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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통합권 카드를 발권하고, 쿠폴라 시간 예약한 것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2019/10/27 - [유럽 여행/이탈리아] -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티켓 발권하기, 쿠폴라 예약하기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티켓 발권하기, 쿠폴라 예약하기

전에 피렌체 카드에 관한 글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통합권 티켓을 발권하고, 쿠폴라를 예약했던 저의 경험을 써보겠습니다. 2019/10/17 - [유럽 여행/이탈리아] - 피렌체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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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0분 입장인데 혹시 몰라서 8시 조금 전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이 문앞에서 기다렸던 것 같았습니다. 8시 좀 전쯤에는 제 앞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한 6명 정도 되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조용한 편이네요. 오후가 되면 항상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8시 30분이 되어 문이 열렸고, 간단한 가방 검사를 거친 후 좁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조토의 종탑보다 49계단 더 많은 463계단인데 며칠새 많이 걸어서 단련이 되었는지 오히려 힘이 덜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작은 창문들이 나올 때면 잠깐씩 숨을 돌리면서 바깥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꼭대기에 다다랐을 즈음에는 안쪽 발코니를 지게 됩니다. 투명 아크릴판으로 막혀있었는데 높아서 무서웠습니다.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천장화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니 또다시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래도 베키오 궁전에서는 두오모 성당 전체를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긴 합니다.

2019/10/19 - [유럽 여행/이탈리아] - [이탈리아 피렌체] 반드시 가보길 추천하는 베키오 궁전 - 500인의 방, 두오모가 보이는 피렌체 시내 풍경, 단테 마스크

 

[이탈리아 피렌체] 반드시 가보길 추천하는 베키오 궁전 - 500인의 방, 두오모가 보이는 피렌체 시내 풍경, 단테 마스크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 입니다. 두오모, 베키오 다리, 산타 크로체 성당,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이으면 마름모꼴처럼 이루어 지는데 그 중앙에 시뇨리아 광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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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산타 크로체 성당과 베키오 궁전이 보이네요.

 

기둥에 씌여있는 여러나라 언어의 낙서. 한국어 낙서도 꽤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유적지에 낙서하지 말자구요 ㅠㅠ

 

 

 

쿠폴라를 보고 내려와 두오모 모페라 박물관에 갔습니다. 이 박물관에 가보는 것이 좋은 것이, 이곳에 있는 것들이 두오모 성당의 내부 장식품과 외부 파사드 등의 진품이라고 합니다. 바깥 성당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복사본들이라고 합니다.

 

피에타, 미켈란젤로 1547-1555
필리포 브루넬스키의 데스 마스크
두오모를 지을 때 쓰였던 도구들

1296년에 피렌체 두오모를 처음 짓기 했다고 하니 그 역사가 700년이 넘습니다. 수백년에 걸쳐 두오모를 그린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맨위 층 테라스까지 올라가니 두오모 쿠폴라가 가까이 보였습니다. 첨탑 끝에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것도 깨알같이 보였습니다.

 

오페라 박물관을 보고 나서, 십자가 모양인 두오모 성당 끝 부분에 위치하는, 팔각형의 건물 산 조반니 세례당으로 갔습니다.

예상한던 겉과 달리 내부는 화려하고 앤틱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중세시대 비밀의 성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천장화가 금박으로 되어 있어 매우 화려했습니다. 8각형의 천장화에는, 최후의 심판, 천사의 합창단과 창조주, 창세기 이야기, 요셉의 생애, 예수의 생애, 세례 요한의 생애가 묘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단테가 세례를 받았다고도 합니다. 영화 인페르노에서 로버트 랭던이 단테 마스크를 찾아낸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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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는 이탈리아어로 각 도시를 대표하는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피렌체 두오모의 원래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인데, 꽃의 성모 마리아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 이름처럼 여느 대성당에 비해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외관을 지닌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성당이 거대해서 웬만해서는 성당을 한눈에 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진 역시 한번에 성당을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성당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큰 광장에서 웅성웅성 각기 다른 나라 언어로 들리는 느낌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두오모 성당은 무료로 입장할 수는 장점이 있지만 그대신 줄이 매우 깁니다. 오후에는 성당을 둘러서 거의 반바퀴정도 될만큼 길게 줄을 서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문을 10시에 여는 데도 이미 8시 쯤 줄을 서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조토의 종탑을 올라갔다 온후 성당안을 갔었는데, 종탑을 올라가기 전인 8시 전에 성당앞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8시 50분쯤에도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고 그 뒤로 80명정도 서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때부터 줄을 섰고, 9시15분이 넘자 제 뒤로 40명정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10월 초에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본격적으로 성수기엔 여름에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10시가 되자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 들었습니다. 굳이 10시에 오픈인데 8시부터 기다리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매우 컸고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성당 내부의 장식물들은 소실되기도 했고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으로 옮겨졌다고도 합니다. 

 

 

 

성당 내부의 포인트는 단연 천국, 연옥, 지옥이 담긴  천장 프레스코화 였던 것 같습니다. 조르지오 바사리가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쿠폴라에 올라가는 길에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산타 레파라타가 있는데, 티켓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통합권으로 입장했습니다.

두오모 성당이 지어지기 전에  원래 이 자리에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있었다고 합니다. 

수백년에 걸친 피렌체 주교들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피렌체 두오모의 상징인 돔을 설계한 필리포 브루넬스키의 무덤도 있습니다.

라틴어로 

CORPVS MAGNI INGENII VIRI
PHILIPPI S BRVNELLESCHI FLORENTINI

 

피렌체의 위대한 천재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여기 잠들다

 

라고 묘비명이 새겨져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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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 있는 동안 지나다니며 두오모를 하루에도 두세번은 지나쳤던 것 같고 그 와중에 종소리도 열번 들었습니다. 그 종소리가 울리는 곳은 바로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 조토 본도네(Giotto di Bondone) 설계하고 건축을 시작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침 8시 15분부터 저녁 6시 50분까지 열려있습니다. 조토의 종탑에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이 있다면 시간 예약없이 문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아침에 사람이 붐비지 않을 것 같아 오픈하자 마자 들어가려고 7시 50분 쯤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조토의 종탑 문앞에는 아무도 없어서 정말 그곳이 입구가 맞는지 헷갈렸는데 나중에 보니 입구가 맞았습니다.  그에 반에 10시에 열리는 성당 입구에는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그때부터 기다리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데..

 

입구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오모 한바퀴를 배회하고 다시 돌아오니 입구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이탈리아 아주머니 두분이 계셨고 물어보니 조토의 종탑 입구가 맞다고 하셨습니다.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조토의 종탑 반대 쪽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입장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이탈리아 한분은 어디론가 가시고 다른 한분은 이탈리아어로 무슨 말을 하셨는데, 저는 이탈리아어는 겨우 몇단어만 알아서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무어라 말을 하고 담배를 폈는데 아마도 자신이 담배를 피면 담배바람이 나에게 갈테니 다른 쪽에 서는게 좋겠다 라는 내용의 말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알수는 없지만.. 여행하는 동안 제가 이탈리아어를 이해 못하는데도 그냥 계속 이탈리아어로 계속 말하는 사람들을 몇번 보았습니다.

 

오픈 시간이 되었는데 마침 제 앞에 서계시던 한 아주머니도 어디론가 가시고 제가 첫번째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제 뒤로는 한 10명 내외로 줄을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들어갈 때는 간단한 가방 검사를 했습니다.

 

조토의 종탑을 올라가는데 414개의 계단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겨우 스무 계단 쯤을 오르고 벌써 숨이 찼습니다. 처음에는 뒤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천천히 오르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저만 힘들었던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시간이 지나니 제 뒤로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작은 창문 너머로 풍경들을 보며 숨을 돌리기도 했습다.

 

도대체 얼마쯤 올라온 것인지 또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는 것인지 모를즈음 드디어 종탑 꼭대기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환상적인 풍경 그리고 상쾌한 아침 공기. 사진을 다시 보니 아련해지고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안타까웠던 점은 사방이 철조망으로 막혀있었습니다. 풍경사진은 철조망 사이로 카메라 자리를 잘 찾아서 찍을 수 있습니다. 대신 셀카나 인물사진은 철조망이 나오지 않게 찍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하루종일 이곳에서 풍경을 바라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기 시작했고, 또 다음 일정도 있기에 아쉽지만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계단도 올라가는 계단과 같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서로서로 기다리고 비켜주며 오르고 내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픈하자마자 가면 내려오는 사람이 없어 그냥 올라가기만 하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내려가면서 보면 막상 올라오는 사람들이 숨이 차서 힘들어서 인지 흔쾌하게 먼저 내려가려고 비켜주었습니다.

종탑에서 내려오니 8시 5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올라가서 보고 내려오는데 35분 정도 지났으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거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10명 안쪽으로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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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피렌체 카드에 관한 글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통합권 티켓을 발권하고, 쿠폴라를 예약했던 저의 경험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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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카드로 우피치, 두오모, 피티 궁전, 베키오 궁전 등등 알차게 관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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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티켓은 피렌체 카드를 개시한 후 72시간 내에 받아 놓아야 합니다. 일단 두오모 티켓을 받으면 그 다음부터는 피렌체 카드 사용기한과 상관이 없게 됩니다. 두오모 통합권은 처음 사용 후 72시간 동안 유효해서 피렌체 카드 72시간이 지나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오모 통합권으로는,

  • 조토의 종탑(Campanile die Giotto, Bell Tower)
  • 쿠폴라(Cupola del Brunelleschi) 
  •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 Baptistry)
  •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Museo dell'Opera del Duomo)
  • 산타 레파라타(Crypt of Santa Reparata) - 두오모 성당 지하에 있는 박물관. 두오모 성당 입장은 무료임

 

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쿠폴라는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피렌체 카드 사용을 개시한 첫째날에 두오모 통합권을 받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쿠폴라는 3일 뒤 오픈 시간인 8:30분으로 예약했습니다.

 

두오모 티켓 오피스는 여러 군데가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빨간네모 상자 표시가 있는 곳들입니다. 

사진 출처 : 두오모 공식 홈페이지

저는 지도에서 Museum으로 표시된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에서 통합권을 발권했습니다. 저는 11시가 넘어서 갔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지나가다 보았을 때 오후에는 줄이 꽤 긴 것도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곳에 쿠폴라 시간 예약을 할 수 있는 기계도 있는데, 마침 그때 고장이 나서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메인 티켓 오피스로 가야했습니다. 메인 오피스는 세례당(Baptisry) 근처에 있는 "Antica Canonica di San Giovanni" 입니다. 그때는 메인 티켓 오피스가 어디인지 몰라서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Beglieterria Ticket Office"라고 써있는 녹색 간판과 사진에서 본 분홍색으로 되어 있는 입구 장식품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니 쿠폴라 시간을 예약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기계에 두오모 통합권 바코드를 인식시키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고르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두오모 통합권(좌, 우), 쿠폴라 예약 티켓(가운데)

쿠폴라 예약 티켓에는 어느 시점 전에 통합권을 사용하면 예약이 무효된다고 써 있으니 두오모 통합권 개시를 언제할지 헷갈리지 않고 좋습니다. 두오모 통합권 티켓에는 오페라 박물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도 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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