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까지 다년간 독일, 오스트리아 생활을 하면서 아직 인터넷, 휴대폰을 계약하고 개통을 한적이 아직 한번도 없습니다. 그동안 프리페이드로만 사용했는데요, 쓴만큼만 낸다는 장점 때문에 처음부터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독일어로는 프리페이드를 „ohne Vertrag“, „ohne Verbindung“ 이라고도 합니다. 한국처럼 새 스마트폰을 살때 통신사에 요금제에 가입하면 좀더 저렴하게 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외국인이고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2년 이상 약정으로 가입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쓰지 않아도 요금은 계속 지불해야 하니깐요.
일단 독일에 처음 왔을 때 O2 프리페이드 유심칩을 사서 , 한국에서 가져간 스마트폰에 넣어서 사용했습니다.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O2에서 한번 계약을 하면 해약을 하기 어렵다고도 들었고, 일단 독일에 도착하자 마자 전화번호가 필요했기 때문에 간단히 유심칩만 구입해서 바로 사용가능한 프리페이스 형식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써보니 매우 간편해서 이후로도, 오스트리아에서도 계속 프리페이드 유심칩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리페이드로는 따로 가입할 필요도 없고, 요구하는 요금을 충천해놓으면 다음 달에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으면 그냥 요금을 충천해 놓지 않으면 되니 해지 절차없이 매우 간단합니다..
보통 프리페이드 칩을 사면 요금제 형식으로, 한달에 충전해야 하는 요금과 쓸 수 있는 데이터, 전화, 문자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매달 요금제가 정해진 유심칩이라도 홈페이지에 가입하고 로그인해서 요금제가 없도록 해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매달 쓰는 만큼만 낼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연락은 주로 SNS 메신저, 이메일로 하고 전화나 문자 메시지는 때때로 필요할 때만 사용하겠기 때문에 요금제를 해제해 놓고 그때 그때 쓴만큼만 전화, 이메일, 데이터비가 소모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개별 요금(문자하나당, 데이터 1MB당, 전화통화 1분당)은 유심칩 통신사마다 다릅니다. 홈페이지에 가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한번 10유로 정도 충천해놓으면 몇달은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다만 구직을 집중적으로 할때는 전화를 평소보다 많이 쓰게 되니까 이 시기에만 다시 요금제를 설정해놓기도 했구요.
인터넷은 그동은 쉐어하우스(WG)나 기숙사에서 살았기 때문에 제가 들어가기 전에 이미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취업을 하게 되면서 혼자 살게 되서 이번에는 인터넷을 설치해야 했습니다. 인터넷을 설치하기까도 오래 걸린다고 들어서, 이사하기 한달 전부터 알아봤습니다. 인터넷없이 사는 건 너무 힘든 일이니까요. 또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어야 했습니다.
UPC에서 설치하려고 신청을 했지만, 저의 정보가 신용 기관에 등록이 되지 않아서 설치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아보다, 자툰(Saturn)과 미디어마크트(Mediamarkt)에서 한달에 25유로면 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프리페이드 유심칩을 찾고서는 사용해 보았습니다. 사용해보니 매우 좋아서 지금까지도 쓰고 있습니다.
보통 텔레콤 회사에 신청하고 가입하고 집에 직접 선을 연결해서 설치해야 하는데 유심칩으로 사용하니 간단하고 속도도 빠르고 무제한인데 25유로면 통신사에서 연결해서 쓰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지금은 이 유심칩이자툰에서 게오르그(Georg)로 넘어 갔습니다. 이 Georg 인터넷 서핑 유심칩은 자툰에서 구입하거나 Geort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스비다. Georg 인터넷 서핑 유심칩을 사서 홈페이지에 전화번호와 핀번호로 로그인해서 24,99유로 인터넷 무제한인 요금제로 바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인터넷 무제한 요금제로는 최저 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속도도 LTE급으로 빠릅니다.
이 유심칩을 스마트폰에 넣고, 핫스팟을 켜면 휴대폰, 노트북 등등 다른 기기에서 와이파이로 인식해서 핫스팟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유심칩을 넣을 수 있는 모바일 브로드 밴드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은 기기를 사용했습니다. 이 경우에도 컴퓨터에서 모바일 핫스팟 활성화 시키면 다른 기기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지금 스마트폰 2개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배터리가 다소 빨리 닳는 먼저 쓰고 있던 것, 다른 하나는 쓴지 3개월 정도 된 것입니다. 3G 전화보다 SNS 메신저를 훨씬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새 휴대폰에 Georg 인터넷 유심칩을 넣어 가지고 다니고, 예전 스마트폰에는 예전부터 쓰던 번호 A1 유심칩을 넣어서 에너지 최대 절약 모드로 해놓고 필요할 것 같은 날에만 가지고 다닙니다. 그러면 언제든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핫스팟으로 다른 기기에서도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합니다. A1 유심칩은 마지막으로 10유로 정도 충천했던 것이 벌써 몇 개월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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