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피렌체에는 볼 것이 정말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조차도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습니다.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라파엘로, 바사리, 단테, 메디치 가문, 다빈치 등등, 한도시에 한명만 태어나기도 어려울 것 같은 인물들이 피렌체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저는 피렌체 주요 명소들을 많이 보고 싶어, 피렌체 카드를 구입해 박물관, 궁전, 성당 등을 관람했습니다. 피렌체 카드는 85유로로 구입하고 처음 사용개시 후에 72시간 동안 리스트에 있는 곳들을 한번씩 자유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3일 이상 피렌체에 머무르신다면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우피치, 두오모, 베키오 궁전, 피티 궁전, 메디치 궁전, 산타 크로체 성당,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반드시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피렌체의 명소는 입장료가 비싼편이어서 다 합치면 100유로가 넘습니다. 저는 위에 곳을 모두 보고 추가로 다른 박물관, 성당 등도 보아서 결국에는 피렌체 카드로 본것에 꽤 만족했습니다.
두오모 성당의 경우 먼저 피렌체 카드 사용 기간안에 먼저 통합권만 끊어 놓으면 개시 일로부터 또다시 72시간 안에 사용할 수 있고, 피티 궁전의 경우 티켓을 발권하고 72시간 안에 관람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피렌체 카드로 72시간보다 훨씬 더 길게 피렌체에 있는 명소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카드를 살 수 있는 장소와 관람할 수 있는 곳들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어요. 구입후 한달 이내에 사용개시를 해야한다고 카드에 써있습니다.
카드를 사면 이렇게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 투명봉투 안에 피렌체 카드로 갈 수 있는 장소가 표시된 지도와 관광정보들이 있어요. 투명봉투안에 티켓들을 보관하기가 편해 유용하게 썼습니다.
원래 보통 피렌체 카드가 있으면, 티켓 오피스에서 티켓을 살 필요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어요. 피렌체 카드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카드 바코드를 찍고 그 자리에서 모바일 기계로 티켓을 발권해 줍니다. 그런데 피렌체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우피치, 두오모, 아카데미아 이 세곳은 예외적으로 피렌체 카드가 있어도 티켓오피스에서 먼저 티켓을 수령해야 합니다. 물론 무료이구요.
저의 경우는 우피치는 피렌체 카드 사용하는 기간에 가지 않고 마침 무료관람일이 있어서 그날에 갔습니다. 가기 전에는 무료관람일에 사람이 붐벼서 잘 보지 못하면 나중에 피렌체 카드로 다시 한번 더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결국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무료 관람일에도 시간 예약을 해야해서 관람객수가 통제가 되었고, 또 무료 관람일이 아닌 날에도 사람이 그 정도로 많기는 마찬 가지 인 거 같아서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아카데미아는 오리지날 다비드 상을 보기 위한 관람객들이 많이 붐비는데, 이미 시그노리아 광장과 미켈란젤로 광에 있는 복제된 다비드 상을 여러번 보았는데 굳이 볼 이유가 있을가 싶어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피렌체 카드를 사람들이 좀 적게 붐빌 것 같은 베키오 궁전 개관 20분 전에가서 기다렸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적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베키오 궁전을 관람했습니다.
결국 저는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통합권 18유로
베키오 궁전(박물관+탑) 17.5 유로
피티궁전 + 보볼리 정원 26유로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10유로
산타 크로체 성당 8유로
산 로렌초 성당 8.5유로
메디치 채플 12유로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 10유로
메디치 도서관 얼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테 박물관 4유로
바르젤로 박물관 8유로
로베르토 카사몬티 갤러리 10유로
페라가모 박물관 8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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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0유로
메디치 도서관을 제외하고 총 140유로 어치를 보았으니, 85유로인 피렌체 카드를 충분치 잘 이용한 것 같습니다. 스트로치 궁전도 보고 싶었지만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서 포기했습니다. 피렌체 시내가 크기 않아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모든 곳을 걸어서 다녔습니다. 메디치 카스텔로 빌라도 가보고 싶긴 했는데 외곽에 있어 가지 않았습니다.
방문했던 곳들에 대한 후기는 차차 다음 블로그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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