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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전쯤 와플 기계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플기계는 독일어로 Waffeleisen이라 아마존에 Waffeleisen으로 검색해보니 꽤 많은 모델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평점도 5점 만점에 4.4점이고, 가격도 24유로 정도라 부담없고 또 디자인도 예뻐 보이는 Bestron이라는 네덜란드 회사의 와플기를 선택했습니다.

 

아마존에서 보니 다른 와플기들은 보통 은색과 검은색으로 된 기본 디자인이었는데, 이 와플기는 레트로 풍의 핑크색이라 그런지 눈에 띄었습니다. 크기도 생각보다 작아서 자리차지를 많이 하지 않아 좋습니다.

 

와플기를 구입한 이후로는 거의 매일 아침을 커피와 와플, 과일로 먹고 있습니다.

 

타이머나 온도 조절이 없어서 반죽이 적당히 잘 익을지 걱정했는데 지금까지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드를 꽂으면 녹색불,빨강불이 들어오는데, 녹색불이 잠깐 꺼질 때 까지 예열을 해줍니다. 예열이 되면 반죽을 넣고, 다시 녹색불이 들어옵니다. 다시 녹색불이 꺼지고 열어서 확인하면 알맞게 익어있습니다. 좀더 바삭바삭한 느낌이 나야될 것 같으면 뚜껑을 다시 덮고 1-2분정도 기다립니다. 외부온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열은 대략 2-3분, 반죽이 익는데는 한 5-6분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대로 버터, 우유, 밀가루, 설탕, 소금 반죽을 만듭니다. 또는 버터를 녹일 때 초콜렛도 같이 넣고 녹여서 초콜렛 와플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과일, 크림, 커피와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크로와상 생지로 와플을 만든다는 것을 보고 이곳에도 비슷한게 있는게 있는지 찾아보았더니 Blätterteig라는 게 있었습니다. 

반죽이 Blätter처럼 넓게 펴 돌돌 말려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맛은 패스츄리나 애플파이 반죽 같은 맛입니다. 제가 직접 만든 반죽하고는 식감이 다르고 또 아침에 시간이 부족하거나, 해놓은 반죽이 없을 때 빠르게 와플을 만들어 먹기 좋습니다.

와플기계를 사기전에는 과연 잘 쓸지 몇번을 고민했는데, 막상 사고보니 거의 매일 아침에 와플을 먹고 있습니다. 반죽이 익는 시간이 짧은 편이라 아침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반죽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고, 토핑도 다양하게 얹으면 되니 쉽게 질리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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