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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 [오스트리아에서의 생활] - 코로나 백신 모더나(Moderna) 1차 접종 후기

 

코로나 백신 모더나(Moderna) 1차 접종 후기

오스트리아에서는 지금까지 국민 의 42.5% 정도인 385만명이 넘는 인구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합니다. 저도 지난 수요일에 1차 백신을 맞고 왔습니다. 뉴스로 부작용인 혈전현상을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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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모더나 1차 접종 후기 글을 올렸습니다. 모더나는 2차 접종을 28일이 지난 후에 하는데 저는 42일째 되는 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 상황은, 국민의 58%가 백신 1차접종을, 48퍼센트가 2차접종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7월초만해도 하루 확진자는 100명 이하까지 내려갔는데, 규제가 완화되어서 인지 또다시 거의 4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회사안에서는 출근하는 직원들은 거의 다 백신을 맞았거나, 완치가 되어서 더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상점안에서는 아직 마스크착용이 의무입니다. 대신 반드시 FFP2 마스크를 쓰지는 않아도 됩니다.

 

 

 

2차 접종 방식은 1차때와 같았습니다. 대신 후유증이 좀더 독했습니다. 

 

일단 2차때는 주사를 맞는 순간부터 아팠습니다. 1차때는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느낌조차 없었는데, 2차 때는 주사바늘이 매우 따끔했고, 맞고나서 몇분이 지나자 팔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2시쯤에 맞아서 2시간을 더 일하고 퇴근했습니다. 그 후로 저녁때까지는 다른 증상없이 팔에 통증만 있었습니다. 통증이 강해서 뼈에 주사를 맞은 것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미리 회사에 이틀을 휴일로 신청해놓은 것이 참 다행이었습니다. 백신 맞은 날 저녁때부터 그 이후로 2일째까지 열이 났습니다. 특히 다음날 아침에는 열이나고, 머리가 콕콕 쑤시는 두통과 몸 군데군데 근육통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습니다. 입맛도 없어서 물만 마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다가 파라세타몰을 한알 먹었지만 크게 나아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 다음날 일어나니 여전히 증세가 비슷했습니다. 특히 팔은 여전히 움직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냉찜질을 많이 하고, 차가운 물을 많이 마신게 효과가 있었는지 오후 쯤부터 더이상 열이 나지 않았고, 근육통 증세도 사라졌습니다.

 

3일째 되는 날은 주사 맞은 부위 근육이 약간 뭉쳐있는 느낌이 들고 아팠지만 그래도 다른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딱 주사 맞고 그 이후 이틀간은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 였습니다. 특히 2-3일간은 주사맞은 쪽 팔을 움직이기 조차 힘들었습니다.

 

백신을 맞은 증명서가 1차접종 날부터 9개월간 유효하다고 하는데, 후유증을 겪어서인지 9개월 후 백신을 다시 맞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때 상황을 봐야 알겠지만요.

 

저와 같은 주사를 맞은 동료들 중에는 저처럼 열이나고 근육통까지 겪은 경우도 있고, 팔통증과 두통만 겪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2차때 저는 주사를 맞자마자 팔이 아팠는데 다른 동료들은 아직은 괜찮다고 했습니다. 개인마다 후유증 강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사 맞기 전에 이틀간은 팔을 움직이지 못할것과, 냉찜질할 준비는 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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