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피사까지 기본 왕복 티켓 40유로
Laudamotion은 Ryanair 소유의 오스트리아 저가 항공사입니다. 일단 이 항공사를 이용하게된 이유는 여행하려는 날짜에 원하는 시간대에 너무도 저렴한 티켓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원래 여행 목적은 피렌체였지만, 혹시나 해서 비엔나 - 피사 경로도 검색해 보았는 왕복티켓이 무려 40유로여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까지 왕복 기차티켓만 30유로가 넘을 수도 있는데 그것보다 훨씬 먼거리에 비행기 티켓인데 정말 저렴합니다.
그대신 기본 티켓으로는 40x25x20cm 크기의 가방만 들고 탈 수 있습니다. 저는 20유로 정도를 더 지불하고 55x40x20cm, 10kg 기내용 짐을 추가하고 우선 순위로 탑승할 수 있는 패키지를 구입했습니다. 그래도 60유로 정도면 매우 저렴합니다. 필요에 따라 좌석도 예약할 수 있는데 4유로부터 20유로까지 좌석 위치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피사공항-피렌체까지 왕복 교통비가 한 26유로 정도이고, 피렌체에 주로 머물지만 피사의 사탑도 볼 예정이었으니 겸사겸사 좋았습니다.
갈때는 비 때문에 1시간 지연, 올 때는 비 안왔는데 30분 지연
여행을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까지는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이유는 출발 시간이 지연.. 비엔나에서 피사로 갈때는 그날 비가 왔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 지연이 되었습니다. 출발시간이 지연된 그만큼 도착시간도 늦었습니다. 원래 도착시간은 저녁 7시 반정도 였는데, 실제 도착시간은 8시 반. 피사 공항에서 피렌체까지 가야하는데 늦은시간에 도착하면 교통편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실제로 걱정했던 것에 비해 매우 순조롭게 피렌체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다시 비엔나로 갈때는 날씨도 맑고 해서 지연이 안되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다시 30분 지연.. 처음에는 10분 늦게 출발한다고 했지만 결국엔 40분 늦게 출발한 것 같습니다. 이때 화가 많이 났는데 이미 비엔나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티켓을 예매했는데 그정도로 늦게하면 시간이 너무 빠듯하고 놓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밤을 새지 않아도 될 수있도록 집에서는 무사히 왔습니다.
그대신 라이언에어는 가방 크기 검사를 엄격하게 한다고 했는데 늦게 출발해서 그런지 짐검사는 하지 않고 그냥 바로 입장했습니다.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다시 이용할 만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 가격에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연착이야 사실 낮시간에 교통편이 많았다면 그렇게 불안하거나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 좌석도 앞뒤 간격이 괜찮은 편이었고, 흔들림도 적었습니다. 다음엔 어느 정도 연착할 수도 있겠다는 것을 감안하고 도착시간이 너무 늦거나, 도착 후 일정을 타이트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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