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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약 6년 넘게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어학, 유학, 알바, 직장생활 등을 하면서, 이곳 생활이 좋았던 점과 힘들었던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힘들었던 점 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힘든 점들

 

1. 낮아지기가지 시간이 오래걸리는 독일어 장벽

 

지금은 오스트리아에서 살지만, 처음 타향살이는 독일에서 먼저 시작했습니다.  잘 되면 독일에서 공부도 하고 졸업해서 일도 하게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독일어를 공부했습니다. 

독일어 때문에 제일 힘든 건 유학생활 때였습니다. 어학시험을 통과했지만, 그 수준과 실제 공부하면서 맞닦뜨리는 독일어와의 갭은 천지차이였습니다. 전공책을 열면 전부 새로 하나하나 사전을 찾아서 외워야할 단어 투성이었구요. 그렇게 공부하는 시간도 빠듯한데, 막상 그렇게 공부하는 독일어와 일상 생활 학교 생활에서 구사해야 하는 독일어와는 또 달라서 힘들었습니다. 

 

영어만 할 수 있는데도 일하는 외국인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지금 일하는 회사에서도  독일어를 못하는 직원들을 보기도 했구요.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대부분 의사소통은 독일어로 이루어지고,  또 독일인, 오스트리아인들이 영어를 잘한다고는 해도 편한 언어는 독일어이다 보니 독일어를 못하는 외국인이 다수인 그룹에 있지 않는 한 일상 대화는 독일어로 하게 됩니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지금 하는 업무에는 지장이 없지만,  지역 사투리는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독일인 친구조차도 제가 사는 도시에 방문할 때면 사람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종종 이해하지 못합니다. 

 

  2. 비자 발급 받기

비자를 받아야 하는 건 그다지 즐거운 과정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비자때문에 속도 많이 태웠었습니다.  준비해야할 서류도 많고, 경우에 따라서 더 까다롭게 요구해서 다시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구요. 또 비자 기다리는 데도 정확히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없는 채로 기다려야만 하죠. 

 

 3. 노동의 제약

한국에서는 일자리와 일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일할 수 있지만, 외국인의 신분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일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먼저 비자 문제가 해결되야 하니깐요. 독일은 학생의 경우 1년에 최대 120일 전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오스트라의 경우에는 학사과정은 일주일에 10시간, 석사과정은 20시간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의 경우에는 독일과 달리 노동청에서 승인이 나야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일자리에 오스트리아인에 지원하면 오스트리아인을 우선 채용하도록 법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유학하면서는 아르바이트는 방학 때만 혹은  인턴 또는 Werkstudent 로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대한 학업에 집중해서 졸업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느린 시스템

그래도 오스트리아도 점점 전산화되어가서 절차를 줄여 일이 빨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의외로 빠르고 간단히 일이 해결되면 놀라기도 하구요. 그래도  한국에 비해서는 느려서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관청에 한번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하고, 병원에서도 오래 기다려야 하고 미리 예약해야 하구요. 

특히 대학 지원을 하거나, 취업 원서를 하면 아예 오래 기다릴 각오를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수도 있습니다. 

 

5. 해산물을 제대로 먹기 어렵다는 점

힘든 전까지는 아니지만, 아쉬운 점은 저는 해산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독일에서도 바다로부터 먼 남부지역에 살았고, 오스트리아에는 바다가 없다 보니 해산물이 매우 비싸고, 또 파는 종류도 많지 았습니다.

 

그래도 이곳 음식이 입에 맞는 편이었고, 한국 양념, 라면 같은 것은 웬만한 독일, 오스트리아 도시에서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특히 유제품을 좋아한다면 유럽에서는 유제품 종류가 한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무조건 한식파라고 해도, 요리할 줄말 안다면 음식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6. 문화차이

독일인, 오스트리아인과는 문화차이를 크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르더라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독일에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경제위기로 취업이 어려워 떠나온 남유럽 사람들, 경제 침체에 있는 동유럽에서 온 사람들, 아랍인 등등.  제가 알아온 상식하고는 다른 상식을 가진 사람들도 있고요. 원치않게무례하거나 불쾌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마주칠 수도  있습니다. 

 

 

좋은 점들

 

1.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

여러문화권의 좋은 친구들,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문화, 다양한 시각들에 배우게 되서 좋은 것 같습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각 지역마다 다른 특색과 분위기를 접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2. 한국에 비해서 경쟁에서 여유로운 사회 분위기

한국이 대학입학, 취업, 회사에서의 승진, 사업 등등 전반적으로 경쟁으로인한 스트레스가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한국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저는 한국에서는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도 더 많고, 야근도 종종 해야하고, 휴가도 유럽처럼 한번에 많이 갈 수 었다. 대신 세금을 더 적게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월급이 더 많을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친구들은 "일때문에 건강을 해치고,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없다면 돈을 더 많이 받는 게 무슨 소용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이 보통 유럽인의 마인드인 것 같습니다.

 

3. 인근 유럽 여행을 다니기 좋다는 점

앞으로 유럽 여러나라 들을 많이 여행해 볼 예정입니다. 가고 싶은 곳이 많고, 또 지리상으로도 여행하기 쉬운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4. 유럽의 문화 예술을 직접 누릴 수 있다는 점

 

 

 

힘든 점을 더 많이 나열하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점이 더 크기 때문에 앞으로 오스트리아 또는 독일에서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그 점 덕분에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들을 견뎌온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더 다른 힘든 점, 좋은 점들도  있을 텐데, 대표적인 것들로 추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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