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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자유여행 일정을 짜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던 중 바나힐의 골든브릿지 사진을 보고 그곳은 꼭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다낭을 여행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이 바나힐이었습니다.

 

미케비치에서 비나선(Vinasun) 택시를 타고 바나힐로 갔습니다. 택시를 탈때는 항상 구글맵을 켜서  목적지까지 제대로 가는지 확인습니다. 한 3분의 2보다 더 많이 왔을 때 쯤일까요, 중간에 멈춰서 판넬같은 것을 보여줬습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다소 어리둥절 했습니다. 바나힐 티켓을 파는 것 같아, 영어로 바나힐 앞에서는 티켓을 살 수 없는지 물어보았는데, 대답은 듣지 못했고, 그냥 다시 출발했습니다. 

 40분 좀 넘게  걸려 도착했던 것 같고 택시비는 미터기로 해서 약 369000동 정도 나왔던 것 같은데 팁까지해서 38만동으로 계산했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뒤에 다시 무료 셔틀 버스를 한번 더 타고 내렸습니다.

 

바나힐은 썬 그룹의 썬월드라는 브랜드가 관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Sun World Ba Na Hills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나힐에 관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한국어 버젼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banahills.sunworld.v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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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성인 1인 75만동(37500원)입니다. 2019년 4월 1일 이전에는 65만동이었는데, 그 이후 부터는 75만동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입장료가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관람을 하면서 볼거리가 많고 또 유지비가 많이 들 것 같아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티켓을 사고 안으로 들어서니 잘 가꾸어진 이국적인 정원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도 중국 사람들 처럼 붉은색과 블링블링한 금 장식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길에서도, 특히 밤에 휘황찬란한 붉은색, 금색 불빛을 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안에 비치된 안내 책자에 추천하는 여행코스는,

저는 첫번째 코스인

  • Hoi An 역 → 골든 브릿지, 사랑의 꽃 정원, 포도주 저장 토굴, Lihn Hung 사원 → Bordeaux역 → Louvre역 → 프랑스 마을 → Lindochine역 → Da Nang에 돌아옴

으로 여행했습니다.

 

이날은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햇빛이 강하고 더웠습니다. 그래서 케이블카안은 더 덥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예상외로 케이블카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시원했습니다. 

 

케이블카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었고, 또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좀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잠깐씩만 아래나 뒤를 돌아보고, 무조건 위로, 앞으로 보면서 갔습니다.

바나힐의 케이블카는 논스톱 길이 약 5.8킬로미터로 2013년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랭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해발 1485미터 정도 된다고 하니 높습니다.

 

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니 장엄한 골든 브릿지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사진에는 한 손만 보이지만 앞쪽에 손 하나가 더 있습니다. 두개의 거대한 손이 다리를 감싸 앉고 있습니다. 총 길이는 150미터 넓이는 5미터라고 합니다. 골든 브릿지는 2016년에 설계를 시작해 2017년 부터 짓기 시작했고, 지난 2018년 6월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다리 위는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손이 잘 보이는 다리 중간에 자리잡아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지만 사진 찍을 때마다 다른 관광객들이 지나가 제대로 찍기 어려웠습니다. 

 

또 이날은 더운 날이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니 선선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그 옛날(1919년), 이 외딴 산속에 수고롭게 리조트를 만들었던 이유를 이해할 것 같았습니다. 

다리를 지나고 나니 잘 가꾸어진 아기자기 하고 아름다운 정원들이 있었습니다. 바나힐은 전체적으로 하나하나 잘 관리되고 잘 가꾸어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의 불교 사원은 한국의 절에서 볼 수 없었던 색채를 사용하고 있어 매우 이국적입니다.
멀리 프랑스 마을이 보입니다.

 

프랑스인들이 만든 와이너리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와이너리 안에 있는 미니어처 들 중 하나

사랑의 정원과 사원들을 모두 본 뒤 케이블카를 타고 프랑스 마을로 향했습니다.

유럽에 사는 저로서는 프랑스 마을은 예쁘긴 하지만 특별한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안에 있는 성당 또한 정교하게 만들어진걸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국적인 불교 사원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랑스 마을과 불교 사원이 내려다 보입니다. 같은 불교라도 한국의 절과 매우 다른 건축양식으로 지어져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랑스 마을 안에 있는 사원까지 올라가 본후 다시 대녀와 린도신 역에서 다낭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나가기 전에 아쉬워 다시 정원을 한바퀴 돌아본 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바나힐에서 보낸 좋은 하루였습니다. 무엇보다 다낭 시대보다 좋았던 점이 바나힐 안에서는 혼잡한 교통을 겪지 않아도 되고,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아도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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