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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구시가지는 미라벨 정원에서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중간에 잘츠아흐 강을 다리로 건너서 가게 됩니다. 이 날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물이 빨리 흘러 물살이 거세 보였습니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입니다. 레스토랑, 옷가게, 초콜릿 가게 등등 많은 상점들이 있습니다.

거리의 간판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독일의 밤베르크의 구시가지서도 아기자기 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간판이 

특색이었는데, 잘츠부르크에서도 고풍스러운 간판 덕분에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카페 모차르트라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후식으로 잘츠부어거 녹켈른(Salzburger Nockerln)을 먹었습니다. 겉모습은 빵같아 보였는데 숫가락을 톡톡 치니 반들반들한 물먹은 스펀지가 뭉글뭉글 움직이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큰 비누거품이 밀도 높게 뭉쳐 있는 것 같아보이기도 했습니다. 

먹어보니 전체적으로 계란맛이 많이 났습니다. 딸기잼이 밑에 펼쳐져 있어 딸기잼맛도 많이 났습니다.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계란 거품처럼 금새 사르르 녹아 사라졌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게 맛이 있진 않았습니다. 잘츠부르크의 특산물이 먹어는 보았지만, 맛은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이 훨씬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도시이고, 모차르트 쿠겔(Mozartkugel) 초콜렛이 만들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쿠겔은 독일어로 공처럼 구형인 모양을 뜻합니다. 모차르트 쿠겔을 만드는 브랜드가 여러군데가 있습니다. 잘츠부르크에서는 모차르트 쿠겔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상점도 많았고, 비엔나 또는 다른 도시들에서 팔지 않는 모차르트 쿠겔 종류가 훨씬 많았습니다.

시내안에 모차르트 쿠겔을 제일 처음으로 만든 브랜드의 카페 콘디토라이 퓌어스트(Cafe Konditorei Fürst)가 있습니다.

많은 종류의 초콜리 중에서 수제 초콜릿으로 사 보았습니다.

분홍색은 화이트 초콜릿 테두리에 갈색 초콜릿맛 마르찌판(Marzipan), 또 그 안에 딸기맛 마르찌판이 있었습니다.

 

 

 

파란색은 갈색 초콜릿 테두리에 견과류가 박힌 초콜릿맛 마르찌판, 그안에 피스타치오맛 마르찌판이 있었습니다. 

 

두가지 종류 모두 맛있었습니다. 

 

호헨 잘츠부르크 요새쪽으로는 자일반(Seilbahn)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 있는데 저는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안에 요새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독일에서 요새에 여러번 가보았기 때문에 안에 어떻게 되어 있을지 특별히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요새를 둘러서있는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걷는 동안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바퀴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새와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기 위해 산책로를 통해서 반대쪽까지 걸어왔습니다. 이쪽에는 잘츠부르크 현대 미술관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가려고 이 미술관안에 들어갔는데, 우연히 엘리베이터를 발견 하게 되었습니다. 독톡하게도 엘리베이터를 타면 구시가지가 있는 곳 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갈 때 사용료를 내야 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가 거의 다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물론 구시가지나 미라벨 정원, 호엔잘츠부르크 요새 등이 있긴 하지만 모차르트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전세계에서 오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특히 유럽이 아닌 곳에서 여행을 온다면 유럽에는 더 볼거리가 많고 아름다운 도시들이 충분히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잘츠부르크는 서유럽과 동유럽을 오가는 지점에서 들렀다 가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하루 정도 도시를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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