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응형

오늘 아침 6시 반에 시계에 알람이 울렸습니다. 어제 일찍 잤는데 왜 피곤할까, 어차피 일요일이니가 더 자야지 생각하고 알람을 끄고 잤습니다. 나중에 일어나서 탁상 시계를 보니 휴대폰 시간이 한시간이 더 빨랐습니다. 그제서야 오늘 썸머타임이 시작했다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며칠전에 회사에서 이번 일요일에 썸머타임을 들었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썸머타임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 중앙유럽 표준시(CET, MEZ) 기준으로 새벽 2시에 새벽 3시로 시간을 앞당깁니다.  그리고 10월 마지막 일요일 새벽 3시에 다시 2시두 시간을 늦춥니다. 그동안은 윈터타임(Winterzeit)로 한국 시간이 오스트리아,독일의 시간보다 8시간 빨랐습니다. 이제 썸머타임으로 이곳 시간을 한시간 앞당겼으니 이제는 한국 시간이 오스트리아, 독일 시간보다 7시간 빠릅니다.

 

 썸머타임이 처음 공식적으로 1916년 4월 20일 독일 제국(Deutschen Reich)과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Österreich-Ungarn Monarchie - 흔히 알려진 합스부르크 왕가의 제국) 에 의해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인력과 물질 자원을 많이 소모하였던 1차세계대전이던 당시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해가 긴 여름 저녁에 인공으로 불을 밝히는 데 쓰는 절약하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겨울보다 해가 더 빨리 뜨니 일찍 일어나서 인공적인 불을 켜야 하는 밤시간에 스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니깐요.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썸마타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관련 설문 결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SRF

 4383명에게 일년에 두번 시간을 바꿔야 하는 썸머타임제가 어떻게 조정되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비율의 47퍼센트의 사람이 썸머타임제를 폐지하고 썸머타임만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27퍼센트의 사람들이 썸머타임제를 폐지하고 겨울시간만을 영구적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26퍼센트는 일년에 두번 시간을 바꾸는 것을 유지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출처 : Forsa/DAK

 

위 사진은 썸머타임에 대한 또다른  설문 조사 결과입니다. (설문은 2018년 3월, 만 14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짐.)  먼저 왼쪽 자주색 원형 그래프에서 73%의 설문자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썸머타임 제도를 유지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합니다. 

 

오른쪽 원행 그래프에서는 썸머타임제가 폐지 되어야 하는지 물었습니다. 36퍼센트가 폐지반대, 31퍼센트가 폐지는 찬성하지만 5년안에, 18퍼센트의 사람이 찬성하지만 6-10년 안에, 12퍼센트의 사람이 찬성하지만 10년 후에 라고 답했습니다. 결국 찬성하는 사람들이 총 61퍼센트인 셈이니 폐지보다 찬성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막대그래프에서는 썸머타임제 효과로,

  • 67퍼센트가 피곤하다,
  • 59퍼센트가 수면장애를 겪는다,
  • 30퍼센트가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
  • 26퍼센트가 신경이 예민해진다,
  • 20퍼센트가 회사 출근하는데에 지각하게 된다,
  • 10퍼센트가 우울감을 느낀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살면서 한국과 이곳 날씨는 사계절이 뚜렷해고, 한국 여름이 좀더 덥고, 겨울이 더 추운 것 이외에는 차이가 없지만, 차이를 가장 크게 느낀 것이 계절마다 일몰, 일출 시간이 다른 점이었습니다. 처음에 11월에 독일에 도착해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면 그래도 한창이니 괜찮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4시면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4시 반정도 되면 벌써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9시가 되어도 해가 떠있구요. 

 

썸마타임이 시작되고 한 이주 정도는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는 셈이니 조금은 피곤하기도 합니다. 출근 시간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니깐요. 대신 썸머타임이 끝나면 아침에 1시간 늦게 일어나도 되니, 한 2주 정도는 "이제 겨울이 시작되 추워지기 시작하는데 아침에 한시간 자게 되서 좋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썸머타임제 찬성합니다. 겨울에 아침에 일어나기에는 겨울시간을 적용하는 것이 좋고, 여름에는 여름시간으로 해가 떠있는 낮시간을 더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여름시간이 시작하는 이주 정도만 적응하면 피곤함도 괜찮아 지구요.

 

내일은 올해 썸머타임이 시간이 적용되고 첫출근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오늘은 일찍 자보도록 해봐야 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