마레토가 뭔지 모르고 주문했다가 후회했습니다. 하루종일 많이 걸어야 해서 카페인 섭취를 하려고 카페를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아마레토가 술의 한 종류였습니다.  아마레토는 아몬드를 이용해서 만든다고  하네요. 아마레토 커피의 맛은 달콤 씁쓸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골동품들을 둘러보다가 한 그림을 발견했습니다. 

이 그림은 독일인 화가 칼 슈피츠벡(Carl Spitzweg)이 1839년에 그린 가난한 한 시인(Der Armer Poet)이라는 작품입니다.

작은 다락방에 물이 새는지 낡은 우산을 천정에 받쳐놓고,  침대 옆에 책더미를 쌓아놓고 그 아래서 시인이 담배 연기를 뿜으며 글쓰기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여행하기 이틀전쯤 남자친구가 이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보여줘서 이야기 했는데, 이 카페에 걸려져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드레스덴을 여행한다면 Cafe Kunst Antik은 가볼만한 것 같습니다. 여러 골동품에 둘러쌓여서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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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엔켈러는 쯔빙어(Zwinger) 궁전 바로 근처에 있는 Taschenberg가 3번지에 있습니다. 이날은 레지덴츠성(Residenzschloss)를 관람한 후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입구에 재미있게도 차마시는 할머니 동상이 있었어요. 이날 날씨도 좋고 야외에 자리도 많았지만, 그래도 레스토랑 내부가 이색적이기 때문에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계단을 걸어서 Keller(켈러, 지하)로 내려가니 마치 중세시대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창과 깃발등 군사 느낌이 더 많이 났던 Pulverturm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중간이 탁 트여있었는데, 어느 전통복을 입은 중년 여자분이 이름모를 현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이색적이었습니다. 큰 테이블들에 여러 그룹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 연주하시는 여자분이 테이블을 다니며 생일을 축하한다고 대화하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판과 촛대가 Pulverturm에서 보았던것과 흡사해서 혹시 레스토랑 소유주가 같은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작센에 온 만큼 지역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 작센식 슈바인스브라텐(Sächsische Sauerbraten)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바이에른식 슈바인스브라텐만 먹어봤었는데, 이번에 먹어본 슈바인스브라텐은 소스가 훨씬 달콤했습니다. 또 Pulverturm처럼 크뇌델에 버터맛이 나는 소스가 올려져있는 것도 달랐습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소피엔켈러도 직원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가격은 Pulverturm가 비슷한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드레스덴에 와본다면 작센식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022.07.09 - [유럽 여행/독일] - 독일 드레스덴(Dresden) 맛집 #2-1. 중세시대를 옮겨 놓은 듯한 Pulverturm

 

독일 드레스덴(Dresden) 맛집 #2-1. 중세시대를 옮겨 놓은 듯한 Pulverturm

드레스덴에 가기 전에 맛집들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작센 지역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엘베 강가의 레스토랑을 찾아 보았는데 트립 어드바이저와 구글에서 평점이 좋은 몇곳을 찾을 수 있었

windfactor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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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중순 독일 작센(Sachsen) 주의 주도, 드레스덴으로 2박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드레스덴은 인구 55만명이 넘는 작센 주에서 라이프치히 다음으로 큰 도시입니다. 

드레스덴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독일의 피렌체"라고 불립니다. 안타깝게도  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90퍼센트 이상이 파괴 되었지만, 현재 많은 건물들이 복원되었습니다.

전부터 드레스덴을 여행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2박 3일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2박 3일간의 대략적인 여행일정입니다.

여행 일정

  •  1일차 :

점심시간 도착  → 호텔 체크인 → 간단히 점심(Kunst Cafe Antik에서) → 레지덴츠 성 (Residenzschloss) 관람 → Fürstenzug 보기→ 저녁식사(레스토랑 Sophienkeller 에서) → Canaletto-Blick → 숙소 휴식

  • 2일차:

아침식사(Johannas 레스토랑에서) →  쯔빙어 궁전(Zwinger) 관람→ Historische Grüne Gewölbe 관람→ 저녁식사(Kahnaletto 레스토랑에서) → 숙소에서 휴식 →  22시 Semper Oper 가이드 투어

  •  3일차:

Frauenkirche 타워 올라가기  박물관 관람 → 점심식사(Pullverturm 레스토랑에서) → 선물사기 →집으로 돌아오기

 

숙소 - Hotel Suitess

드레스덴 주요 관광지는 시내에 군집해 있어서 교통수단 없이 걷기만으로도 이동하기 충분했습니다. Frauenkirche 바로 근처에 있는 호텔 스위츠(Hotel Suitess)라는 곳에 숙소에 묵었는데, 관광지와 가까워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https://www.suitess-hotel.com/?gclid=CjwKCAjw_ISWBhBkEiwAdqxb9nIZrszzpbLC7sraJZox2zxYDjkiv1Sedc5fk6bksRFAd-EHXYBpARoCSKsQAvD_BwE

5성급이라 깔끔하고 무엇보다 위치가 중심지에 있어 이동하는데 너무 편했습니다. 일주일전쯤에 예약했는데, 비슷한 조건의 다른 숙소들에 비해 가격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욕실이  2인용 세면대에 욕조 그리고 샤워 부스까지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행했던 시기에 호텔 맞은 편 건물이 공사 중이었어서 오전과 낮시간에 숙소에 머무르는 시간이 적긴 했지만, 공사 소음을 감수해야 하긴 했습니다.  체크인할때 이틀만 묵으니 청소하는 서비스를 받지 않는다고 하면 7유로 정도를 돌려준다는 옵션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돈을 돌려받지 않고, 청소를 해달라고 했는데,  둘째날 저녁에 보니 청소를 해놓지 않았습니다. 호텔 직원에게 말하니 미안하다고 체크아웃할 때 7.5유로를 돌려준다고 했고, 체크아웃할 때 돌려받았습니다. 

 

드레스덴 시티카드

드레스덴에 보고싶은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많았고 정보들을 찾아보던 차에 드레스덴 시티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https://www.dresden.de/en/tourism/dresden-welcome-cards/dresden-museums-cards.php

이 카드로  2일간, 쯔빙어 궁전, 레지덴츠 성(Residenzschloss, Royal Castle)에 있는 박물관들과 갤러리들, Albernitum을 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집에서 티켓을 프린트했습니다. 프린트한 티켓에 이름과 날짜를 서명해야 하기 때문에 종이로 출력을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가격은 16세 이하면 무료, 17세 이상이면 1인당 22유로 입니다.  쯔빙어 궁전 박물관들 입장료가 14유로, 레지덴츠성의 박물관들이 14유로, 12유로이니 18유로를 절약한 셈입니다.

다만 드레스덴 시티 카드로는 레지덴츠 성의 Historische Grüne Gewölbe를 볼 수 없어서 티켓을 따로 예약해야 했습니다. 이 부분은 레지덴츠 성 방문기에서 써보도록하겠습니다.

 

 

여행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역사적인 도시에 볼거리도 많고, 멋진 건물들도 많고, 좋은 레스토랑들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독일의 피렌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피렌체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드레스덴, 피렌체 어느 곳을 여행하나?" 라는 질문을 한다면 고민없이 이탈리아 피렌체를 추천할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던 도시였기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여행이었습니다. 다른 어느 도시와는 다른 드레스덴의 매력이 분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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