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에 자허 토르테가 있다면, 린츠의 명물로는 린츠 토르테가 있습니다. 체리잼 위에 지그재그로 교차된 반죽, 그 위에 뿌려진 아몬드로 토르테의 모양에서 마치 동화책에 본듯한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린처 토르테의 레시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크/토르테 레시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 레시피는 1963년 Anna Margarita Sagramosa 백작부인의 요리책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현재 오스트리아 아드몬트 베네닉트 수도원(Beneditkinerkloster Admont)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과 그리 먼 편은 아니라 나중에 한번 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
토르트의 구조는 견과류, 밀가루, 계피 등이 들어간 반죽에 체리 잼, 버터, 설탕이 혼합된 내용물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 레서피가 있습니다. 저도 직접 만들어 본적은 없습니다.
https://www.strudelandschnitzel.com/linzer-torte/
저는 크림을 많이 함유한 토르테를 좋아해서 인지 린처 토르테는 좀 건조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안에 있는 충전재는 제게는 달았습니다. 카페에서 토르테를 주문할 때 크림을 추가해 달라고 해도 됩니다. 크림을 추가해서 먹으니 더 맛있네요.
저와는 달리 제 독일인인 남자친구는 린처 토르테를 무척 좋아해서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면 린처 토르테를 반드시 먹곤 합니다.
린츠 시내의 몇몇 제과점(Isabella Confiserie, Konditorei Jindrak 등)에서 선물하기 좋은 린처 토르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https://www.confiserie-isabella.at/17-linzer-torten
https://www.linzertorte.at/linzer-torten/
오랜만에 남자친구 부모님집 방문을 하게 되어 린처 토르테를 선물로 가져갔습니다. 남자친구 어머니께서는 크리스마스 풍미(Weihnachtsgeschmack)가 나고, 반죽에서는 마지팬(Marzipan)맛 이 난다며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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