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
3박 4일 동안의 여정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둘이서하는 자유여행이었습니다. 스케쥴을 타이트하게 짜기 보다는 무리하지 않게 한곳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볼 수 있도록 스케쥴을 짜고 싶었습니다.
숙소는 바다에서 가까운 호텔에서 머물고 싶어 미케비치에서 걸어서 10분안에 있는 곳으로 예약했습니다. 한곳에 짐을 풀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곳에서만 머무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봐야할지 블로그들을 찾아 읽고, 구글맵으로 동선을 알아보았습니다.
- 미케비치 : 일단 미케비치는 숙소에서 가깝기 때문에 반드시 보는 일정에 넣었습니다. 미케비치 쪽에 대로가 있는데 그곳에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택시를 타기 매우 용이했습니다.
- 다낭대성당: 다낭 시내에 있어 가깝고, 또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분홍색 성당이 예뻐 보여 가보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 용다리: 용다리는 공항, 시내, 바나힐 등을 오갈 때 지나치면서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특별히 다리에 가까이 보는 일정은 넣지 않았습니다. 한국이나 다른 유럽나라였다면 다낭대성당과 가깝기 때문에 걸어서 가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행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교통환경 때문에 도로 하나하나 건너는 것이 무섭고 스트레스 였습니다. 혼잡하고 클락슨일 많이 울리기 때문에 도로를 걷다보면 소음이 심했습니다.
- 바나힐 : 인터넷에서 바나힐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 멋진 사진들 특히 골든 브릿지에 사로잡혀 멀더라도 반드시 봐야하는 일정으로 넣었습니다.
- 영흥사(링엄사) : 사원은 바나힐에서도 볼 수 있고 또 큰 부처상은 이미 한국이서도 여러번 부아 굳이 가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거대한 불상이야 한국에서 여러번 보았던 기억이 있구요. 미케비치에서 멀리 영흥사가 보였고, 또 중간에 택시로 이동할 때 지나가면서 영흥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 마블마운틴 : 마블마운틴은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빡빡하게 모든 것을 다 보기보다는 잠도 충분히 자고 한곳에서 더 머물며 자세히 보고 싶었습니다. 결국엔 마블마운틴에 가지 않았습니다. 택시를 타고 미케비치에서 호이안으로 가는 길에 멀리서 마블마운틴을 보았습니다. 멀리서도 다소 기이하게 보이는 산이 보여 왠지 마블마운틴일 것 같아 구글맵으로 확인해 보니 맞았습니다. 하루 정도 시간이 있었다면 보러갈 수도 있었겠지만 못본 것이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 호이안 : 또한 인터넷 검색으로 사진들을 보니 등불이 아름답고 또 기념품도 살 수 있을 것 같아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 롯데마트 : 여행지는 아니지만 블로그를 보면 롯데마트를 다녀오신 후기를 볼 수 있었는데, 롯데마트는 공항, 숙소에서 멀어서 가지 않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다행히 숙소 근처에 한국제품을 많이 파는 상점이 있어서 그곳에서 라면, 햇반, 김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날
오전에 다낭 도착 → 공항에서 유심칩 구입, 환전, 점심 식사 → 택시타고 숙소로 향함 → 숙소에서 짐풀고 조금 쉬다 걸어서 10분 거리안에 있는 미케비치로 향함 → 미케비치에서 시간을 보낸 후 택시를 타고 다낭 대성당으로 향함 → 다낭 대성당으로 걸어서 근처 한시장을 봄 → 한시장 근처에서 저녁식사 → 숙소
둘째날
아침에 미케비치 다시 방문 → 미케비치에서 시간을 보내다 바나힐로 가는 택시 탐 → 바나힐에서 5시간 넘게 시간을 보냄 → 택시 타고 다시 숙소
셋째날
전날 바나힐에서 많이 걸어서 오전에 충분히 쉼 → 오후 열두시 반 조금 넘어서 호이안 도착 → 호이안에서 야시장 까지 보고 택시 타고 다시 숙소
넷째날
오후 세시쯤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넉넉히 공항에서 열두시쯤 도착하는 것으로 하고, 천천히 아침을 먹고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함 → 바로 출국수속 밟고 면세점에서 남은 돈을 거의 다 씀
통신
다낭 공항에서 내려 출국쪽으로 가니 공항 안쪽에 현지 유심칩을 판매하는 곳이 4곳 정도 있었습니다. 한바퀴 둘러본뒤 어느 블로그에서 Vinafone가 잘 터진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어, Vinafone라고 씌여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베트남인 직원분이 한국어를 잘 하는 편이라 유심칩을 구입하는데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8달러(USD)에 7일동안 데이터와 통신이 무제한인 심카드로 선택했습니다.
제 스마트폰은 오스트리아에서 구입해서 유럽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컨트리락에 걸려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구입했던 엄마의 스마트폰은 다행히 컨트리락일 걸려있지 않아, 베트남 유심칩을 엄마의 스마트폰에 넣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스파트폰에서 핫스팟을 활성화 시켜 제 스마트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했습니다.
이 유심칩은 판매했던 직원의 말대로, 다낭 시내뿐만 아니라 바나힐, 호이안에서까지 통신 문제 없이 원활화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 구글 번역기, 구글맵을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시 한국에 입국했을 때 한국 유심칩으로 바로 바꿀 수 있도록 클립을 하나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환전
한국에서 600달러(USD)를 챙겨 갔습니다. 다낭 공항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 환율이 좋다고 하고, 또 나중에 금은방을 찾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서 이곳에서 모두 바꿨습니다.
다낭 공항에서 환전할 수 있는 곳은, 공항 건물 바깥쪽에 출입구가 있는 환전소 두곳이 있었습니다. 그 앞에는 한국말로 싸다고, 똑같다고 말하며 한국 여행객을 끄는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더 물어보려고 했지만, 안쪽에서 얘기하라고 가리켰습니다.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한국말은 그 몇마디 인 것 같았습니다.
먼저 구글로 달러와 베트남동 환율 시세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선 일단 양쪽 환전소에서 600달러를 얼마의 베트남동으로 바꿀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의사소통은 거의 계산기로 이루어졌습니다. 달러를 베트남동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니 계산기를 주며 몇 달러인지 물어보아 600을 입력하니 바꿔주는 베트남동을 입력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두 환전호 모두에 물어보아 좀더 많이 주는 쪽에서 바꾸었습니다. 두 환전소의 원화로 한 1900원 정도 였습니다.
환전받고는 환전소 안에서 바로 맞게 받았는지 지폐를 세보았습니다.
운송수단
다낭에서 움직일 수 있는 운송수단으로는 오토바이, 택시, 버스, 렌트 등이 있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일단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렌트해도 운전을 할 수 없어 이 방법은 패스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도로에 질서가 없어서 한국에서와 비교해 운전하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버스는 노선이 잘 되어 있지 않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바가지도 씌운다고 해서 좋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오토바이도 택시처럼 그랩이 있긴했지만 오토바이를 타기도 무섭고, 또 2인이기 때문에 패스.
결국 택시가 가장 좋은 교통 수단일 것 같았고, 경험해보니 꽤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그랩(Grab)을 설치했지만, 생각보다 택시가 많아 어디를 가든 거의 기다리지 않고 택시를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랩은 목적지까지 얼마정도가 소요될지 시세를 예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행경비
베트남동은 원화의 약 20배로 계산했습니다. 화폐단위가 너무 커 처음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돈을 내기전에 맞는지 여러번 체크했고, 또 거스름돈을 받으면 바로 세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베트남 사람들이 친절하고 사기성이 낮아서 돈을 잘못 거슬러 받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 유심칩 - 8달러(USD)
- 비행기 티켓 (비엣젯 에어 2인) - 약 48만원 정도
- 숙소(2인이자만 넉넉히 3인용 숙소, 조식 포함) - 약 26만원 정도
- 식비 및 음료 - 약 9만원
- 기념품 및 쇼핑 - 약 12만원
- 택시비
- 다낭 공항 - 숙소(미케비치 근처) : 약 1만원 - 2십만동
- 미케비치 - 다낭대성당 : 약 2650원 - 5만 3천동
- 다낭 한시장 부근 - 숙소(미케비치 근처) : 약 2500원 - 5만동
- 미케비치 - 바나힐 : 약 19000원 - 38만동(미터기로 37만동 정도, 팁으로 1만동 정도)
- 바나힐-미케비치 : 약 2만원 - 40만동
- 숙소(미케비치 근처) - 호이안 : 약 2만원 - 40만동,
- 호이안 - 숙소(미케비치 근처) : 약 2만원 - 40만동
- 숙소(미케비치 근처 ) - 공항: 약 1만원 - 20만동
- 바나힐 입장료(2인) - 약 7만 5천원 - 150만동
- 호이안 배(2인, 팁 포함) - 약 1만 2천원 - 24만동
3박 4일동안 다낭에서 여행하는데에 2인이서 총 원화로 112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간 여행이라 숙소는 편히 쉴 수 있도록 크고 깨끗한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또 도로가 혼잡해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택시를 잡고 이동했습니다.
날씨
5월 초에 여행했는데 많이 더웠습니다. 한국의 여름같았습니다. 밤에도 자는데 더워서 깨어 에어컨을 1시간 정도로 맞춰놓고 다시 자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3박 4일동안 소나기가 한번 왔을 뿐 맑아서 여행하기 좋았습니다. 또 바나힐은 산속에 있어 덥지 않고 딱 알맞았습니다.
음식
음식은 베트남 음식 특유의 향때문에 호불호가 나뉠 것 같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의 고수 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리 없으실 것 같습니다. 음식은 보통 같은 음식점에서 쌀국수가 다른 메뉴에 비해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쌀국수를 다 먹으면 찼다는 느낌이 드는데 비해 다른 메뉴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거나 뭔가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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