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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국립 미술관이었습니다. 트램을 타고 지나가면서 유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도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윽고 트램은 도나우 강가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 와보기 이전에 도나우 강하면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An der schönen blauen Donau)"강(An der schönen blauen Donau)"을 떠올리며 얼마나 아름다울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비엔나의 도나우강을 보고 매우 실망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습니다. 비엔나의 도나우 강은 각 부분마다 분위기가 달라서 어느 한 곳에서 보고 도나우강을 평가하긴 어렵긴 하지만요.  부다페스트의 도나우는 제가 보았던 도나우 강 중에서 제일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 자체가 아름답기보다는 강을 사이로 양옆 쪽에 두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 때문에 아름답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나우 강은 푸르지는 않았습니다.

 

국립미술관은 도나우 왼쪽편인 부다지구에 있습니다. 바로 옆에 부다 왕궁이 있습니다. 이곳까지는 Clark Ádám Tér 정거장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Clark Ádám Tér

거리상은 가깝지만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 가야 하긴 합니다. 

또는 16번 버스를 타고 Dísz Tér 역에서 내려서 가면,  계단을 올라가는 수고를 아낄 수 있습니다. https://moovitapp.com/budapest-602/lines/16/527684/2013986/de?customerId=4908&ref=2&poiType=line

 

저는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날이 무더워서 올라가는데 약간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올라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멀리 세체니 다리, 국회의사당, 성 이스트반 교회가 보이네요.

 

입장료는 2800 포린트인데 부다페스트 시티 카드를 갖고 있어서 무료로 입장 했습니다. 다 보는데 1시간 반에서 두시간 반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동안 많이 보았던 서유럽의 미술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헝가리 작품의 느낌은 색채가 좀더 화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The Greyhound 1882 by Munkacsy Mihaly

제가 느끼기에 서유럽 미술과 가장 큰 차이점은 인물들이 입고 있었던 의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These Ladies in the Refectory, 1895-1896 by Henri de Toulouse-Lautrec
In Front of the Posters 1891, Ferenczy Karoly 

▲Andor Weininger 라는 작가의 기하학적인 작품들도 흥미로웠습니다.

 

맨위층에는 현대미술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주로 헝가리 출신 작가의 작품이 많았고, 간혹 고갱, 모네의 그림도 몇점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대를 아울러서 헝가리 미술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술관을 다 보고 난후 다시 밖으로 나오니 오른편에 뭔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문이 보였습니다. 부다 성쪽으로 가는 문이었습니다.

마침 근위대의 교대식이 있었습니다. 두사람이 서로 가지고 있는 총을 바꾸는 듯한 의식같이 보였는데, 군무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부다 성 뒤편으로 가면 도나우강 쪽과는 다른 느낌의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산등성이에 층층이 놓여있는 것 처럼 보이는 집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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