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중순 독일 작센(Sachsen) 주의 주도, 드레스덴으로 2박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드레스덴은 인구 55만명이 넘는 작센 주에서 라이프치히 다음으로 큰 도시입니다.
드레스덴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독일의 피렌체"라고 불립니다. 안타깝게도 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90퍼센트 이상이 파괴 되었지만, 현재 많은 건물들이 복원되었습니다.
전부터 드레스덴을 여행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2박 3일간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2박 3일간의 대략적인 여행일정입니다.
여행 일정
- 1일차 :
점심시간 도착 → 호텔 체크인 → 간단히 점심(Kunst Cafe Antik에서) → 레지덴츠 성 (Residenzschloss) 관람 → Fürstenzug 보기→ 저녁식사(레스토랑 Sophienkeller 에서) → Canaletto-Blick → 숙소 휴식
- 2일차:
아침식사(Johannas 레스토랑에서) → 쯔빙어 궁전(Zwinger) 관람→ Historische Grüne Gewölbe 관람→ 저녁식사(Kahnaletto 레스토랑에서) → 숙소에서 휴식 → 22시 Semper Oper 가이드 투어
- 3일차:
Frauenkirche 타워 올라가기 → 박물관 관람 → 점심식사(Pullverturm 레스토랑에서) → 선물사기 →집으로 돌아오기
숙소 - Hotel Suitess
드레스덴 주요 관광지는 시내에 군집해 있어서 교통수단 없이 걷기만으로도 이동하기 충분했습니다. Frauenkirche 바로 근처에 있는 호텔 스위츠(Hotel Suitess)라는 곳에 숙소에 묵었는데, 관광지와 가까워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https://www.suitess-hotel.com/?gclid=CjwKCAjw_ISWBhBkEiwAdqxb9nIZrszzpbLC7sraJZox2zxYDjkiv1Sedc5fk6bksRFAd-EHXYBpARoCSKsQAvD_BwE
5성급이라 깔끔하고 무엇보다 위치가 중심지에 있어 이동하는데 너무 편했습니다. 일주일전쯤에 예약했는데, 비슷한 조건의 다른 숙소들에 비해 가격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욕실이 2인용 세면대에 욕조 그리고 샤워 부스까지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행했던 시기에 호텔 맞은 편 건물이 공사 중이었어서 오전과 낮시간에 숙소에 머무르는 시간이 적긴 했지만, 공사 소음을 감수해야 하긴 했습니다. 체크인할때 이틀만 묵으니 청소하는 서비스를 받지 않는다고 하면 7유로 정도를 돌려준다는 옵션을 주었습니다. 저희는 돈을 돌려받지 않고, 청소를 해달라고 했는데, 둘째날 저녁에 보니 청소를 해놓지 않았습니다. 호텔 직원에게 말하니 미안하다고 체크아웃할 때 7.5유로를 돌려준다고 했고, 체크아웃할 때 돌려받았습니다.
드레스덴 시티카드
드레스덴에 보고싶은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많았고 정보들을 찾아보던 차에 드레스덴 시티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https://www.dresden.de/en/tourism/dresden-welcome-cards/dresden-museums-cards.php
이 카드로 2일간, 쯔빙어 궁전, 레지덴츠 성(Residenzschloss, Royal Castle)에 있는 박물관들과 갤러리들, Albernitum을 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집에서 티켓을 프린트했습니다. 프린트한 티켓에 이름과 날짜를 서명해야 하기 때문에 종이로 출력을 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가격은 16세 이하면 무료, 17세 이상이면 1인당 22유로 입니다. 쯔빙어 궁전 박물관들 입장료가 14유로, 레지덴츠성의 박물관들이 14유로, 12유로이니 18유로를 절약한 셈입니다.
다만 드레스덴 시티 카드로는 레지덴츠 성의 Historische Grüne Gewölbe를 볼 수 없어서 티켓을 따로 예약해야 했습니다. 이 부분은 레지덴츠 성 방문기에서 써보도록하겠습니다.
여행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역사적인 도시에 볼거리도 많고, 멋진 건물들도 많고, 좋은 레스토랑들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독일의 피렌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피렌체와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드레스덴, 피렌체 어느 곳을 여행하나?" 라는 질문을 한다면 고민없이 이탈리아 피렌체를 추천할 것입니다. 하지만 독일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던 도시였기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여행이었습니다. 다른 어느 도시와는 다른 드레스덴의 매력이 분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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