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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츠에서는 매년 봄, 가을에 한번씩 Urfahraner Markt 라는 축제 분위기가 나는 시장이 열림니다. 지난 2년동안에는 코로나 때문에 열지 못했다가 올해 봄 드디어 다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봄은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9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저는 날이 맑은 오후 사진을 찍을 겸 다녀와 보았습니다. 장소는 메인 광장(Hauptplatz)에서 니벨룽엔 다리(Nibelungenbrücke) 맞은 편이 있습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센터건물 뒷편에 있습니다.

주말 오후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시장은 크게 먹을 거리, 의류잡화, 놀이기구, 생활용품 및 가전 박람회 구성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시장을 그동안 여러번 가보았던 터라 특별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코로나 이후로 처음 가본 축제라 느낌이 색다르긴 했습니다.

먹을거리는, 크리스마켓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과류를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그외에 맥주 및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곳, 아이스크림 가게 등등이 있었습니다. 이날 가격표를 보지 않았는데, 뉴스기사를 통해 보니 맥주 한잔이 5,8유로,  치킨 반마리가 9,9유로로 전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가 하네요. 의류 및 잡화, 악세사리 판매대도 있었는데, 한국인들 눈에는 크게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무려 115개의 판매대가 열렸다고 하네요.

박람회는 큰 홀에서 열렸는데, 청소기구, 사우나실, 욕조 등등 생활용품 등 60개의 전시대가 열렸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특산물 중에 호박씨 오일(Kürbiskern Öl)이 있는데 한번 사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조리용은 오일은 아니고 샐러드에 소스로 넣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놀이기구는 생각했던 것보다 종류가 많았습니다. 비엔나에 있는 비너 프라터(Wiener Prater)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모두들 오랜만에 열린 축제를 즐기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실외에서 마스크는 이미 안쓴지 오래 되었고, 실내에서는 대중교통과 마트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놀이기구를 즐겨 타지 않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자유로운 기분이 느껴져 보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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