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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자 비EU시민권자로서 오스트리아에서 일을 하려면 제일 중요한 건 노동 허가 즉 취업 비자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고학력자이고 유능하더라도 일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취업비자로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오스트리에는 특별히 Rot-Weiß-Rot Karte 라는 한국어로 말하지만 홍백홍(오스트리아 국기색) 카드라고 하는 취업 비자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 경험에 기초해서 Rot-Weiß-Rot Karte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줄여서 RWR Karte라고도 하는데요, 이 글에서는 한국어로 쉽게 홍백홍 카드라고 하겠습니다.


rwr karte 오스트리아 취업비자


제 홍백홍 카드입니다. 정보 보안을 위해서 사진하고 중요한 번호는 지웠습니다. 대략 이런 모양을 가진 비자 입니다.



홍백홍 카드는 누가 받을 수 있을까?

오스트리아는 외국인의 이민에 보수적인 편입니다. 홍백홍 카드도 자국에서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는 취지의 비자입니다. 이 비자는 크게 일곱 가지 그룹으로 나누어져있구요, 각 그룹별에 따라서 충족해야하는 조건과 준비해야 하는 서류도 약간씩 다릅니다. 그 일곱가지그룹으로는



아래 홈페이지에 자세히나와 있습니다.

https://www.help.gv.at/Portal.Node/hlpd/public/content/12/Seite.120219.html


저 같은 경우에는 오스트리아 대학에서 공학 석사를 공부했지만, 비자를 신청한 시점엔 아직 졸업전이라 부족직업군으로 비자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트에서는 제가 받은 부족직업군을 중점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부족직업군이란 무엇일까요?

오스트리아 노동청에서는 매년 부족 직업군을 리스트로 발표하는데요, 보통 주로 엔지니어, 의료인, 기술자들로 매년 크게 바뀌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019년 부족 직업군을 보니(https://www.migration.gv.at/fileadmin/user_upload/Liste_der_Mangelberufe_2019.pdf) 지난해와 다르지 않는 것 같아보입니다.

작년과다르게 특이한점은 각 지역마다 특별히 부족한 직업군이 발표된 점인데요,  여행객이 비교적 많은 짤츠부르크(Salzburg), 티롤(Tirol)과 포랄베어크(Voralberg) 레스토랑, 호텔에서 일한 인력을 부족 직업군으로 분류 되었네요. 제가 사는 오버외스터라이히(Oberösterreich)에서는 제빵사와 정육사(??정육계통의 직업)도 부족 직업군으로 분류 되었습니다.



필요조건은?

  1. 먼저 부족 직업군으로 분류된 분야에서 학업 또는 직업 교육을 마친 것을 증명할 수있어야 하고,
  2. 이 링크https://www.migration.gv.at/en/service-and-links/points-calculator/에서 최소 55점을 받아야 하며,
  3. 오스트리아에서 일할 회사와의 계약서가 필요합니다. 계약서에는 각 분야마다 최소 임금으로 지정된 금액 이상의 월급 또는 연봉이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홍백홍 카드는 이 회사와만 유효한 카드이고, 이 카드에는 회사 이름이 출력되어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면 이 카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기 때문에 체류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유효기간은?

홍백홍카드는 2년동안 유효합니다. 지난 24개월 동안 홍백홍카드로 21개월 일했다면, 그 다음단계인 홍백홍 플러스 카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홍백홍 플러스 카드는 3년 동안 유효하고 홍백홍 카드와 다르게 한 회사에 묶여 있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필요한 서류는?

반드시 제출해야하는 서류로는,

1. 여권

2. 출생 증명서(주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3. 6개월 이내에 찍은 증명 사진(45 x 35 mm)

4. 거주 증명 관련 서류(예:월세계약서, 부동산 소유 증명서)

5. 의료보험 증명서(저는 e-card를 복사해서 제출했습니다)

6. 재정증명서(예:월급내역서, 월급이 명시된 계약서 등)


또한, 부족 직업군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1. 직업교육 증명서

2. 교육 인증서, 재직증명서

3. 최소 3년 과정의 학업 졸업 증명서, 재학증명서

4.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독일어또는 영어 능력 증명서

독일어 :  ÖSD, Goethe-Institut, Telc GmbH, Österreichischer Integrationsfonds

영어 :  Cambridge Certificate, TELC-Zertifikat, IELTS-Sprachdiplom, TOEICSprachdiplom, TOEFL-Sprachdiplom


등의 서류또한 제출해야합니다. 이 서류들이 없다면, 우선 오스트리아 회사와 계약을 하기가 어렵겠죠?

신청비용
비자신청 수수료로는 비자를 신청하는 날에 100유로를, 찾으러 간 날에 20유로를 지불했습니다.

발급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일을 시작하기 최소 8주 전에 비자를 신청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8주보다 더 빨리 되기도 더 늦어지기도 하는 것 같은데 기본 8주로 예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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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포스트인데 생각보다 쓴 글의 질에 비해서 블로그를 쓰는데에 많이 시간이 필요하네요. 그래도 어느 누군가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 번에는 제 경험에 기반해서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의 취업에 대해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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