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한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잉골슈타트(Ingolstadt)의 명물은 역시 아우디(Audi)입니다. 잉골슈타트에 아우디 본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아우디는 1899년에 쾰른(Köln)에서 호르흐(Horch)라는 회사로 설립되었고, 생산라인은 츠비카우(Zwickau) 있었다고 합니다. 후에 설립자인 아우구스트 호르흐는 동업자와 마찰끝에 호르흐라는 회사명을 사용하지 못하고 아우디라는 회사로 독립했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에 회사를 잉골슈타트에 이전했다고 합니다. 아우디는 Auto Union Deuschland Ingolstadt 의 의미를 가진다고 하네요.
사람들로 많이 붐볐던 뮌헨에 있다가 잉골슈타트에 오니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살기좋은 도시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우디의 도시라서 그런지 도로에서 다른 도시에서보다 아우디를 더 자주 볼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우디 박물관은 BMW박물관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은 편이고 입장료도 4유로로 더 저렴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우디 박물관이 더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대별로 여러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특히 클래식카, 독일에서는 올드타이머라고 하는 자동차들이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저는 자동차에 그렇게 크게 관심이 많지는 않고, 하는일이 자동차 제조 시스템과 관련되어 있어서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고가의 자동차도 크게 마음이 가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올드타이머들은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디자인과 색상, 시트소재도 오히려 지금 나오는 차보다 고급스러운 것 같습니다. 차체의 내구성이야 지금 나오는 차들이 훨씬 좋긴 하겠지만요. 디자인부터 소재, 내부 시스템까지 모든 걸 원하는대로 유니크하게 만든 자동차를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또한 무엇보다 그 당시에 그만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도 직접 눈으로 보니 매우 놀라웠습니다.
자동차 내부를 속속들이 볼 수 있게 해놓은 것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엔진이 작동되어 움직이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BMW박물관은 규모면에서는 더 크지만 이런 디테일함에서 아우디 박물관디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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