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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티켓 예약

프랑크푸르트, 뮌헨, 비엔나 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편을 알아보았는데, 비엔나에서 인천공항까지 대한항공 직항이 제일 가격이 저렴해서 예약을 했습니다. 3개월전에 미리 예약해서 한 950유로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난데없는 K-ETA (전자여행허가제)신청

한국을 여행하려면 비자가 필요해?

회사에서 휴가받을 수 있는 날짜를 정하고, 비행기 티켓까지 예약하고 나서 예비남편이 물었어요.

아니, 독일인은 3개월 동안 한국에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어. 한국인도 마친가지로 비자없이 3개월동안 여행할 수 있고.

이렇게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다가, 출국하기 며칠전 대한항공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독일인의 경우 K-ETA에 등록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최대 72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아직 출국하기 3일전이라 시간여유는 있는데, 예상치 못하게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신용카드로 10유로 정도 결제도 해야했구요.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제외 대상 국가: 2023년 4월 1일부로 한시적으로 K-ETA 적용이 면제된 국가

아시아: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미주: 미국, 캐나다
구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 폴란드, 스페인
대양주: 호주, 뉴질랜드

 4월 1일이면 제 약혼자도 안해도 되는 거였는데, 그때는 몰랐었네요. 그래도 신청하고 한두시간만에 승인을 받아서 어려움은 없었어요. 
 

한국으로 가기전에 마지막 식사를 비엔나 중앙역에서 버거를 먹었습니다. 가끔씩 우리는 햄버거를 즐겨먹곤 하는데, 제가 한국에서는 버거를 절대 먹지 않을거라고 마지막으로  버거를 먹고 가자고 했습니다.
 

비엔나 공항까지는 S반이나 RJ를 타고 가는게 빠르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성인 1인 4.30유로)이에요.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면세점을 구경했어요. 비엔나공항은 작지만 그래도 다양한 브랜드, 기념품 등 웬만한 건 다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면세점 가격이 평소 상점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세일하는 기간에 판매하는 가격보다 비싸서 저한테 큰 메리트는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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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레고 보태니컬 컬렉션 시리즈를 보고 갖고 싶다고 사진을 찍어 놨어요. 구글로 검색해보니 인터넷에서 사면 면세점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네요? 나중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고려를 해보기로하고 넘어갔어요.

드디어 탑승 준비하고 출발!

 

대한항공 타면서 기다려졌던 비빔밥. 대한항공 비빔밥이 참 맛있어요. 비빔밥 야채가 많아서 안좋다는 남자친구도 고추장 비벼가면서 맛있다면 잘 먹었어요.
 
그리고 11시간이 넘는 비행.. 저녁에 출발해서 비행기에서 잘 수 있긴 했는데, 자리가 편하지 않다보니 다리, 어깨, 허리가 다 쑤시더라구요. 지난번에 한국에 다녀왔을 때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어요. 
 

드디어 도착!
 

호텔까지 가는 버스안. 한국에 처음 와보는 거라 바깥 구경하고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네요. 유럽과는 풍경이 다르긴 달라요.

호텔에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가니 멀리 남산타워가 보여서 좋았어요. 하지만 이때가 남산타워를 뚜렷하게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밤에 돌아오니 캄캄해서 잘 보이지 않았고, 그 다음날엔 흐려서 뿌옇게 시야가 가려져 보이지 않았어요.
호텔에 도착해서 씻고 짐정리를 좀하다보니 저녁이 되었어요. 저녁에는 퇴근한 언니와 언니 가족들을 만나러 판교에 방문했어요. 판교에 가는길에 퇴근 시간이라 지하철에 사람이 많은데도 굉장히 조용해서 신기했어요. 
 

판교역에 도착하니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최첨단 건물과 스크린에 눈이 휘둥그레진 남자친구. 저도 처음보는 거라 신기했어요. 저는 오랜만에, 또 남자친구는 처음 언니와 언니가족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들도 먹고, 선물도 교환하고 짧아서 아쉬웠지만 좋은 시간이었어요. 남자친구는 판교가 좋다고 판교에서 살고 싶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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