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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집이 시내 중심지와 직장하고 가깝고 그러면서도 조용해 만족하고 있는 편이라 될 수 있으면 몇년은 이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더욱이 이사를 하는 건 이것저것 신경쓸 것이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 일입니다. 먼저 집 구하기부터 특히 큰도시가 같은 비엔나는 예산에 맞는 괜찮을 집을 구하기란 어려운일 같습니다. 특히 새학기가 시작할 때쯤 이면 지원자가 너무 많이 몰려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집을 구했던 경험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tep1. 집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

1. https://www.wg-gesucht.de/

제가 집을 구할 때 가장 많이 애용하던 사이트였습니다. 이 사이트는 워낙 사용자가 많기도 하구요. 원래는 독일 사이트이지만, 오스트리아아 유저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 처럼 오스트리아 도시 이름을 입력하면 그 도시에 있는 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찾을 수 있는 집 종류는 WG-Zimmer, 1-Zimmer-Wohnung, Wohnung 그리고 Haus가 있습니다.

 



  • WG-Zimmer 에서 WG는 "Wohngemeinschaft"의 약자로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WG는 여러 사람이 방은 따로 부엌과 화장실은 같이 쓰는 쉐어하우스 입니다. WG의 장점은 월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비엔나의 경우 학생 기숙사비가 여느 WG보다 더 비싼 것 같습니다. 룸메이트(MebewohnerIn)가 누구인지에 따라 좋은 WG생활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나갈 날만을 기다리는 WG 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좋은 룸메이트들 경우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왔지만 대화도 잘 통하고 가끔씩 시간이 맞으면 식사도 집에서 같이 하고 외출하고 산책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쁜예는 청소 플랜을 잘 지키지 않고, 부엌이나 냉장고 정리를 하지 않아 불쾌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룸메이트들 중에서 독일인들이 제일 깔끔하고 성향이 맞아 좋았습니다. 남미 사람의 경우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소음, 공동공간 정리 등등 부분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했습니다.


  • 1-Zimmer-Wohnung은 기본은 원룸같은 형식입니다. 부엌과 방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고 일체형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 방외에 따라 짐을 넣을 수 있는 창고같은 작은 방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WG보다 비싸지만 혼자 살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Wohnung은 아파트 집하나 같은 경우입니다. 방, 화장실, 부엌 개수와 배치는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요. 가족, 연인, 친한 친구들끼리 한 보눙에서 사는 경우도 있고, 한 사람이 보눙 전체를 세를 받아서 다른 룸메이트들을 찾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 Haus는 단독주택입니다. 오스트리아나 독일에서는 한국의 아파트같은 고층 건물은 거의 없고, 주거지는 거의 빌라같은 6층 정도의 건물이 많습니다. Haus는 도시 중심지 보다는 조금 외곽에 있는 편이라 차가 없으면 교통이 불편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wg-gesucht.de 의 장점 중 하나는 검색 필터링인 것 같습니다. 예상 입주일이 언제쯤인지, 도시 중심지에서 거리가 어느 정도 인지, 애완동물, 발코니, 정원 등 자세한 점을 필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또 wg의 경우 구성원의 성별, 흡연자인지 비흡연자인지도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또 큰 장점 중하나는 부동산 중개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두 사이트는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서 원룸을 구할 때 이용했습니다. Wg-gesucht에는 제가 있는 도시의 원룸이 거의 없어서 다른 사이트를 찾던 중 이용하게된 사이트들입니다. 주로 전문적인 부동산 중개인들이 글을 올리고, 세 뿐만 아니라 매매를 하기 위한 부동산도 올라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료가 있습니다. 중개료로 보통 두달 정도 월세를 내는 것 같습니다.

빌하벤에서도 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찾는 형식은 2번의 사이트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집주인이 직접 올리는 경우에는 중개료가 들지 않고, 부동산 중개사 올린 경우에는 중개료를 내야합니다.



Step2. 연락하기

연락은 이메일이나 전화통화 또는 SMS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먼저 이메일을 통해서 저의 기본적인 신상에 대해 소개하는 형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이름, 어느나라에서 왔는지, 무슨 일로 오스트리아에 있는지, 어떤 성격인지, 애완동물여부, 흡연여부, 청소에 대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개념, WG의 경우 취미 등등 세를 내놓는 입장에서 알면 좋을 내용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메일을 썼습니다. 

언어는 집을 올려놓은 게시자가 쓴 언어에 따라 독일어 또는 영어로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Step3. 집보기(Wohnungsebesichtigung)

Step2에서 집을  내놓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그 다음으로 집을 보러오라고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시간 약속을 잡는 경우도 있고, 한 시간동안 문을 개방할테니 보러올 사람은 보러오라고 연락하기도 합니다. 집을 내놓는 사람에 따라 외국이나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오는 사람을 위해 스카이프로 집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집을 본적이 여러번 있고 또 구하기도 했고, 다음 오는 사람을 위해 스카이프로 집을 여러번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Step4. 주의할 점

오스트리아에서 오래 체류하는 경우 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집에 주거등록(Wohnsitzanmeldung)이 가능한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또한 주거등록을 해야 은행 계좌도 열 수 있고, 의료보험 등록도 할 수 있으니까요.

또 저는 경험한 적이 없지만, 해외에서 방을 보지 않고 계약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사기도 있다고 합니다. 또는 방을 내놓는 사람이 해외에 일이 있어서 방을 보여줄 수 없으며 일단 보증금을 먼저 이체하라는 내용의 사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Step5. 계약서 쓰기

서로 의견이 맞았다면 그 다음엔 계약서(Mietvertrag)를 쓰게 됩니다. 보증금, 월세가 맞게 써있는지,  방에 가구가 있다면 어떤 가구가 있는지, 또 입주할 때 고장난 부분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입주하자마자 문제점이 있으면 바로 임대인에게 바로 말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집을 찾는데 기본적인 부분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다른점은 전세가 없다는 점, 도시에 따라 월세는 조금 더 비쌀 수 있지만 보증금은 훨씬 적다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집을 볼 때 체크해하는 점은 다른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밖에 위에 쓴 내용 외에 학생이라면 도시에 있는 각 기숙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해서도 집을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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