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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남편이 케이팝을 즐겨듣는데 트와이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트와이스 콘서트가 베를린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저도 트와이스 노래가 밝아서 좋아하는 편이라 남편의 생일 선물겸 함께 다녀오 되었습니다.

 

쉽지 않았던 티케팅

4 말에 티케팅이 오픈됐었습니다. 티켓마스터(TicketMaster) 통해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오픈 시간 몇분안에 접속했는데도 대기열이 길었습니다. 오래 기다린 끝후에 예약을 있는 창에 접속할 있게 되었는데, 이미 100유로 대의 티켓은 매진되었고, 300유로 가까이 되는 티켓만 남아있었습니다.

1인당 300유로를 콘서트에 소비하게는 아까워서 단념을 했는데, 이튿날 원래 하루 일정이었던 콘서트가 이틀로 늘어나 추가로 티케팅을 있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원래 처음 콘서트가 열리는 날짜에 무대랑 가까운 스탠딩 좌석으로 티켓을 100유로대에 예매하게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오렌지색으로 표시된 부분인 Innenraum - Steheplatz였습니다.

 

베를린으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베를린. 저도 남편도 전에 베를린에서 몇달간 살았던 적이 있어서 딱히 관광은 하지 않았어요. 베를린은 크게 바뀌지 않은 같아요. 베를린에 오니 여느 독일 도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대도시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우반(UBahn)에서는 좋지 않은 냄새가 나서 불쾌했어요.

멀리 베를린의 상징물 중 하나인 텔레비전탑 (Berliner Fernsehtrum)이 보입니다.

 

온통 핑크색인 엔하우 베를린 호텔(nhow Berlin Hotel)

 

북킹닷컴에서 콘서트가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가까운 곳으로 숙소를 찾아보다가 온통 핑크색이라 흥미로워 보여 예약하게 되었어요. 아침 조식도 좋은 편이었어요.

 

호텔이 바로 슈프레 강가 옆에 있어서 뷰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한식당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가까운 곳에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미 자리가 꽉차있고, 기다리는 줄까지 길게 서있더라구요. 그래서 멀지 않은 한식당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인테리어가 모던하면서도 벽면 한쪽에 소주병으로 가득차 있고, 항아리가 있어서 한국적인 느낌도 났습니다. 분위기도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저는 오징어 돌솥밥을 먹었었는데, 맛있었는데 제가 간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조금 짰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Mercedes-Benz Arena) 가는 길

 

점심을 먹고 휴식을 좀 가진 후 콘서트 시작하기 한 두시간 전쯤 다시 나와 콘서트홀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큰 쇼핑몰이 있었는데, 그 안에 K 아이돌이라는 상점이 있었습니다. 케이팝 아이돌 굿즈를 파는 것 같았어요. 사람들이 줄도 서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가는 길에 과거 베를린 장벽이었던 일부였던 곳에 예술가들이 그림을 그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도 보았습니다. 사람들로 너무 붐벼서 사진을 찍기 어려웠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 원래는 농구 경기장이라 축구 경기장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Mercedes-Benz Arena)  콘서트홀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동양인들이 그래도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거의 90프로 이상은 유럽인으로 보였습니다. 옷도 콘서트에 트와이스 분위기에 맞춰서 입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또 트와이스 멤버 사진 머리띠나, 사진을 옷, 가방에 붙이고 다니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스탠딩 좌석이라 먼저 간 사람이 더 좋은 자리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는 기다리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무대랑 가까운 장점이 있긴 했지만 , 기다리는 동안 서있고, 콘서트 내내 서 있어야 해서 다음에는 스탠딩 좌석은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다렸던 시간에 비해서 콘서트는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화려한 무대와 다채로 의상에 트와이스 멤버들도 모두 아름다웠고 퍼포먼스도 좋았습니다.   긴 월드투어 일정과 전날에도 베를린에서 공연해서 그런지 트와이스 멤버들이 좀 피곤해보이긴 했습니다. 다현이는 안타깝게도 눈을 다쳐서 안대로 한쪽눈을 가리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오디오로만 들었던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먼저 최신곡 위주로 부르고, 그 이후 개인 무대들이 있었고, 이후 저에게 익숙한 히트곡 무대들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케이팝이 유럽인들에게 사랑받는 다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독일에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등등 다른 여러 유럽나라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한국어로 트와이스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도 안무 그대로 같이 추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좋지 않았던 점은,  콘서트 내내 영상통화로 무대를 보여주거나 영상으로 녹화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뒷사람의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영상을 녹화하는데 신경을 써야하니  콘서트를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데 의아했습니다.

 

두시간 넘는 시간동안 매우 즐거웠습니다. 남편은 다음에 트와이스 콘서트가 또 베를린에 열리면 가자고 하는데, 저는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힘들어서 망설일 것 같습니다. 분명한건 다음에는 스탠딩 좌석은 피곤해서 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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