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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때에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마침 뉘른베르크에서 반나절 정도 머무를 시간이 있어서 동물원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뉘른베르크의 동물원은 인공적인 느낌이 많이 들지 않았고, 한여름이라 더 특히 마치 숲에서 동물을 보는 듯했습니다. 동물원 규모는 큰 편 같았고, 모두 둘러보는데 쉬는 시간 없이 한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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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age weiterer Impftermine Da die Impfzahlen von 23. bis 25. August 2021 im Tiergarten weit hinter den Erwartungen der Koordinierungsstelle Impfzentrum zurückblieben, werden ab Donnerstag, 26. August 2021, im Blauen Salon im Tiergarten Nürnberg keine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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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문에 방문객들 각 그룹당 한명씩 신상 정보를 온라인으로 등록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등록을 한후 QR코드로 확인을 해야 입장을 할 수 있게끔 되어있었습니다. 티켓은 현장 매표소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날 여름 방학과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아예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큰 놀이터도 있었습니다. 미끄럼틀은 너무 높아서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물원 시설은 야외라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동물원에 들어서고 가장 처음 볼 수 있었던 동물은 기린이었습니다. 보고싶었던 동물 중 하나였기 대문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침 미어캣에게 먹이(흰 생쥐)를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먹이를 받자 마자 각기 서로의 시야 밖으로 뿔뿔이 흩어지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물원 초입부에 있는 원숭이 우리. 이 동물원에서 가장 역동적인 동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 가운데에 작게 나왔는데, 돌고래 3-4마리 정도가 계속 공놀이를 하며 헤엄을 쳤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통유리창으로 돌고래를 볼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펠리컨과 오리들. 비엔나의 쉔브룬 동물원도 그렇고 이곳 동물원들은 새우리 철조망이 높게 있지 않은데, 새들이 다른데로 날아가지 않고, 동물원 안에 머물러 있는게 신기했습니다.

플라밍고는 아름다운 빛깔과 우아한 자태에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보았던 아시아 두루미(Kranich)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타조(Strauß)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까지 가까이 와 있었습니다. 다른 우리에 캥거루와 에뮤(Emu)도 있었는데, 사진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네요.

얼룩말과 가젤들

낙타와 염소

알파카는 생김새는 귀여웠는데, 먹이를 씹으면서 침을 뱉더라구요. 😅

프르제발스키말(Prezwalski-Pferd)

프르제발스키말은 멸종위기에 처한 현존하는 유일의 아시아 야생마 아종이라고 합니다. 한반도 그리고 주로 중앙아시아 초원에서 서식했다고 합니다.

들소(Bisons)

사라세니아(Sarracenia, 식충식물)

사라세니아를 들여다보니 기둥에 투명한 액체가 고여있었습니다. 이 액체는 벌레를 유인하기도 하고 마취 성분도 있다고 합니다.

토끼와 기니피그들
인도 코뿔소(Panzernashorn)

코뿔소 우리가 꽤 컸는데, 물안에만 들어가 미동도 거의 없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바다사자(Seelöwe)

바다사자들은 끊임없이 소리를 내며 울었(?)는데, 그 중 한마리는 목소리가 정말 독특하게 사람이 기침하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

펭귄들

지하로 내려가면 유리창을 통해 신나게 물속을 헤엄치는 펭귄들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지하 유리창을 통해 본 바다사자들

북극곰은 여름이라 더운지 그늘에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여름이라 더울텐데 기운이 없어보여 불쌍했습니다.

레서판다(Kleinepandabär)는 귀여워서 좋아하는 동물인데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레서판다도 판다곰처럼 대나무잎을 잘 먹네요.

새들이 사는 우리 같았는데, 문을 열고 들어와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뒤에 숨어 있던 사자. 암사자 한마리만 보였습니다.

호랑이는 계속 수풀뒤에 숨어있었습니다. 한번 수풀에서 나오면 구경하고 있던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니 곧 다시 수풀뒤로 들어갔습니다. 편안하게 우리안에서 주는 먹이를 주면 먹지만 하루 종일 관광객들에 노출되어 있으니 예민한 동물이라면 동물원에서의 생활이 꽤 고될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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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졌을 때 남자친구가 살고 있는 독일을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남자친구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도시 밤베르크(Bamberg)를 가보았습니다. 

 

밤베르크는 작은 베네치아로 불리는 만큼 마인강을 중심으로 오래된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펼쳐져 있습니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보존도 잘 되어있습니다.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마치 중세시대 속 거리를 걷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는 위 사진 속에서 보다 더 멋진 풍경입니다. 이때 날씨가 조금 흐렸나 봅니다. 전에 자주 가보았던 도시라 그런지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네요. 나중에 한번 더 가게 되면 좋은 사진을 좀더 많이 찍어야 겠네요.

 

 

밤베르크의 명물 중 하나는 쉴렝켈라(Schlenkerla)라고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슈바이네학센과 흑맥주가 일품입니다. 1405년에 첫 문을 열었다고 하니 무려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이곳을 지나갈 때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부터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남자친구와 만나 모처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간격 유지, 착석한 자리외에서는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켰습니다. 또 레스토랑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소와 이름 등 방문객의 기본 정보를 등록하도록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슈바이네학센(Schweinehaxe)이었습니다. 슈바이네학센은 보통, 감자 크노델(Knödel)과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와 곁들여 먹습니다. 쉴랑켈라에서 직접 제조하는 훈제맥주도 꼭 마셔보아야 합니다! 슈바이네학센이 특히 겉이 바삭바삭하고 속이 촉촉해 맛있었습니다. 

 

밤베르크 대성당(Bamberger Dom)은 밤베르크에서 매우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1012년에 완공되어 1000년이 넘는 시간동인 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느낌이 들지만,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하인리히 2세 부부의 묘와 교황이었던 클레멘스 2세의 묘가 성당안에 안치되어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성당입니다. 

 

위에 오른쪽 사진 가운데 길에서 예전에 올란드 블룸이 반지의 제왕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이곳에 갈때마다 그 얘기를 해줍니다.

 

밤베르크 대성당 옆에 레지덴츠가 있는데, 안으로 들어서면 예쁜 장미 정원이 있습니다. 이날 사진을 참 못 찍었네요...

장미의 정원에서 밤베르크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내내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 보통 유럽에서는 사람들은 바깥에서는 쓰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코로나 상황이 악화된 것이 크게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더 경계하고 조심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밤베르크 구시가지 안에 남자친구도 저도 좋아하는 중고 서점이 있습니다. 시대를 넘나다는 다양한 책을 볼 거리가 많고, 또 좋은 책을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밤베르크는 독일을 여행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도시입니다.  밤베르크에 다시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코로나가 어느정도 끝나고 나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저곳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을 많이 아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네요. 다시 가게 된다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서 다시 블로그에 소개하는 글을 올려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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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2 - [유럽 여행/이탈리아] - [이탈리아] 피사 여행1 - 피렌체에서 한시간 반, 피사의 사탑 가는 길

[이탈리아] 피사 여행1 - 피사의 사탑 가는 길

한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하기 어려워진 지금, 지난 2019년 10월 피사를 여행했던 기억들을 다시 꺼내봅니다. 피사 여행의 목적은 역시 피사의 사탑.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좋은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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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 사탑에 다다르니 사람들로 붐벼 혼돈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보이는 피사의 사탑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하얀 대리석 건물은 수백년동안 깨끗하게 보전이 잘된 것처럼 빛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55미터나 되는 건물이 600년이 넘는 세월동안 기울어져서 넘어지지 않고 서있다니.. 이 탑은 600년간 4번의 진도4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고 합니다. 

피사의 사탑은 1173년 처음 짓기 시작했는데, 3층까지 지을 때까지 지반상의 문제로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건축을 멈추고, 또 기울어진 각도를 상쇄시키는 방향으로 짓는 것을 반복하다 결국 200년 후인 1372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피사의 사탑만 사진을 몇장이나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작 잘 나온 사진은 많지 않은데 그래서 더 많이 찍었던 것일지도.. 게다가 사진  명당에는 관광객들로 더욱더 붐빕니다. 

 

피사의 사탑 첨탑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는데(티켓 가격: 18유로), 저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피사의 사탑 옆에는 피사 두오모(대성당)와 세례당이 있습니다. 맨 앞에 보이는 원형 건물이 세례당, 그 뒤에 보이는 건물이 피사 두오모 입니다. 대리석으로 지어진 세 건물들이 매우 조화로워 보였습니다.

 

 

피사의 사탑에 올라가지 않은 대신 다른 건물들피사 두오모, 세례당, 컴포산토, 시노피에 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사의 사탑만 보지 않고, 다른 곳들도 관람하길 잘 한 것 같습니다. 매표소는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진노랑색 건물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격 정보, 개방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opapisa.it/en/tickets/prices-2/

 

 

 

 

피사 대성당(Cattedrale Metropolitana Primaziale di Santa Maria Assunta)

 

 

저는 피사의 사탑을 보기 위해 피사로 와서, 처음에 도착했을 때 피사의 사탑 옆에 거대에 성당이 있어서 놀랐었습니다.

피사 대성당은 위에서 보면 십자가 모양이고,측면에서 보면 규모가 워낙 커서 그런지 같은 건물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피사 대성당은 1063년 시공되어 1092년 완공되었고, 1118년 헌당 되었다고 합니다. 피사의 사탑 보다 더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 

 

 

완공된 이후 13세기에도 외부 장식들이 가미 되었다고 합니다. 

 

 

외관에 비해서 내부는 금장식으로 화려해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비잔틴 양식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15세기에 화재가 일어난 후 17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

 

 

피사 대성당 맞은편 원형 건물이 산 조반니 세례당입니다. 200년에 걸쳐 1152년에 착공되었다고 합니다.

 

산 조반니 세례당 내부

 

산 조반니 세례당에서  피사의 사탑과 대성당을 정면으로 보았던 뷰가 꽤 좋았습니다.

 

 

캄포산토(Camposanto Monumentale die Pisa)

 

캄포산토는 피사 대성당 옆에 있습니다.

 

피사 컴포산토 입구

 

캄포산토는 이탈리아어로 "성역"이라는 의미로, 안뜰을 둘러싼 공동묘지의 한 형식이라고 합니다. 1278년에 짓기 시작해서 1358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혔던 골고다에서 가져 온 흙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곳에 묻히면 24시간내에 부패될 것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컴포산토 안뜰

 

이곳에는 중세시대 귀족들의 관이 안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로마시대의 석관도 상당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면 특히 벽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것이 보이는데요, 2차세계 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을 받아 3일 동안이나 불에 타는 큰 화재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복원을 위해 불에 탄 벽화들을 해체했는데, 그때 숨겨져있는 밑그림(시노피에)들이 발견되었고, 현재 시노피에 박물관에 전시해놓았습니다.

 

 

 

 

 

 

 

죽음의 승리(The Triumph of Death), 1330년대, 화가: Buonamico Buffalmacco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는 피사의 캄포산토에서 "죽음의 승리"를 보고 영감을 받아 "죽음의 무도"라는 곡을 썼다고 합니다. 이 벽화들은 최후의 심판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Sinopie Museum(Museo delle Sinopie)

 

 

시노피에 박물관은 피사 대성당에서 캄포산토가 있는 반대쪽에 있습니다. 위에 사진에 나오지 않은 오른쪽 건물에 박물관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은 전에 병원이었다고 하네요.

 

시노피에(Sinopie)는 이탈리아어로 모자이카나 벽화를 그릴 때 거친 석고에 붉은 흙으로 예비 스케치하는 것을 의미한 다고 합니다.  전시물들은 원본 시노피에들인데, 이것들을 발견하게 된 것은 앞서 말한 2차세계 대전 당시 화재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재로 벽화들이 불에 타버리고, 복원 작업을 위해 불에 탄 벽화를 해체 했는데, 이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시노피에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피사의 사탑이 있는 대잔디밭 둘레는 성벽으로 쌓여있었습니다. 성벽 위도 입장료를 내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성문을 나가니 시장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주로 각가지 피사의 기념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피사에 온 목적은 오로지 피사의 사탑 뿐이었지만,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온 것 같아 지금 돌이켜보니 뿌듯합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다시 하고 싶지만, 지금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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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탈리아 여행을 하기 어려워진 지금, 지난 2019년 10월 피사를 여행했던 기억들을 다시 꺼내봅니다.

 

피사 여행의 목적은 역시 피사의 사탑.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날 아침 피렌체 중앙역으로 향했습니다. 

피렌체 중앙역은 사람들로 정말 많이 붐볐습니다. 떠나기 바로 전에 역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워낙 역이 붐비고, 소매치를 당할 수가 있다고 해서 조심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갑을 꺼내면 소매치기 표적이 되기 쉬을 것 같아서, 미리 필요한 티켓값만 따로 놓고 바로 꺼내서 사용했습니다.

티켓은 굳이 예매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바로 예매하는 것과 역에서 구입하는 것 차이가 없는 것 같고, 기차 좌석도 여유로웠습니다.

약 한시간이 지나 피사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피사를 여행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려고 했기 때문에 캐리어를 갖고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피사역에 짐 보관소가 있어서 짐을 맡기고 가볍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짐 하나당 5유로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른쪽 윗부분 쯤에 있는 남색 표지판에 여행가방이 그려져 있는데, 짐 보관소 가는 길을 알려주는 표지판이다.
짐보관소 입구

 

제가 갔을 때는 없었는데, 그동안 무인 보관소도 새로 생긴 것 같습니다. 락커 하나당 1,99유로이니 더 저렴합니다.

https://www.stowyourbags.com/en/shop/pisa/luggage-storage-pisa-centrale-station/

 

Luggage Storage Pisa: Centrale Train Station | Stow Your Bags

02/02/2020 - DAVID BYRNE "I made the mistake of not realising your lockers are designed only for cabin baggage - not for hold luggage, which was what I needed in order to avoid rolliong a heavy suitcase all the way from Pisa railway station to the Leaning

www.stowyourbags.com

역에서 나오니 피사에서는 피렌체와는 다른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야자수가 있다니!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피렌체에 있었을 때보다 더 따뜻한 것 같았습니다. 

 

또 피사에 처음 도착해서 받은 인상은 유난히 동상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피사에 도착하니 마침 점심시간이어서 배부터 채우기로 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단연 문어 요리였습니다. 저한테는 피렌체 티본 스테이크보다 문어 요리가 훨씬더 맛있었습니다. 피렌체에서 문어 그릴을 먹었었는데 두고 두고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 마지막날 다시 한번 더 문어 요리를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릴이 아니라 삶은 문어였는데, 그릴과 달리 다리 끝부분에 탄 맛이 나지 않아 더 맛있었습니다. 

 

피사 역에서 피사의 사탑까지 걸어서 30분 내 거리에 있습니다. 버스로 갈때에는 버스 안에 소매치기범들이 종종 있다고 듣기도 했고, 또 가까운 편이라 피사 안에서는 도보로만 움직였습니다.

 

피렌체에도 흐르고 있는 아르노 강입니다. 

걷다보니 광장이 있었고, 벼룩시장이 열려있었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곳이 카발레에리 광장(Piazza dei Cavalieri)이라는 것을 나중에 찾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수백년동안 피사의 정치적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광장의 가운데에서 사방의 건물들을 둘러보니 마치 중세시대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피사의 사탑까지 걸어가는 길은 시간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탈리아 많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20/05/04 - [유럽 여행/이탈리아] - [이탈리아]피사여행2 - 피사의 사탑, 피사 대성당, 캄포산토, 시노피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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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의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die Snata Croce, 성 십자가 성당)입니다. 사진 밑이 잘렸는데, 이상하게도 사진첩을 보니 이렇게 찍은 것 밖에 없네요.

건물 외벽 양식이 두오모와 약간 비슷해보입니다. 1295년에 건축이 시작되었다고 하니 7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가진 오래된 성당입니다. 

점심 식사 후 오후에 갔었는데 피렌체 카드로 간편하게 입장했고, 기다리는 줄이 10명 내외로 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단테 조각상 주위로 사람들이 옹기종기 많이 모여 앉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성당 앞에 큰 광장이 있었고, 성당 가는 길에 시장과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은 프란치스코회 성당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예상했던 것보다 커서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이 더욱더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인류 역사상 기념비 적인 인물들의 무덤이 이곳에 있기 때문일겁니다. 마키아벨리,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로시니가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 외에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인물인 단테,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엔리코 페르미  등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기념비. † 1321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  그를 최후의 중세인이자 최초의 근대인으로 일컫기도 하죠.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무덤. † 1527
인류 역사상 위대한 조각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무덤. † 1564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무덤. † 1642

 

 조아키노 로시니의 무덤  † 1868

로시니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였고, 윌리엄 텔(또는 빌헬름 텔)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대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윌리엄 텔의 서곡은 한번 들으면 잊기가 어려운 음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성당 곳곳에 하나하나 역사와 예술혼이 깃든 미술품, 장식물들과 조형물들이 많았습니다.

왼쪽은 13세기 프란치스코회 수도승이 입었던 의복의 일부라고 합니다. 오른쪽은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의 초상화 입니다. 그는 1910년 대담하게 신성모독을 했던 프리메이슨에 맞서 싸웠다고 합니다. 2차 세계 대전때에 폴란드인었던 그는 유대인들을 2000명과 난민들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수도원을 은신처로 제공해주었다가 결국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당했고, 그곳에서 세상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를 순교자로 인정하고 성인으로 시성했다고 합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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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통합권 카드를 발권하고, 쿠폴라 시간 예약한 것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2019/10/27 - [유럽 여행/이탈리아] -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티켓 발권하기, 쿠폴라 예약하기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티켓 발권하기, 쿠폴라 예약하기

전에 피렌체 카드에 관한 글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통합권 티켓을 발권하고, 쿠폴라를 예약했던 저의 경험을 써보겠습니다. 2019/10/17 - [유럽 여행/이탈리아] - 피렌체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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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30분 입장인데 혹시 몰라서 8시 조금 전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이 문앞에서 기다렸던 것 같았습니다. 8시 좀 전쯤에는 제 앞으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한 6명 정도 되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조용한 편이네요. 오후가 되면 항상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8시 30분이 되어 문이 열렸고, 간단한 가방 검사를 거친 후 좁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조토의 종탑보다 49계단 더 많은 463계단인데 며칠새 많이 걸어서 단련이 되었는지 오히려 힘이 덜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작은 창문들이 나올 때면 잠깐씩 숨을 돌리면서 바깥 풍경도 볼 수 있었습니다.

 

꼭대기에 다다랐을 즈음에는 안쪽 발코니를 지게 됩니다. 투명 아크릴판으로 막혀있었는데 높아서 무서웠습니다.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천장화를 더 가까이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니 또다시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래도 베키오 궁전에서는 두오모 성당 전체를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긴 합니다.

2019/10/19 - [유럽 여행/이탈리아] - [이탈리아 피렌체] 반드시 가보길 추천하는 베키오 궁전 - 500인의 방, 두오모가 보이는 피렌체 시내 풍경, 단테 마스크

 

[이탈리아 피렌체] 반드시 가보길 추천하는 베키오 궁전 - 500인의 방, 두오모가 보이는 피렌체 시내 풍경, 단테 마스크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 입니다. 두오모, 베키오 다리, 산타 크로체 성당,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이으면 마름모꼴처럼 이루어 지는데 그 중앙에 시뇨리아 광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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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산타 크로체 성당과 베키오 궁전이 보이네요.

 

기둥에 씌여있는 여러나라 언어의 낙서. 한국어 낙서도 꽤 있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든 유적지에 낙서하지 말자구요 ㅠㅠ

 

 

 

쿠폴라를 보고 내려와 두오모 모페라 박물관에 갔습니다. 이 박물관에 가보는 것이 좋은 것이, 이곳에 있는 것들이 두오모 성당의 내부 장식품과 외부 파사드 등의 진품이라고 합니다. 바깥 성당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은 복사본들이라고 합니다.

 

피에타, 미켈란젤로 1547-1555
필리포 브루넬스키의 데스 마스크
두오모를 지을 때 쓰였던 도구들

1296년에 피렌체 두오모를 처음 짓기 했다고 하니 그 역사가 700년이 넘습니다. 수백년에 걸쳐 두오모를 그린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맨위 층 테라스까지 올라가니 두오모 쿠폴라가 가까이 보였습니다. 첨탑 끝에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것도 깨알같이 보였습니다.

 

오페라 박물관을 보고 나서, 십자가 모양인 두오모 성당 끝 부분에 위치하는, 팔각형의 건물 산 조반니 세례당으로 갔습니다.

예상한던 겉과 달리 내부는 화려하고 앤틱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중세시대 비밀의 성지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천장화가 금박으로 되어 있어 매우 화려했습니다. 8각형의 천장화에는, 최후의 심판, 천사의 합창단과 창조주, 창세기 이야기, 요셉의 생애, 예수의 생애, 세례 요한의 생애가 묘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단테가 세례를 받았다고도 합니다. 영화 인페르노에서 로버트 랭던이 단테 마스크를 찾아낸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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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는 이탈리아어로 각 도시를 대표하는 대성당이라고 합니다. 피렌체 두오모의 원래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인데, 꽃의 성모 마리아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 이름처럼 여느 대성당에 비해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외관을 지닌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성당이 거대해서 웬만해서는 성당을 한눈에 보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진 역시 한번에 성당을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 

성당 주변에는 항상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큰 광장에서 웅성웅성 각기 다른 나라 언어로 들리는 느낌이 이색적이었습니다.

두오모 성당은 무료로 입장할 수는 장점이 있지만 그대신 줄이 매우 깁니다. 오후에는 성당을 둘러서 거의 반바퀴정도 될만큼 길게 줄을 서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문을 10시에 여는 데도 이미 8시 쯤 줄을 서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조토의 종탑을 올라갔다 온후 성당안을 갔었는데, 종탑을 올라가기 전인 8시 전에 성당앞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8시 50분쯤에도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고 그 뒤로 80명정도 서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때부터 줄을 섰고, 9시15분이 넘자 제 뒤로 40명정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10월 초에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본격적으로 성수기엔 여름에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10시가 되자 입장했는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어 들었습니다. 굳이 10시에 오픈인데 8시부터 기다리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매우 컸고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성당 내부의 장식물들은 소실되기도 했고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으로 옮겨졌다고도 합니다. 

 

 

 

성당 내부의 포인트는 단연 천국, 연옥, 지옥이 담긴  천장 프레스코화 였던 것 같습니다. 조르지오 바사리가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쿠폴라에 올라가는 길에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산타 레파라타가 있는데, 티켓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통합권으로 입장했습니다.

두오모 성당이 지어지기 전에  원래 이 자리에 산타 레파라타 성당이 있었다고 합니다. 

수백년에 걸친 피렌체 주교들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피렌체 두오모의 상징인 돔을 설계한 필리포 브루넬스키의 무덤도 있습니다.

라틴어로 

CORPVS MAGNI INGENII VIRI
PHILIPPI S BRVNELLESCHI FLORENTINI

 

피렌체의 위대한 천재
필리포 브루넬레스키 여기 잠들다

 

라고 묘비명이 새겨져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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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 있는 동안 지나다니며 두오모를 하루에도 두세번은 지나쳤던 것 같고 그 와중에 종소리도 열번 들었습니다. 그 종소리가 울리는 곳은 바로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 조토 본도네(Giotto di Bondone) 설계하고 건축을 시작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침 8시 15분부터 저녁 6시 50분까지 열려있습니다. 조토의 종탑에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이 있다면 시간 예약없이 문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아침에 사람이 붐비지 않을 것 같아 오픈하자 마자 들어가려고 7시 50분 쯤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조토의 종탑 문앞에는 아무도 없어서 정말 그곳이 입구가 맞는지 헷갈렸는데 나중에 보니 입구가 맞았습니다.  그에 반에 10시에 열리는 성당 입구에는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그때부터 기다리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데..

 

입구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두오모 한바퀴를 배회하고 다시 돌아오니 입구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 이탈리아 아주머니 두분이 계셨고 물어보니 조토의 종탑 입구가 맞다고 하셨습니다. 사진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조토의 종탑 반대 쪽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있습니다.

입장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이탈리아 한분은 어디론가 가시고 다른 한분은 이탈리아어로 무슨 말을 하셨는데, 저는 이탈리아어는 겨우 몇단어만 알아서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저에게 무어라 말을 하고 담배를 폈는데 아마도 자신이 담배를 피면 담배바람이 나에게 갈테니 다른 쪽에 서는게 좋겠다 라는 내용의 말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알수는 없지만.. 여행하는 동안 제가 이탈리아어를 이해 못하는데도 그냥 계속 이탈리아어로 계속 말하는 사람들을 몇번 보았습니다.

 

오픈 시간이 되었는데 마침 제 앞에 서계시던 한 아주머니도 어디론가 가시고 제가 첫번째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제 뒤로는 한 10명 내외로 줄을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들어갈 때는 간단한 가방 검사를 했습니다.

 

조토의 종탑을 올라가는데 414개의 계단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겨우 스무 계단 쯤을 오르고 벌써 숨이 찼습니다. 처음에는 뒤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너무 천천히 오르면 안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저만 힘들었던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시간이 지나니 제 뒤로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작은 창문 너머로 풍경들을 보며 숨을 돌리기도 했습다.

 

도대체 얼마쯤 올라온 것인지 또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는 것인지 모를즈음 드디어 종탑 꼭대기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환상적인 풍경 그리고 상쾌한 아침 공기. 사진을 다시 보니 아련해지고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안타까웠던 점은 사방이 철조망으로 막혀있었습니다. 풍경사진은 철조망 사이로 카메라 자리를 잘 찾아서 찍을 수 있습니다. 대신 셀카나 인물사진은 철조망이 나오지 않게 찍을 수는 없습니다.

마음같아서는 하루종일 이곳에서 풍경을 바라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기 시작했고, 또 다음 일정도 있기에 아쉽지만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계단도 올라가는 계단과 같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서로서로 기다리고 비켜주며 오르고 내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픈하자마자 가면 내려오는 사람이 없어 그냥 올라가기만 하니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내려가면서 보면 막상 올라오는 사람들이 숨이 차서 힘들어서 인지 흔쾌하게 먼저 내려가려고 비켜주었습니다.

종탑에서 내려오니 8시 5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올라가서 보고 내려오는데 35분 정도 지났으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거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10명 안쪽으로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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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피렌체 카드에 관한 글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렌체 카드로 두오모 통합권 티켓을 발권하고, 쿠폴라를 예약했던 저의 경험을 써보겠습니다.

 

2019/10/17 - [유럽 여행/이탈리아] - 피렌체 카드로 우피치, 두오모, 피티 궁전, 베키오 궁전 등등 알차게 관람하기

 

피렌체 카드로 우피치, 두오모, 피티 궁전, 베키오 궁전 등등 알차게 관람하기

르네상스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피렌체에는 볼 것이 정말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조차도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습니다.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라파엘로, 바사리, 단테, 메디치 가..

windfactory.tistory.com

두오모 티켓은 피렌체 카드를 개시한 후 72시간 내에 받아 놓아야 합니다. 일단 두오모 티켓을 받으면 그 다음부터는 피렌체 카드 사용기한과 상관이 없게 됩니다. 두오모 통합권은 처음 사용 후 72시간 동안 유효해서 피렌체 카드 72시간이 지나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오모 통합권으로는,

  • 조토의 종탑(Campanile die Giotto, Bell Tower)
  • 쿠폴라(Cupola del Brunelleschi) 
  •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 Baptistry)
  •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Museo dell'Opera del Duomo)
  • 산타 레파라타(Crypt of Santa Reparata) - 두오모 성당 지하에 있는 박물관. 두오모 성당 입장은 무료임

 

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쿠폴라는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피렌체 카드 사용을 개시한 첫째날에 두오모 통합권을 받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쿠폴라는 3일 뒤 오픈 시간인 8:30분으로 예약했습니다.

 

두오모 티켓 오피스는 여러 군데가 있는데요, 아래 사진에서 빨간네모 상자 표시가 있는 곳들입니다. 

사진 출처 : 두오모 공식 홈페이지

저는 지도에서 Museum으로 표시된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에서 통합권을 발권했습니다. 저는 11시가 넘어서 갔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지나가다 보았을 때 오후에는 줄이 꽤 긴 것도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곳에 쿠폴라 시간 예약을 할 수 있는 기계도 있는데, 마침 그때 고장이 나서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메인 티켓 오피스로 가야했습니다. 메인 오피스는 세례당(Baptisry) 근처에 있는 "Antica Canonica di San Giovanni" 입니다. 그때는 메인 티켓 오피스가 어디인지 몰라서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Beglieterria Ticket Office"라고 써있는 녹색 간판과 사진에서 본 분홍색으로 되어 있는 입구 장식품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니 쿠폴라 시간을 예약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습니다. 기계에 두오모 통합권 바코드를 인식시키고,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고르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두오모 통합권(좌, 우), 쿠폴라 예약 티켓(가운데)

쿠폴라 예약 티켓에는 어느 시점 전에 통합권을 사용하면 예약이 무효된다고 써 있으니 두오모 통합권 개시를 언제할지 헷갈리지 않고 좋습니다. 두오모 통합권 티켓에는 오페라 박물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비밀번호도 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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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 온만큼 한국인이라면 아울렛을 가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더몰과 프라다 스페이스 중에서 어느 곳을 갈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오가는 시간을 포함해서 한군데 당 쇼핑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넉넉 잡아 6-7시간 정도 걸릴 것 같은데 두군데 모두 가기에는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고민끝에 여러가지 브랜드가 있는 더몰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더몰까지는 소위 말하는 중국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첫차 버스도 더 빠르고, 가격도 저렴하고, 물도 서비스로 주고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http://www.firenziservizi.com/linea-bus/

 

LINEA BUS

La nostra linea bus è collegata direttamente al The Mall, non compie quindi  fermate intermedie precedenti al sito outlet. Tutti i nostri Pullman partono dalla Stazione S.M.N. e arrivano a Leccio, nello spazio The Mall.Gli orari giornalieri prevedono una c

www.firenziservizi.com

버스 회사 홈페이지에 버스 시간표와 정류장 위치가 있습니다. 저는 첫차인 8시50분 차를 타기 위해 이미 8시 전에 구글맵에 Mentlungo를 찍고 길을 나섰습니다. 풀네임은 "Fermata Autobus Piazza Monte Lungo Firenze"인 것 같습니다.

 

도착하니 광장같이 넓은 곳에 정류장이 여러곳이 있어서 헷갈렸는데, 광장의 중앙 부분쯤에 더몰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었습니다. 이미 사람들은 줄을 서고 있었고, 버스를 타고서 만석이 된 시간을 보니 아직 8시 30분이었습니다. 8시 50분 출발인데.. 게다가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스무명 정도 되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버스티켓은 버스를 타면서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따로 예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먼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먼저 타게 되어 있었습니다. 

 

더몰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10분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버스안에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바로 프라다에 가려고 더몰 내의 위치를 보려고 했는데 인터넷이 되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버스가 더몰에 들어서면서 가장 바로 보이는 건물이 프라다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보이는 건물이 구찌.

 

버스가 도착하자 마자 저마다 취향에 따라 원하는 매장을 찾아갔는데, 저는 프라다로 갔습니다. 10시 오픈이라 20분정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저멀리 구찌 매장앞에는 프라다 보다 훨씬 더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프라다에 있는 동안 물건 보는데 정신이 팔려 블로그를 쓸 생각이 정말 눈곱만큼도 나지 않았는지 매장안에서 사진을 찍은게 없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갈 때 문앞에 있는 직원이 번호표를 하나씩 줍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직원에게 킵하고 싶다고 말하고, 직원에게 번호표를 보여주면 예약을 해줍니다. 예약은 3시간 동안 유효하고, 그 시간 안에는 프라다 매장 밖을 나갔다 와도 된다고 합니다. 

 

계산하기 위해서 기다리는 줄이 길기 때문에 그 시간을 넉넉 잡아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생각하면 3시간은 결코 긴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프라다에서는 사피아노 반지갑을 꼭 사고 싶었습니다. 아쉽게도 매장에 사피아노 지갑은 생각보다 종류나 색상이 많지 않았습니다. 반지갑은 디자인, 색상에 따라 다른데 가격이 보통 200유로 초반대에서 후반대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전에 잉골슈타트 아울렛에서는 사피아노 반지갑이 250유로 였는데, 더몰이 조금더 가격이 낮은 것도 같습니다. 

매장에 있는 사피아노 반지갑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결국 송아지가죽 반지갑을 220유로에 구매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가격을 찾아보니 확실히 더몰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구입한 것 같습니다. 

지갑을 써보니 구조가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동전꺼내려면 한번 펼쳐야 하고, 또 지폐를 펴려면 한번더 펼쳐야해서 번거롭습니다. 그래도 색상과 디자인이 예쁘고, 크기고 적당하고, 동전도 많이 들어가는 편이고, 가벼워서 만족은 하고 있습니다. 

 

남성 기본 사피아노 반지갑은 190유로 정도였습니다.

 

가방은 마침 갖고 있는 가방들이 미니백들이라 아이패드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아쉬워 아이패드가 들어갈 만한 크기의 가방들을 보았습니다.  회사에도 메고, 또 외출할 때도 캐주얼하게 멜 수 있는 가방을 찾고 있었습니다.

 

가격면에서 고민은 되었지만 자라같은 스파브랜드에서 파는 가방은 디자인 예쁘게 나오지만 내구성이 떨어지고 바느질이 엉망이라서 한철만 쓰고 버릴 가방보다는 이제는 더 오래 쓸 수 있는 좋은 질의 가방을 사고 싶었습니다.  게스, 코치, 마이클 코어스 같은 매스티지 브랜드에서 나온 가방만 해도 퀄리티는 훨씬 나아서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은 써보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결국 더몰에서 매스티지 브랜드 가격에 프라다, 미우미우 가방을 사게 되었습니다.

 

지금 오스트리아에서 다니고 있는 회사에도 다른 여직원 중에 루이비통, 구찌 같은 명품 가방을 메고 다니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누가 어느 브랜드 가방을 메고 다니는 지는 거의 아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냥 그 브랜드 가방을 매고 있네 정도로요. 그리고 제가 일하는 부서는 남초사회라 가방이나 의상보다는 자동차를 어떤 것을 타느냐가 훨씬 더 큰 관심사 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무난한 크기와 사이즈의 개버딘 직물이라고 하는 나일론 가방을 390유로에 구입했습니다.  이 가방보다 약간 더 크고 숄더백으로 멜 수 있는 가방도 있었는 데 490유로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가방은 더 캐주얼해보여서, 약간 더 포멀해 보여서 정장에도 어울리고 또 캐주얼에도 어울려서 여행에도 가볍게 갖고 다닐 수 있는 이 가방을 선택했습니다.

내부가 프라다 로고가 박힌 견고한 천으로 되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 정도 크기의 사피아노나 일반 가죽 프라다 가방은 800유로 정도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더몰에서 30-50% 정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우미우 가방들도 보았는데 400-600유로 정도대의 가방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방들을 구경하던 중 가격표를 자세히 살펴보니 같은 모델 중에 유독 이 색의 가방만 100유로나 더 할인이 되어 364유로였습니다. 마침 20% 추가 할인이 되는 가방이어서 결국 290유로 였습니다. 이미 프라다 가방 하나를 예약해서 살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정도 가격에 질이 꽤 좋은 가방이어서 결국 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두 가방다 디자인이 유행을 타지 않고 무난해서 실용적이고 유용하게 잘 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제가 산 것들은 더몰에서 40-50% 정도의 가격에 산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프라다에서 거의 3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왔습니다.  결국엔 더몰에서 프라다와 미우미우에서만 구입을 했으니 프라다 스페이스를 가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다른 매장도 보았기 때문에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또다시 피렌체에 오게 되면 더몰을 가지 않고 무조건 프라다 스페이스를 가보겠습니다.

 

더몰에서 프라다만 산 것이, 아무래도 프라다 할인율이 높아서 인 것 같습니다. 구찌도 더몰에서 할인율이 높은 편이라고 하던데, 저는 구찌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스카프 하나 외에는 가지고 싶은 것은 없었습니다. 다른 브랜드는 다른 유럽나라 아울렛에서와 큰 차이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구찌로고가 잔잔하게 박힌 분홍색 스카프가 130유로 였는데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안사고 나왔습니다.

 

아마도 내년에 런던 여행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런던에 가게 되면 버버리 팩토리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버버리는 생각보다 지갑, 가방이 비싸지 않았고, 생각보다 트렌치코트가 비쌌습니다.

이 트렌치코트는 2190유로에서 가격이 내리고 내려 449유로가 되었네요.

버버리 지갑은 227유로 였습니다. 

버버리 미니백과 사진에는 없지만 호보백은 400유로 대였던 것 같습니다.

패딩이나 트렌치 코트는 보통 800유로 대였던 것 같습니다.

 

클로에 스타일이 좋아서 가보고 싶었는데, 매장이 작아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적어 줄을 너무 오래 기다려야 되서 그냥 보지 않고 나왔습니다. 마르니도 있었는데 구경해볼 걸 그랬습니다. 발렌시아가나 보테가베네타는 좋아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모스키노는 가방 가격은 비싸지 않았고 의류가 많이 비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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