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의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die Snata Croce, 성 십자가 성당)입니다. 사진 밑이 잘렸는데, 이상하게도 사진첩을 보니 이렇게 찍은 것 밖에 없네요.
건물 외벽 양식이 두오모와 약간 비슷해보입니다. 1295년에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7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오래된 성당입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에 갔었는데 피렌체 카드로 간편하게 입장했고, 기다리는 줄이 10명 내외로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단테 조각상 주위로 사람들이 옹기종기 많이 모여 앉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성당 앞에 큰 광장이 있었고, 성당 가는 길에 시장과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은 프란치스코회 성당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예상했던 것보다 커서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이 더욱더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인류 역사상 기념비 적인 인물들의 무덤이 이곳에 있기 때문일겁니다. 마키아벨리,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로시니가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 외에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인물인 단테,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엔리코 페르미 등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 그를 최후의 중세인이자 최초의 근대인으로 일컫기도 하죠.
로시니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였고, 윌리엄 텔(또는 빌헬름 텔)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윌리엄 텔의 서곡은 한번 들으면 잊기가 어려운 음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성당 곳곳에 하나하나 역사와 예술혼이 깃든 미술품, 장식물들과 조형물들이 많았습니다.
왼쪽은 13세기 프란치스코회 수도승이 입었던 의복의 일부라고 합니다. 오른쪽은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의 초상화 입니다. 그는 1910년 대담하게 신성모독을 했던 프리메이슨에 맞서 싸웠다고 합니다. 2차 세계 대전때에 폴란드인었던 그는 유대인들을 2000명과 난민들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수도원을 은신처로 제공해주었다가 결국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당했고, 그곳에서 세상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를 순교자로 인정하고 성인으로 시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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