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지나갔고, 연말정산(Lohnsteuerausgleich)을 할 때가 왔습니다. 1월 말쯤에 노동자 상공 회의소(Arbeiterkammer)로부터, 세무서에 연말정산을해 반드시 낸 세금을 공제로 돌려 받으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일을 시작한 첫해에는 보통 공제를 많이 받는 다고하니 연말 정산 기한인 4월 30일까지는 꼭 조세청에 연말정산을 제출해야 겠습니다.
직접 하는 첫 연말정산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은 막막했는데요, 일단 세가지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1.일단 세무서(Finanzamt)를 방문한다.
2. 사설 세무사(Steuerberater)에게 상담을 받는다.
3. 인터넷으로 할 수있는 방법이있는지 찾아본다.
독일의 경우 Elster라는 웹사이트에서 연말정산을 할 수 있는 것을 들어본적이 있어, 혹시 오스트리아도 비슷한 시스템이 있지 않을까 하고 일단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습니다. 찾아보니세무서에 가거나, 우편으로 보내지 않고, https://finanzonline.bmf.gv.at/fon/ 에서 연말정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홈페이지에 아직 등록한적이 없다면 먼저 "Online-Erstanmeldung"을 해야 합니다. 이름, 집주소, 사회보장번호, 신분증 증명 등등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기입해야 합니다. 사회보장번호는 의료보험카드, E-Card, 앞면에 쓰여있는 10자리 번호입니다. 신분증은 저같은 경우에는 여권번호를 입력했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모두 맞게 입력해서 보내고 나면 2주 정도 안에 정식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Teilnehmer Id, Bunetzer Id, PIN 번호가 우편 등기로 옵니다.
로그인 하면, 연말정산을 하기 위해서 "Arbeitsnehmerveranalgung"을 클릭합니다. 연말정산은 5년간의 기한이 있기 때문에 아직 2014년도 연말정산도 신청할 수가 있네요.
그 다음엔 Erklärung zur Arbeitnehmerveranlagung을 선택하고 원하는 년도를 숫자로 입력합니다. 그 다음엔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처음에는 하나하나 클릭해보고 생소한 단어에 다소 난감했습니다. 2018년은 이미 했기 때문에, 예시로 2017년도로 입력해 보았습니다. 비디오로 튜토리얼은 있지만, 기본적인 설명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같은 경우에는 L1ab, L1k 등등 많은 부분을 생략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 Persönlichen Daten은 간단하게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입력했습니다.
- Allgemeine Daten: 첫번째 입력 칸 Anzahl der inländischen gehalts- oder pensionsauszahlenden Stellen im Jahr 2018* 는 반드시 입력해야 합니다. 저는 직장 한군데에서만 급여를 받기 때문에 1로 입력했습니다. 나머지칸은 해당사항이 없어 공란으로 두었습니다.
- Sonderausgaben: 급여에서 내는 의료보험비 말고, 사적으로 따로 든 보험료, 집을 정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부분은 적용되는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이 있어서 잘 알아봐야 할 겁니다), 세무사 상담 비용 등을 입력합니다. 저는 해당부분이 없어서 모두 빈칸으로 두었습니다.
- Werbungskosten: 이 부분에서는 보통 해당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통근 비용, 직업관련 서적 비용, 교육비용, 등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유로단위로 숫자로 입력하면 됩니다. 영수증을 어떻게 내야하는지 알아보았는데, 우선은 영수증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일단 연말정산 신청서를 내면, 세무서에서 영수증을 요구할 수도 요구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그 대신 영수증은 7년 동안 보관해야 합니다.
- 그 외 나머지 부분은 읽어보니 저에게 해당하지 않아 스킵했습니다.
- Lohanzettel und Datenübermittlungen 에는 회사에서 그 해의 임금과 세금을 정리해서 정보를 넘겨줘야 합니다. 2018년도 정보는 2019년 2월말까지 도착해야 한다고 하네요.
정보를 입력했다면 중간 중간 Daten speichern을 클릭해 저장해줍니다. 한번에 모두 다 입력할 필요는 없고, 저장해놓으면 나중에 이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Vorberechung으로는 어느 정도 돌려받을지 먼저 예상 정산서를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입력이 끝났다면, Erklärung prüfen으로 최종 확인을 하고 그 다음에 제출합니다. 제출하고 나니 이틀만에 정산서가 DataBox에 도착했습니다. Vorberechnung으로 받았던 예산 정산서와 같은 금액이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해서인지 낸 세금에 플러스 알파 조금 더 돌려받게 될 것 같습니다. 통장으로 언제 입금될지는 더 기다려봐야 알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연수입에 다른 세금 등급표가 책정되어있습니다. https://www.help.gv.at/Portal.Node/hlpd/public/content/227/Seite.2270600.html
arifstufen Einkommen in Euro | Grenzsteuersatz1)2009 bis 2015 | Grenzsteuersatz2) ab 2016 |
11.000 und darunter | 0 Prozent | 0 Prozent |
über 11.000 bis 18.000 | 36,5 Prozent3) | 25 Prozent3) |
über 18.000 bis 25.000 | 36,5 Prozent3) | 35 Prozent3) |
über 25.000 bis 31.000 | 43,2143 Prozent | 35 Prozent |
über 31.000 bis 60.000 | 43,2143 Prozent | 42 Prozent |
über 60.000 bis 90.000 | 50 Prozent | 48 Prozent |
über 90.000 bis 1.000.000 | 50 Prozent | 50 Prozent |
über 1.000.000 | 50 Prozent | 55 Prozent4) |
한해에 11.000유로의 수입이 있었다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에 매달 세금을 냈었다면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45000유로 수입이 있었다면 2016년 이후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아래와 같이 한해에 12180유로, 약 27%를 세금으로 내야하네요. 의료보험을 제외하고 세금만으로는 많은 금액인 것 같습니다. 2019년도에는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11000 x 0% |
0 |
7000 x 25% |
1750 |
7000 x 35% |
2450 |
6000 x 35% |
2100 |
14000 x 42% |
5880 |
한해 동안 내야 할 세금 |
12180 |
|
|
자세한 공제 사항에 대한 정보는 Steuerhandbuch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s://www.bmf.gv.at/services/publikationen/BMF-BR-ST_Steuerbuch2019.pdf?6s1w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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