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엔켈러는 쯔빙어(Zwinger) 궁전 바로 근처에 있는 Taschenberg가 3번지에 있습니다. 이날은 레지덴츠성(Residenzschloss)를 관람한 후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입구에 재미있게도 차마시는 할머니 동상이 있었어요. 이날 날씨도 좋고 야외에 자리도 많았지만, 그래도 레스토랑 내부가 이색적이기 때문에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계단을 걸어서 Keller(켈러, 지하)로 내려가니 마치 중세시대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창과 깃발등 군사 느낌이 더 많이 났던 Pulverturm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중간이 탁 트여있었는데, 어느 전통복을 입은 중년 여자분이 이름모를 현악기로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이색적이었습니다. 큰 테이블들에 여러 그룹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 연주하시는 여자분이 테이블을 다니며 생일을 축하한다고 대화하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판과 촛대가 Pulverturm에서 보았던것과 흡사해서 혹시 레스토랑 소유주가 같은 것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작센에 온 만큼 지역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 작센식 슈바인스브라텐(Sächsische Sauerbraten)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바이에른식 슈바인스브라텐만 먹어봤었는데, 이번에 먹어본 슈바인스브라텐은 소스가 훨씬 달콤했습니다. 또 Pulverturm처럼 크뇌델에 버터맛이 나는 소스가 올려져있는 것도 달랐습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소피엔켈러도 직원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고,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가격은 Pulverturm가 비슷한 정도로 다소 비싼 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드레스덴에 와본다면 작센식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2022.07.09 - [유럽 여행/독일] - 독일 드레스덴(Dresden) 맛집 #2-1. 중세시대를 옮겨 놓은 듯한 Pulvertu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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