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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은 이른 아침인 6시부터 문을 연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물관이 열리는 10시까지 시장에 가보면 좋을 것 같아, 이틀째 아침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바로 중앙시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중앙시장 건물 입니다. 지붕이 마차시 성당의 지붕과 비슷해 보입니다. 1897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하니 역시 100년이 넘는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저는 순수하게 실내에만 있는 재래시장은 여기보다 큰 곳을 아직 가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무언가 사지 않고 한번 둘러본다면 30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념품이나 간식거리를 사겠다는 생각으로 둘러본다면 1시간은 넘게 걸릴 것도 같습니다.

 

1층에는 주로 식료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스마일 모양 린처 토르테가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제과류는 오스트리아 물가보다 좀더 저렴한 것 같았습니다.

헝가리인도 고추를 많이 먹는가 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헝가리 음식은 굴라쉬 수프 일 것 같습니다. 저는 굴라쉬 수프를 몇년 전 독일에 처음 도착한 이튿날에 먹었습니다. 약간은 매콤한 맛이 있고, 생각보다 한국의 국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독일에서 입맛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시장 2층에는 식당가와 장식품 가게들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마트료시카가 부다페스트에도 있네요. 작은 마트료시카를 살까하다가 왠지 집에 놓기가 무서워서(?) 사지는 않았습니다. 귀엽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관 모양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해 무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유난히 체스판이 많이 있었습니다. 체스판도, 체스말도 나무로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제일 작은 체스판을 살까하다가 짐이 될 거 같아 사지는 않았습니다.

중앙시장 쪽에는 세체니 다리 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멋진 자유의 다리(Szabadság Híd)가 있습니다. 이 부근에서 보는 풍경도 멋있었습니다. 

저 멀리 산 정상에 자유의 여신상(Szabadság szobor)이 보입니다. 

이 건물들은 관광 명소는 아니지만 강가를 걸으면서 빈티지한 멋이 있어서 사진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저 멀리 성 겔럿 동상(Szent Gellért-szobor)도 보입니다. 세체니 다리 부근만 멋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왜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투어가 사랑을 받는지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람선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안전할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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