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쏘몰(Orthomol) 영양제
소위 독일 명품 영양제라고 하는데 독일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것 같기도 합니다. 독일인 남자친구도 이 영양제가 뭔지 잘 모르더라구요. 제가 애용하는 인터넷 약국 shop-apotheke를 보니 평점도 좋고, 또 할인도 많이 되어서 가족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여러상자를 샀습니다. 알약과 Trinkfläsche 캡슐로 되어 있는 것은 너무 강하다고 해서 분말로 된 것도 샀어요.
Trinkfläsche로 되어있는 건 부피가 생각보다 컸어요. 예비남편과 짐을 나눠가서 다행히도 다 가져갈 수 있었지만 저 혼자라면 어려웠을 거 같아요. 또 병이 파손될까 조금 걱정도 됐는데 옷 사이에 넣고 조심해서 그런지 괜찮았어요.
2. 오스트리아 특산품 호박씨 오일 (Kürbiskernöl)
오스트리아 특히 슈타이어마크(Steiermark)주의 특산물로 호박씨 오일이 있어요. 저는 처음에 회사에서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세트 안에 들어있어서 먹어보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여느 오일과는 다른 맛이라 새롭다고 느꼈습니다. 걸죽하고 진한 고소한 맛이 납니다. 독일에 사시는 남자친구 어머니께도 오스트리아산 호박씨 오일을 선물해드렸더니 귀한거라고 좋아하셨습니다.
가열을 하면 안되고, 샐러드 드레싱 소스로 식초와 함께 사용하거나, 수프같은 요리를 한후 뿌리거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뿌려 먹어도 매우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모짜렐라 치즈, 토마토 샐러드에 식초, 호박씨 오일을 곁들여서 많이 먹었습니다. 병에 쓰여있는 유통기한이 거의 6개월 정도로 길지 않은 편인데 냉장고에 보관하면 더 오래두어도 맛이 변하지 않고 괜찮은 것 같아요.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오스트리아 일반 마트 오일 코너에 가면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3. 독일 맥주잔
맥주 양조장들이 많은 독일 밤베르크에서는 각 양조장에서 자체 제작된 맥주잔들도 많습니다. 유리잔이라 캐리어로 운반할 때 파손될 우려도 있긴 있지만 특히 두꺼운 유리로 되어있는 잔은 안전한 편입니다. 특별히 독일 맥주잔을 원했던 형부를 위해 선물로 사갔어요.
4. 예거마이스터(Jägermeister)
예거마이스터는 독일의 유명 전통 허브술 브랜드입니다. 워낙 유명해서 마트에서 구하기 쉽지만 가격은 맥주나 와인에 비많이 높은 편이에요. 예거(Jäger)는 "사냥꾼"이라는 뜻으로 예거마이스터(Jägermeister)는 사냥을 관리하는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친구들하고 파티에서 작은 병을 그냥 통째로 몇번 마셔본적이 있는데, 허브향이 강해 거의 리스테린을 삼키는 것 같아서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다른 오스트리아인들이나 독일인들은 어떻게 마시는지 몰랐고, 친구들이 그렇게 마시길로 저도 그렇게 마셨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마시지는 않고 하이볼로 토닉이나 레드불로 섞어서 마시는가 보네요. 가족들에게 선물해줬더니 하이볼로 만들어서 마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마시면 허브향이 약해져 맛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5. 라미(Lamy) 사파리(Safari) 샤프연필(Druckbleistift)
라미는 유명한 독일의 필기구 브랜드입니다. 라미 사파리 샤프연필은 필기감이 부드럽고 안정감이 있어요. 학생인 조카들에게 선물하기위해 라미 독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했습니다.
6. 모차르트 쿠겔 (Mozartkugel), 린트(Lindt) 부활절 초콜릿
모차르트쿠겔은 워낙 유명하죠. 한국에 여행하기전이 부활절 시즌에 나오는 린트 토끼와 에그 초콜릿 등도 조카들을 위해 샀습니다.
7. 토튼햄 굿즈
큰조카가 축구, 손흥민 열성팬이라 토튼햄 굿즈를 선물하려고 했더니, 손흥민이 국민영웅이라 그런지 다른 조카들도 토튼햄 굿즈를 원했습니다. 토튼햄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했는데 영국이 EU가 아니어서 그런지 오스트리아로 배송되는데 10일 넘게 걸렸습니다.
8. 디올 립스틱, 조말론 향수
립스틱, 향수같은 선물들은 캐리어에 차지하는 부피가 작아 선물로하기 좋습니다. 미리 선물로 받기를 원하는 모델들을 찾아서 구입했습니다. Flaconi, Sephora 같은 홈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으로 사면 면세점가격보다도 더 낮은 가격으로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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