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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했다는 글을 쓴지 약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때만해도 오스트리아는 긴장감이 흐르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잠잠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월,화,수요일 사이에 코로나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오스트리아 내에서 감염자는 74명에서 현재 80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0배 이상이나 껑충 뛰었습니다. 아래 링크에 가시면 오스트리아 내의 검사 수, 지역별 감염자 수 현황을 보실 수 있어요.

https://www.sozialministerium.at/Informationen-zum-Coronavirus/Neuartiges-Coronavirus-(2019-nCov).html

지금 이탈리아는 사태가 정말 심각한 편이고,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은 감염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이웃나라들에 비해 코로나가 천천히 온 편이고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빨리 퍼지니 놀랍습니다. 현재 오스트리아는 정부에서 나서서 최대한 천천히 파지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1. 취소되는 행사들

오스트리아 정부에서는 실내에서는 100명이상, 실외에서는 500명이상 모이는 행사를 취소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선 4월 10일까지로 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 보아서는 더 길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교 또한 이미 지난 금요일 부터 또는 월요일부터 당분간 문을 닫습니다.
판도르프 아울렛 역시 3월 19일에 Late Night. Shopping 행사가 있기로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되었습니다.

 

2. 재택근무
회사에서 가능하다면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했고, 회사 구내 식당은 원래 점심시간에 한 3시간 정도 오픈을 하고 있었는데, 당분간 30분간 단축 운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난주 목요일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요일 퇴근할 때 컴퓨터와 필요한 물품을 싸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때만해도 월요일에 다시 출근할 생각도 했었는데, 갈수록 상황이 나빠져 다시 출근을 하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하는 업무상, 그리고 이미 회사 시스템이 재택근무를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잘 되어 있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재택근무하는동안 절제와 자기관리가 많이 필요하게 될것 같습니다.

3. 외출삼가기
오스트리아의 총리 세바스티안 쿠르츠는 매우 중요한일이 아니면 집 밖에 나서지 않도록 방지책을 발표했습니다.

4. 상점 휴업
또한 총리는 지난 3월 13일, 오는 월요일 부터 14일간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상점들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오스트리아 내에서도 퍼지는 속도가 빠르고, 또 주변 국가들도 심각해지는 상황이라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14일간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은데, 경제적으로 손실이 클 것 같네요.

 

5.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눈에 띄게 비어있는 선반들

 사진은 비어있는 선반 위주로 찍어서 그렇지 아직 대부분의 물건들은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휴지, 물티슈, 손세정제, 스파게티면 등은. 매진이 되었습니다. 특히 최저가격에 질이 좋다 싶은 물건들은 거의 매진입니다.

저도 당분간 상점에 갈일을 줄이기 위해, 또는 매진될까봐 생수, 휴지, 쌀, 냉동식품, 통조림들을 사두긴 했습니다.
그 당분간이 언제까지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데, 하루속히 치료제가 개발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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