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글을 쓴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가장 큰 일은 독일인 남자친구와의 한국에 방문한 일이에요. 한국에 가기 전에 가족들에게 줄 선물들도 준비하고, 여행 스케쥴도 짜고 이것저것 예약하고 하느라 바빴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하루하루를 알차게 시간을 보냈어요. 다녀와서는 여독을 푸느라 주말과, 퇴근한 이후에는 그저 푹 쉬어줬습니다.
지난 주 퇴근하는 길에 공연 포스터가 있길래 보니 장한나님이 린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공연이 10월에 있다는 광고였습니다. 10월에 린츠에 있다면 티켓을 예약했을 텐데, 아쉽게도 올 가을부터는 더이상 린츠에 있게 될것 같지 않습니다.
올 여름에 독일인 남자친구와 결혼하고 가을에 독일로 이주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일단 회사에서는 독일 지사로 옮겨 가는 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약서를 새로 써야하는 그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걸리다 보니 아직 기다리는 중입니다. 회사에 이미 작년에 말해놓았는데, 일찍 알리길 잘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유럽에 살면서 그래도 인내심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진행되는 속도가 더 더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기다리는 것은 애드센스 승인 결과입니다.애드센스 계정이 국가 변경이 안되다 보니 앞으로를 위해서 독일 애드센스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승인을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신청한지 8시간에 승인이 났는데, 이번에는 2주가 지나도 소식이 없네요. 승인이 안되면 안된다, 왜 안되는지 빨리 알려주기로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ㅠㅠ
블로그 수익은 적고, 취미로하는 블로그라고 하지만 작게나마 수익이 있는 것이 동기부여도 되고 좋고 여행경비에 보태서 쓸 수 있으니 좋긴합니다. 블로그에 쓰고 싶은 글들이 많은데, 일단은 애드센스 승인이 날때까지 이러저러한 중요한 일들을 하며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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